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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성명서/논평

OBS, 차용규 MB특보 낙하산 사장 선임 철회하라!


 출처 : 미디어스


      OBS, 차용규 MB특보 낙하산 사장 선임 철회하라!



 OBS경인TV는 2월12일, OBS희망조합과 시민사회단체의 사장 내정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차용규 전 울산방송 사장을 2기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OBS경인TV 사장에 선임된 차용규 전 울산방송 사장은 대선 당시 이명박 방송특보 출신으로 OBS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인물이다.


 OBS 경인TV는 구 iTV가 방송위원회 재허가 추천에 탈락하여 정파되고, 200여개 경인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를 구성, 발기인 기금을 모으고 방송사 설립운동을 통해 1400만 시청자의 힘으로 설립한 방송사로 사주 일개인의 방송사가 아니다.


 OBS 경인TV는 민영방송이기는 하나 ‘공익적 민영방송’을 이념으로 시청자가 참여하는, 시청자의, 시청자를 위한 지역방송을 만들기 위해 개국한 후 1년여 동안 노력해왔으나,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광고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방통위의 역외 재송신이 승인되지 않아 지난해 420억 적자라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재정적 압박을 빌미로 청와대가 대선 방송특보를 OBS경인TV 2기 사장으로 내려 보냈다면, 청와대는 즉각 수도권 민영방송 장악 음모를 중단해야 한다.


 OBS 경인TV 사장으로 선임된 차용규 대선 특보는 울산방송사장 재직 시 발생한 27억 횡령사건의 경영관리 책임으로 ‘대표이사 해임’을 당한 인물이다. 한창그룹 경리부장 출신으로 방송 현업 경력은 전무하고 경영관리 능력과 언론사 전문 CEO로써 충분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도덕성마저 결여된 인물이다.  


 차용규 사장 선임은 YTN 사장 선임에 이은 명백한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다. OBS 경인TV가 수도권의 유일한 지상파 민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이명박 정권의 방송정책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OBS경인TV는 1400만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설립된 방송으로 그 정체성이 훼손될 수 없으며, 결코 정권의 하수인이 될 수 없다.


 OBS경인TV 경영진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 OBS 정체성을 위해, 이제라도 차용규 사장 선임을 철회하고, 청와대는 OBS 장악 음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2009. 2. 13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