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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활동소식

신학림, "0.02%가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

▲ 열성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신학림 전 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지난 5월 27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경기민언련 10주년 기념 강연회가 세번째로 진행되었다. 강사는 신학림 전 언론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재벌과 언론, 언론운동의 과제"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강사는 재벌과 언론 사주의 혈연관계를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국가권력을 입법, 사법, 행정으로 나누어 서로를 견제하게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삼권분립이 전혀 되지 않고, 한 가족이다. 더구나, 언론은 삼권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제 4부라고 불릴만큼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흔히 사회의 영향력을 생각할 때 돈, 권력, 명예, 언론을 생각하는데, 이곳에도 언론이 있다. 결국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언론이다. 문제는 이러한 것들을 모두 혈연관계로 엮인 하나의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라며 혼맥도를 설명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엄청난 양의 혼맥도를 설명한 뒤, 강사는 "
우리나라에 국가권력은 없다. 모든 권력이 사유화되어 있다. 5천만명중에서 0.02%인 만명정도가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 좀 허탈할 수도 있는데, 대한민국은 폭발적 역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며 강의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강사의 방대한 지식에 놀랐고, 모든 권력들이 하나의 혈연관계로 묶여 있는 것에 또 놀랐다. 올해 안으로 권력들의 혼맥도와 관련된 책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되는 일이다.

한편, 마지막 강연회는 6월 3일(금) 저녁 7시에 진행되며, 강사는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며 "종합편성채널과 여론의 다양성"을 주제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