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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김진춘 예비 후보, 공무원을 동원한 관권선거 보도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주간논평 (2009년 3월 16일-21일)
모니터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인천일보, 중부일보
모니터기간 : 2009년 3월 16일- 21일

<경기일보> 18일 3면


김진춘 예비 후보 공무원을 동원한 관권선거 보도 
- <중부일보> 기사 없고, <경기일보> K후보로 보도하여 타 후보에게 피해

지난 3월 17일 부천에서 경기장애인교육권연대가 주최한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진춘 예비 후보가 제출한 답변서에 경기도교육청 로고가 실렸고 답변 역시 현직 공무원들이 작성하여 관권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신문>은 18일 9면 <도교육감 관권선거 의혹>에서 김진춘 후보의 관권선거 의혹과 19일 9면 <도 교육청 선거개입 규탄>에서 평등교육실현을위한학부모회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항의 방문을 보도했다. <경인일보>는 18일 4면 <김진춘 교육감 관권선거 의혹 확산>, <인천일보>는 18일 2면 <김진춘 예비후보 관권선거 논란>으로 토론회 답변서가 도 교육청 명의로 되어있어 관권선거 의혹을 보도했다.

김진춘 후보의 관권선거 의혹을 <경기일보>는 K후보로 익명처리 했고 <중부일보>는 보도하지 않아 김진춘 후보를 비호하는 인상을 주었다.
<경기일보>는 18일 3면 <권오일, K후보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키로>로 보도하여 K로 시작되는 다른 후보(강원춘, 김상곤, 김선일)가 선거법 위반 당사자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반면 <중부일보>는 지역의 주요의제를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보여주는 이벤트식 행사 계속 보도해야 하나? - <경인일보>와 <인천일보>는 보도 안해
- 경기도제공 사진, 도의장을 비롯 공무원만 있고 기사 복장은 1명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택시기사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 몇 시간 기사 체험으로 기사들의 고통을 얼마나 알 수 있고 도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 신문은 실효성이 의심되는 보여주기식 이벤트 행사를 사진과 함께 보도하였다.

<경기신문>은 16일 2면 <김지사, 택시운전자 애로사항 청취>, <경기일보>는 16일 2면 <김지사, 택시기사 애로사항 청취>, 19일 1면 <택시기사 김지사 또 변신, 시장상인·근로자로 민생체험>, <중부일보>는 16일 2면 <김문수 지사, 고양서 택시기사 일일체험, 도내 민심 들으며 도심운행>, 18일 16면 <이진영 칼럼-택시기사 김문수 읽는 법>을 보도했다.

하지만 기사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는 사진은 경기도가 제공한 사진으로 도의회 의장과 공무원들이 대부분이고 택시기사 복장을 한 기사는 1명이었다. 또한 정작 택시기사나 승객들의 민심은 전혀 보도되지 않아 경기도의 보도 자료에 의존한 기사로 보인다.

2009년 3월 23일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