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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자율통합 찬성”이라며 여론을 몰아가는 <경기일보>

&lt;경기일보&gt; 14일 8면

&lt;경인일보&gt; 14일 16



“자율통합 찬성”이라며 여론을 몰아가는 <경기일보>
지난 11일 양주별산대 놀이마당에서 양주권(의정부·양주·동두천) 행정구역 자율통합 찬반토론회가 열렸다. 이에 <경기신문>은 토론자의 말을 인용하여, 행정통합에 대한 생각들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밝혔다. <경인일보>도 마찬가지로 토론자들의 의견이 다르며,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합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도 많고, 토론회 과정에서 벌어진 일부 방청객의 소란도 기사에 실었다. 또한 <중부일보>는 행정통합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절차·시기·방법에 대한 의견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데, <경기일보>는 1면에서는 다른 신문과 비슷하게 통합 원칙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다르다고 해놓고, 8면에서는 “자율통합 찬성” 한목소리라며 마치 토론자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물론, 기사의 내용을 면밀히 읽어보면 토론의 내용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제목을 통해 여론을 호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일보>
14일 1면 <'통합'원칙엔 공감…각론은 '동상이몽', 경기일보 후원 의정부·양주·동두천 자율통합 토론회> 8면 <"자율통합 찬성" 한목소리…"결정은 시민의 몫">

<경기신문>
14일 16면 <양주권도 행정통합 '갑론을박', 의정부·양주·동두천 의원 등 1천여명 참석 토론, 여론합의 따른 시기 연기·소외지역 배려 등 주장>

<경인일보>
14일 16면 <양주권 '통합여정' 가시밭길, 자율통합 찬반토론회, 3개市 토론자들, 당위·부당성 놓고 설전 치열, 양주·동두천 시장 불참…일부 방청객 소란도>

<중부일보>
14일 6면 <의정부·양주·동두천시의회 행정구역 통합 찬반토론, "9월 이전결정" VS "갈등 봉합부터", 3개 시의회 원칙적 '찬성', 절차·시기·방법은 '이견'> 6면 <양주시민 통합추진 거센반대, 왜?, "통합땐 양주지역 사라질라" 우려, 이장협의회 등 반대 현수막 내걸어, 김문원 시장 축사때도 야유 잇따라>


성남시 첫 통합 주민 설명회 파행, <중부일보>만 제대로 보도, <경인일보>, <경기신문>은 찬반격론에 초점, <경기일보>는 모르쇠
지난 14일 성남시에서 첫 통합 주민 설명회가 있었다. 하지만, 설명회가 편파적으로 진행되 물의를 빚고 있다. <중부일보>에 따르면, 찬성하는 주민들은 차량을 이용해 동원하고, 반대하는 주민들이나 시민단체들은 참석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설명회의 내용도 통합의 당위성만을 강조했으며, 반대 측에서 반박하는 내용을 설명하려하자, 동원된 주민들이 모두 빠져나갔다고 한다. 이어 성남시 ‘통합시 추진 홍보 내부 문건’을 밝히면서, 찬반을 논의하기보다는 찬성 여론몰이를 하기 위한 방법과 계획만이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경인일보>와 <경기신문>은 찬반 측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과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측면만을 강조해서 보도했다. <경기일보>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경인일보>
15일 3면 <“지역발전-갈등초래” 찬반격론, 성남시 첫 통합주민설명회>
18일 4면 <찬반 주민들 몸싸움… 통합설명회 파행>

<중부일보>
15일 1면 <성남시, 부적절한 ‘통합시 주민설명회’, 찬성 주민 동원하고… 반대 주민 차단하고, 각 동별 홍보대상·참석인원 사전제출 지시> 6면 <성남시 ‘통합시 추진 설명회’ 당위성만 강조 편파진행, 반박질문하자 주민들 ‘썰물퇴장’>
16일 22면 <성남시 ‘통합시 추진 홍보 내부 문건’, ‘찬성 여론몰이 방법·계획’ 빼곡>
18일 5면 <‘성남통합’ 분당설명회 또 파행, 市, 당위성만 설명하다 결국 찬·반 주민들간 몸싸움>

<경기신문>
15일 3면 <성남·광주·하남 통합 찬반논쟁 격화, 성남 ‘자율 통합 주민설명회’ 반대 시민단체·민주당 반발, “교부세 지원 확대 등 시너지” vs "자치 권한 포기하는 꼴“>


경기도의 교육국 신설, <사설> 통해 밝힌 지역신문 의견은 제각각
지난 15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경기도 교육국 신설이 확정되었다. 이에 대해 각 지역신문은 사설을 통해 각자의 의견을 밝혔다.
<경기일보>는 ‘트러블 메이커가 아니라면, 더는 소모적인 시비를 그만두어정치야 한다.“며 경기도에 대한 문제제기는 없이, 김상곤 교육감만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중부일보>는 경기도 교육국 설치 통과로 교육계가 결속되어 김상곤 교육감이 정치적 이득을 챙겼다고 판단하였으며 경기도가 정치적으로 교육국을 설치해서 경기도민의 교육이 크게 손실되었다고 비판하였다. <경기신문>은 교육청이 반대하는 명칭을 고집한 경기도도 문제이고, 교육국 명칭을 한사코 반대한 도교육청의 입장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교육국‘이라는 사소한 부서명칭 때문에 적대관계가 된다면 경기교육에 큰 타격을 줄 것이므로 서로 양보하여 법적 다툼만은 피해주길 바랐다. <경인일보>는 도든 교육청이든 그들의 주장은 교육 수혜자인 도민들을 위한 것임은 마찬가지이므로 도와 교육청이 같이 난제를 해결하고, 같이 가는 길을 마련하길 바랐다.

<경기일보> 16일 19면 사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트러블 메이커인가?>
<중부일보> 17일 17면 사설 <‘김상곤’ 감상법>
<경기신문> 17일 15면 사설 <‘교육국’ 신설, 법정투쟁은 막아야 한다>
<경인일보> 17일 10면 사설 <도와 도교육청, 백년대계의 길 찾아야>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주간논평(9월 14일 - 9월 19일)
모니터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
모니터기간 : 2009년 9월 14일 - 9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