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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경인일보, 지방자치의 문제점이 "여소야대"인가?


지난 19일 <경인일보>는 "삐걱대는 지방자치"라는 제목으로 민선 5기에 대한 평가를 했다. 기사는 "민주당 당적의 경기도내 시장·군수들이 다수를 점하면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끈 '경기호(號)'의 1년동안 항로는 순탄치 않았다."라며 경기도청의 입장에서 마치 여소야대가 문제인 것처럼 묘사했다. 또한 "민선 5기 김문수 지사는 재선에 성공,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는 세웠지만 도정에 있어서만큼은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야당으로 대폭 물갈이됐기 때문이다.…또 진보 교육감의 출현 역시 김 지사를 '사면초가'의 위기로 내몰고 있다."라며 김문수 도지사의 입장에서 현재의 지방자치를 평가했다.

이러한 기획보도는 마치 지방자치를 망치는 세력이  "민주당"이라는 특정한 당인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며, 특히 "여소야대"라는 측면을 부정적으로 묘사하여 독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경인일보>

19일 1면 <정치지형 바뀐 경기도 '힘빠지는 기싸움'> 3면 <반대로 튀는 지자체장 '가시밭길 도정'>
 


5·18 광주민주화운동 보도, 내용은 없고 정치인들만 가득
지난 5월 18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이었다. 정보제공이라는 차원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무엇인지, 현재에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이 언론의 역할일 것이다. 하지만, 지역신문은 단순사진보도로 일관하거나, 오로지 정치인들의 행보에만 집중했다. 대부분, 31주년 기념식이나 국립묘지에 참배하는 모습만을 사진보도했고, 여·야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어떠한 발언을 했는가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경기일보>
16일 2면 사진 <5·18 31주년…이어지는 추모 행렬>
19일 2면 <'감옥이 맺어준 인연' 광주 찾은 김 지사> 4면 <'5·18' 31주년…여야 지도부 광주 총집결>

<경인일보>
18일 22면 사진 <수십년을…마르지 않는 눈물>
19일 3면 <"5·18 광주" 찾은 김지사> 4면 사진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정신을 기리며…>

<경기신문>
18일 1면 사진 <참혹했던 그날의 기록>
19일 5면 <"정신 계승하겠다" 한목소리> <"화합"-"정권교체" 딴목소리> 16면 사진 <그날의 참뜻 기리며>

<중부일보>
19일 4면 <여-야, 광주서 총집결>
 


경기도 교육청의 학부모와의 간담회 보도, 부정적으로 묘사해
지난 17일 경기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김상곤 교육감이 경기교육사랑학부모지원단 소속 각 지역 학부모 대표 40명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야간자율학습 시간 제한 등이 논의되었다. 각 지역에서 온 학부모들의 질문과 의견이 이어졌고,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간담회를 지역신문은 부정적인 제목으로 보도했다. 대다수의 "공방, 충돌, 이견"등의 표현을 이용하여 보도하였다. 한편 <중부일보>는 19일 21면 사설 <김 교육감 '학부모'와 첫 토론>에서 "이번 '교육감-학부모'토론은 매우 의미가 깊었다."라고 평가한 뒤, "'교육사랑학부모'라면 보다 본질에 파고들어야 했을 터인데, 접근 방법이 다소 맥 빠지게 했다."라며 간담회에 참여한 학부모 대표들을 비판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이번 '교육감-학부모'의 만남은 그 동안 보이지 않던 갈등과 반목으로 가는 경기 교육의 괴리를 찾아내는 첫 발이란 데서 소중했다.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로 이어진 '김상곤'의 교육철학을 다소나마 이해하고 평가하는 자리가 됐다는 데서 의미는 컸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부일보>
18일 23면 <학부모 "시행후 교권붕괴", 金교육감 "학생지도 문제다">
19일 21면 사설 <김 교육감 '학부모'와 첫 토론>

<경기일보>
18일 7면 <학생인권조례 공방전>

<경인일보>
18일 22면 <야자·학생인권조례 '이견', 金교육감, 학부모와 충돌>

<경기신문>
18일 22면 <"생활지도 문제 조정돼가는 단계">


아파트 단지 보도, 기사인지 광고인지?
각종 신도시에 대한 지역신문의 보도가 자칫 광고가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적극적으로 홍보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경인일보>, <경기일보>, <경기신문>은 각각 19, 20일에 대림산업의 '의왕 내손 e편한세상'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모두 규모, 가구수, 면적, 디자인, 위치, 교통편, 일정, 문의전화 등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특히 <경인일보>는 "길건너 평촌이 부러워하는 '강소 신도시'라며, 조감도와 내부 사진까지 보도하여, 다른 신문보다 더욱 긍정적으로 묘사했다. 더구나 신문지면에서도 <경인일보>는 한 면의 반이상을 차지해 더욱 의심이 가게했다.

<경인일보>
20일 8면 <길건너 평촌이 부러워하는 '강소 신도시'>

<경기일보>
19일 14면 <의왕 내손동 매머드급 대단지>

<경기신문>
19일 7면 <포일지구 노른자 위치, 대형 브랜드타운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