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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자료/火나는 뉴스

삼성에 '묶인' 언론, 뭐하러 견학갔나


삼성반도체 노동자 박지연씨의 죽음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삼성전자가 최초로 반도체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클린룸엔 티끌도 못 들어가게 통제", 서울경제 기사 제목이다. 15일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초로 언론에 반도체 생산 라인을 공개했다. 집단 백혈병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명분이었지만 피해자들이 일했던 작업환경과 전혀 다른 라인을 공개한데다 피해자들 참석을 배제한 채 일방적인 주장에 그쳤고 그나마 견학 시간은 10분 남짓에 그쳤다. 그런데도 언론은 마치 모든 의혹이 해소된 것처럼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경기지역의 일간지도 <경기일보> 16일 7면 <반도체 생산 전 공정 이례적 공개>, <경인일보> 16일 23면 <백혈병 논란 모든 의혹 해소>를 보도했다. 특히 <경인일보>는 클린룸에 들어가지도 못한 견학 한번으로 모든 의혹이 해소되었다고 보도했다.

막가파식 검찰 기소 스스로 자정 노력해야 한다.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 MBC  PD수첩 등 막가파식으로 기소를 하였다. 법원의 무죄 선언으로 표적기소,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검찰은 성상납과 건설업자에게 접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MBC 이 20일 전·현직 검사들의 향응이나 성접대 실태를 방송하는 것과 관련해, 제작진은 "검찰이 신뢰할 만한 문건 내용을 알고도 은폐했다"고 폭로했다. 

최승호 PD는 지난 19일 전화 인터뷰에서 "검찰에선 다 알고 있다. 제보자가 검찰에서 진술을 한 내용"이라며 "그 당시 수사를 하던 담당 검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사실이 아닌 걸로 하는 것 판단하고 이 문제를 수사 안 했다. 무시하고 외면했다. 은폐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호 PD는 "문건에 검사들의 향응, 성접대 내용이 나왔으니까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 검찰은 확인을 안 했다"며 "삼성 떡값에 대해 검찰이 믿을 수 없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초 부산지검(검사장 박기준)에 '진정서'가 접수됐다. 진정인은 20여 년간 부산·경남(PK)지역에서 건설업을 해온 50대의 J씨였다. 그는 "진정한 검찰개혁을 위해 진정서를 제출한다"며 이렇게 요청했다. 

"그동안의 뇌물·촌지·향응·성접대 등에 대하여 공직자윤리법, 성매매특별법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근래의 것은 형사적 책임(을), 시효가 지난 것은 도덕적 책임을 물어 엄격히 조사하시어 처벌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J씨가 적시한 '피진정인'은 "00지방검찰청 현직검사님 10여분외 전국 각 검찰청에 재직 중이신 90여 분"이다. 그는 진정서에서 검사님들의 명단과 수표번호, 향응접대 장소 일시 등의 관련 자료(수기)들을 진정인 조사시 모두 제출하겠다"면서 "명단에 적시된 전 검사님들과의 대질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교육비리 잡음을 일으킨 장학사·장학관(연구사·연구관 포함) 등 교육전문직들의 99.7%가 친MB 단체로 지적되어온 한국교총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비리 혐의로 수십 명의 전문직이 수사선상에 오른 서울시교육청 소속 331명의 장학사와 장학관 모두가 한국교총에 일제히 가입해 한솥밥을 먹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2010년 교원단체 가입자현황'이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처음 확인됐다. 이 자료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작성해 최근 국회에게 건넨 내용 가운데 일부다. 
이 자료를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11개 시도교육청(나머지 5개 교육청은 전문직 자료 없음)의 전문직 총 인원은 1788명이다. 이 가운데 99.7%인 1783명이 한국교총 소속이었다. 

조사 대상 교육청 가운데 대구와 충북교육청을 뺀 9개 교육청 전문직의 한국교총 가입률은 100%였다. 대구교육청 소속 전문직 2명은 소속단체가 없었고, 충북교육청 소속 3명은 대한교조(대한민국교원조합)에 가입하고 있을 뿐이었다. 대한교조는 뉴라이트교사연합이 이름을 바꾼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