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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지역신문, 6·2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대립과 불안감만 증폭시켜

6·2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자체장이 바뀌었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경기도는 여소야대의 형태를 띄게 되었다. 그런데, 지역신문은 이러한 선거 결과에 대하여, '좌초위기, 흔들, 논란, 엇박자' 등의 표현을 써가며, 지자체장의 변화에 따른 불안감만을 강조했다.

<경기신문> 7, 8, 11일 1면


<경기신문>은 7일 1면 <수장바뀐 시·군 '좌불안석'>에서 "6.2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단체장이 당선된 지역을 중심으로 공직사회가 벌써부터 크게 술렁이고 있다."며 부정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기사 말미에는 인터뷰 내용을 통해 "그러나 지금가지 학연·지연에 상대적으로 배제됐던 공무원들은 열심히 일할 기회가 왔따며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다."고 밝혔다. 즉, 기사의 내용에 비해 제목에서 불안감을 강조하였다. 또한, 8일 1면 <'野 강풍'에 뉴타운 사업 흔들>에서는 뉴타운사업에 대한 검증없이, 김문수도지사가 추진하려는 뉴타운 사업을 긍정적으로 포장했으며, 이에 반대하는 단체장들은 부정적으로 표현했다. 11일 1면 <지자체 역점 사업 잇단 제동 '논란'>에서도, 기존 단체장이 추진하던 사업에 대한 타당성은 이야기하지 않은 채, 새로운 단체장들의 기존사업 재검토에 대하여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인일보> 7, 9, 11일 1면


<경인일보>도 7일 1면 <엇갈린 표심에 엇박자 행정 우려>에서 지역현안이나 정책에 대한 검증내용보다는 기초단체장과 의회의 대립구도에만 초점을 맞추었고, 9일 1면 <'인사태풍' 부나 술렁이는 공직사회>에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안감만을 증폭시켰다. <경기신문>과 마찬가지로 11일 1면 <선장바뀐 기초단체 대형사업 좌초위기>에서 지역 사업에 대한 검증없이, 부정적인 내용만을 강조했다.
결국 지역신문의 역할이 지자체의 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없이 대립, 불안감만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기보다는 개발 기대감만을 부풀리고 있다.

<경기신문>
7일 1면 <수장바뀐 시·군 '좌불안석'>
8일 1면 <'野 강풍'에 뉴타운 사업 흔들>
11일 1면 <지자체 역점 사업 잇단 제동 '논란'>

<경인일보>
7일 1면 <엇갈린 표심에 엇박자 행정 우려>
9일 1면 <'인사태풍' 부나 술렁이는 공직사회>
11일 1면 <선장바뀐 기초단체 대형사업 좌초위기>

경기국제보트쇼, 문제점은 없나?
올해로 3번째 경기 국제 보트쇼가 진행되었다. 이에 지난 한주간 지역신문은 경기 국제 보트쇼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연일보도했다. 그러나, 작년 9월 '제 2회 경기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에 제기되었던 문제점에 대해 점검하는 기사는 보도되지 않았다. 당시 고영인 경기도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관람객 부풀리기, 전시업체의 해외 수출계약액 뻥튀기, 무리한 인센티브로 참가업체 늘리기 등에 문제제기 했었다. 하지만, 지역신문은 올해에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검증하지 않은 채, 경기국제보트쇼를 무작정 홍보하기에 급급했다.

<경기신문>
7일 2면 <빠르고 편안하게 보트쇼 구경오세요> 28면 <'바다가 미래' 해양레저시대 막 오르다>
9일 1면 <경기국제보트쇼 돛 올랐다>
10일 1면 <"해양레저산업 나침반 역할 기대">
11일 2면 <바다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체험> 21면 <채인석 화성시장 당선자 보트쇼 전시장 참관>

<경기일보>
7일 2면 <경기국제보트쇼 인기몰이 '순항'>
8일 1면 사진 <경기국제보트쇼 막바지 준비 한창>
9일 2면 <'경기국제보트쇼' 오늘 돛 펼친다>
10일 1면 사진 < 경기국제보트쇼 개막... 관람객 밀물> 2면 <경기도, 오늘 해양産團 입주업체 14곳과 협약>

