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시판/금주의 만평

천안함 침몰, 경쟁적 추측보도 남발말아야...

아무래도 이번주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천안함 침몰일 겁니다.
많은 군인들이 희생당했고, 그 원인도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추측만이 난무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국방부의 모습은 희생자가족들과 국민들 모두에게 좋지 않아보입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지역신문들의 금주 만평들도 천안함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매일매일 천안함과 관련된 내용의 만평이 등장하여 다 실지는 못했지만, 가나다 순으로 대표적인 몇개만을 소개합니다.

<경기신문> 3월 31일자 만평

<경기신문>은 진실이 제대로 규명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국방부의 통제적인 모습과 의혹을 차단하려는 부분을 강조하였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각종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는 것까지 표현했습니다. 국방부의 태도에 대해서 비판적인 부분은 옳지만, 국민들에 의해 제기되는 의혹을 모두 싸잡아 '유언비어'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경기일보> 3월 30일자 만평

<경기일보>의 경우에는 천안함 침몰원인이 다양하다는 것을 만평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만평 특유의 냉철한 풍자나 비유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경인일보> 4월 1일자 만평

<경인일보>의 만평은 역시나 냉철한 면이 있습니다. 천안함의 침몰원인을 두고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조중동을 비롯한 몇몇 언론들이 북한의 공격설을 주되게 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근거도 없는 말이었죠. 이에 대한 내용은
도발 때문? 방송사 오보만발..아니면 말고?(민중의 소리, 3월 28일) 을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언론의 근거없는 추측보도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는 만평입니다.


<중부일보> 3월 31일자 만평
<중부일보>는 천안함 침몰이 장기화되면서, 6월 지방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부분을 시사했습니다. 쓸데없는 정치쟁점과는 지양해야겠지만, 각종의혹 규명과 국방부에 대한 비판을 모두 좋지 않게 보는 것은 구별해야겠습니다.

천안함 인양작업과 수색작업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희생자가족들과 국민들이 무엇보다 원하는 것은 재빠른 구조작업과 진실규명일 것입니다. 물론 그 속에서는 잘못을 한 사람도 있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두려워하여, 무조건적인 통제만을 가하려 한다면 오히려 의혹이 증폭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