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금) 오후 7시에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언론과 권력, 젊음 세대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강연회가 진행됐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1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첫번째 강연회에는 20~30명이 참여했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은 70년대 동아일보에서 근무했던 일을 언급하며, 당시의 언론이 2가지 핵심적인 기능인 사실보도와 비판기능을 못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대학생들이 데모나 시위를 했지만,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못했다. '학원사태'라는 중성적인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 김대중, 김영삼 두 야당 지도자의 이름을 쓰지도 못했다. '어느 재야인사'라고 쓸 수밖에 없었고, '물가인상'이라는 표현도 사용하지 못했다. '물가현실화'라고 쓰였다. 중성화된 관제용어들이 난무했다."라며 정치권력에 의해 억압당했던 당시의 언론상황을 회고했다.

 
그리고, 80년대에도 70년대 암흑의 시대와 마찬가지로 전두환정권에 의해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가 뿌리뽑혔던 시기였다면서, 87년 6월 항쟁이후에 직선제를 얻어내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 이후에 시민적 자유의 공간이 넓어지며,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가 차츰 넓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정연주 전 KBS 사장은 "이명박 정권들어서 좀 친재벌적인 정책을 사용하고, 성장위주로 갈 것이고, 규제를 좀 풀 것이고, 보수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는 예상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만들어 놓은 민주주의에 손을 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소한 절차적 민주주의는 지켜주겠지, 많은 노력 끝에 합의문을 만들었던 남북관계는 깨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민주주의 뒤집어 놓고, 인권문제 뒤집어 놓고, 표현의 자유 뒤집어 놓고, 남북평화관계 뒤집어 놓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95년도 조선일보 노보에 실린 여론조사를 거론하면서,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편집권 독립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사주를 1위로 뽑았다. 정치권력은 2.9%밖에 안되었었다."라고 말하면서, 한국언론재단에서 2009년 9월에 현직 기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밝히며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권력 1순위가 정치권력으로 나왔다. 이명박 정권들어 언론의 자유가 어떻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20·30대가 희망이며, 일반적인 시민들이 사소한 행동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뒤, 강연을 마쳤다.
한편, 이번 강연회는 전체 4강으로 진행되며, 5월 13일(금) 저녁 7시에는 신경민 MBC 뉴스데스크 전 앵커가 "신경민 앵커의 못다한 클로징"이라는 제목으로 2강을 진행한다.(아래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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