<중부일보>
7일 2면 <道, 보트쇼 관람객 수송 대중교통대책 마련>
9일 2면 <경기국제보트쇼 오늘 닻 올린다> 17면 <"요트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10일 1면 사진 <경기도 해양 축제 '경기국제보트쇼' 개막> 2면 <해양레저 전시회·요트대회 예선 펼쳐> 5면 사진 <국제보트쇼·요트대회 개막>
11일 2면 <道, 전곡해양산단 입주희망업체 14곳 협약> 5면 <채인석 화성시장 당선자, 경기국제보트쇼 방문> 17면 <장애아동 보트타고 서해 바닷바람 만끽>
12일 2면 <경기국제보트쇼, 中企 홍보효과 '톡톡'> 7면 사설 <경기국제보트쇼의 미래를 엿본다>

<경인일보>
7일 2면 <경기국제보트쇼·요트대회... 3천여 자원봉사자 발대식>
9일 1면 사진 <바다위 화려한 축제 돛 올린다> 3면 <무한한 부가가치 '新성장동력', 국내 요트산업 가능성 엿본다> 12면 기고 <동아시아 해양레저산업 이끌 경기도>
10일 1면 사진 <경기국제보트쇼 개막> 2면 <블루오션 해양레저축제 인파 '넘실'>
11일 2면 <경기 해양레저산업 비전 제시>

지역신문, 경기도지사의 도정홍보지로 전락하나
6.2지방선거 이후, 경기도지사의 정책에 관한 내용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그내용은 정책에 대한 검증이라기보다는 도정홍보에 가까워, 독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흐리고 있다. <중부일보>와 <경기일보>, <경인일보>는 각각 '민선 5기 김문수 호 현안과 과제', '닻올린 민선 5기', '민선5기 전망과 과제' 등의 이름으로 각 분야별 정책을 보도하고 있는데, 대부분 도지사 측의 입장만이 나열되어 있을 뿐, 관련 전문가에 의한 검증은 보이질 않는다. 결국 기사는 도민들이 새로뽑힌 도지사의 정책이 올바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지 못해, 도지사의 정책의 장단점을 알 수 없으며, 장밋빛 전망만을 보여주는 것이 문제이다.

<중부일보>
7일 1면 <민선 5기 김문수 호 현안과 과제 - 1 건설 교통> 3면 <집중취재 - GTX사업 어디까지왔나> 3면 <GTX사업 향후 추진 일정>
8일 1면 <민선 5기 김문수 호 현안과 과제 - 2 복지분야> 3면 <집중취재 경기도 맞춤형 복지 서비스>
9일 1면 <민선 5기 김문수 호 현안과 과제 - 3. 경제분야> 3면 <집중취재 도 서해 골드코스트 구상> 3면 <경기도 일자리 만들기 계속 된다>
10일 1면 <민선 5기 김문수 호 현안과 과제 - 완 교육분야>

<경기일보>
7일 2면 <닻올린 민선 5기 - 3. 수도권규제>
8일 2면 <닻올린 민선 5기  4. 교육>
9일 2면 <GTX.무한돌봄 등 68개 사업 중점 추진 - 김지사 공약중심 민선5기 도정 운영...꿈나무 안심학교 확대, 뉴타운 개발 등도 포함>
10일 2면 <닻올린 민선 5기  5. 복지>
11일 2면 <닻올린 민선 5기  6. 틈새정책>

<경인일보>
8일 1면 <민선5기 전망과 과제 1. 교육강국 경기도>
9일 3면 <민선5기 전망과 과제 - 2. 희망의 경기북부>
10일 3면 <민선5기 전망과 과제 -3. 무한비상 - 서해안 골드코스트>
11일 3면 <민선5기 전망과 과제 - 4. 쌩쌩 경기도>

<경인일보> 10일 18면


<경인일보>의 4대강사업 특집, 우려스럽다
<경인일보>가 10일 18면 전면을 통해 <4대강 사업, 약인가 독인가>라는 타이틀로 5회에 걸쳐 4대강 사업의 필요성과 문제점을 알아보는 기획보도를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기사의 내용을 보면, 4대강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찬양만이 나올 뿐이다. 물론 5회에 걸친 기획연재이니, 나중에 문제점에 대해서도 나올 수 있지만, 문제는 필요성에 대해서도,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입장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사는 정부의 입장만을 그대로 대변하면서, "10년간 3조 투입한 남한강, 여주 강천부터 수질 악화, 4대강 사업으로 수량개선·오염원 차단 등 개선 확신, 근본적 재해예방 효과이어 수해 피해액·복구비 절감, 범랑위험성 차단…물부족·주기적 가뭄 극복도 기대"라며 전형적인 국정홍보 기사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