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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의 '경기교육발전협의회' 편들기

<중부일보>의 '경기교육발전협의회' 편들기

전직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경기지역 교육계 원로들이 '경기교육발전협의회'를 결성, 창립대회를 가졌다.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해 뭉쳤다고 하지만, 실제로 현 김상곤 교육감을 견제하기 위해서 경기교육계의 보수적인 인사들이 뭉친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에 대하여 <경기신문>은 제목도 <'김교육감 겨냥' 대결 구도?>로 하여 경기교육발전협의 본질을 말하는 듯한 기사를 보도하였다. 또한 <중부일보>도 기사의 내용에 "진보 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에 맞선 경기교육계 보수 원로들이 결속으로 내년 6월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듯한 포석이어서 주목된다."라며 경기교육발전협의 성질을 말해주었다. <경기일보>와 <경인일보>는 이러한 내용은 보도하지 않은 채 기계적인 보도에 그쳤다.

특히 <중부일보>는 기사의 내용과는 달리  18일 21면 사설 <'경기교육발전협' 출범에 부쳐>를 통해 노골적으로 김상곤 교육감을 비난했다. "어떤 면에선 '경기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대하게 했다. 지금 경기도내는 진보교육감 이후 경기교육이 온통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역 안팎으로 매우 높다.…주민 보수 정서까지 포개진 경기지역은 지금 진보교육감으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현재 경기지역 교육의 가장 큰 골치덩어리가 김상곤 교육감이라는 식의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더구나 "경기교육을 장악한 진보교육감 김상곤은 능숙한 솜씨의 전교조 비호로 이곳저곳서 마찰을 빚고 있다. 지역의 특성과 역대 교육감에서 볼 수 없었던 교육행정의 전횡은, 김상곤 교육감의 교육 정치화라는 비난의 목소리는 그래서 높다."라며 김상곤 교육감에 대한 비난을 계속 이어나갔다. 이어 "새로 발족한 '경발협'은 그 점서 할 일이 많다. … 그러나 우리교육정착은 일찍이 그들의 오랜 고뇌 속에서 오늘의 글로벌화를 일궈냈다. 무엇보다 경기교육을 아끼는 정성이 우선이다."라며 경기교육발전협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교육발전협은 경기교육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김상곤 교육감을 이기기 위한 보수 원로들의 집단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김상곤 교육감에게는 '정치적'이라는 갖은 비난을 퍼부으면서, 더욱 더 정치적인 경기교육발전협에 대해서는 애정공세를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부일보>
17일 27면 <보수 원로들 '경기교육발전협' 결성>
18일 21면 사설 <'경기교육발전협' 출범에 부쳐>

<경기신문> 17일 7면 <'김교육감 겨냥' 대결 구도?>

<경인일보> 17일 9면 <'경기교육 발전' 원로들이 나섰다>

<경기일보> 17일 3면 <경기교육계 보수 인사 뭉쳤다>


전교조 위원장 전임허가 문제, 본질은 외면한 채 '전교조 챙기기'라며 비난하는 <중부일보>

교육부가 현재 시국선언으로 기소중인 정진후 위원장을 전임자 허가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도교육청에 보내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정 위원장이 아직 징계를 받지 않고 기소중인 상태이므로 전임허가를 내 줄 계획'이라며 교육부의 요청에 거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일보>, <경인일보>, <경기신문>은 '갈등', '마찰', '충돌'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자극적인 제목을 작성했고, <중부일보>는 '전교조 챙기기'라며 본질은 외면한 채 노골적인 비난을 했다. 문제의 핵심은 징계된 것이 아닌 현재 '기소중'인 교직원에 대한 판단 여부이다. 하지만, <중부일보>는 이를 '전교조 챙기기'라며 비하했다.

<중부일보> 16일 1면 <전교조 챙기기 파열음 또 시작>
<경기일보> 16일 5면 <道교육청 - 교과부 또 '마찰'>
<경기신문> 16일 7면 <전교조 위원장 전임 '갈등'>
<중부일보> 16일 18면 <전교조 위원장 전임허가 놓고, 도교육청 - 교육부 갈등 재현>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주간논평(12월 14일 - 12월 19일)
모니터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
모니터기간 : 2009년 12월 14일 - 1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