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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서상목 이사장 도덕성 논란, 인터뷰로 잠재우나?

▲ <중부일보> 6월 9일자 3면, 도덕성 논란이 있는 서상목 경기복지재단 이사장을 인터뷰하여,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된다.


지난 6월 9일, <중부일보> 3면에는 
<"나눠주는 복지는 이제 끝, 미소경기론, 복지의 진화">라는 제목으로 서상목 경기복지재단 이사장을 인터뷰한 기사가 보도됐다. 기사는 "경기도와 삼성미소금융은 8일 무한돌봄가정과 저소득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인 가칭 '미소경기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을 알리며, 서상목 이사장 인터뷰를 싣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문제는 지금이 서상목 이사장을 인터뷰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 이사장이 자신의 특권을 이용해 저서 '사랑 그리고 나눔-도산 안창호의 애기애타 리더십'을 재단 예산 1천95만원을 들여 출판하고, 이 책의 홍보를 위해 재단 예산 1천 743만원으로 미국 서번트 리더십 국제대회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서 확실하게 밝혀진 것도 없는 상황에서 서상목 이사장을 인터뷰한 것은 의혹을 밝혀 진실을 보도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을 저버린 것이다. 더구나, 인터뷰 내용도 이러한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오로지 복지정책만을 질문하여 도덕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인터뷰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


G마크 신뢰성 논란 보도, 이랬다가 저랬다가
지난 6월 7일 <경기일보>는 <'G마크 돼지고기' 학생들 속았다>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올들어 경기도내 대부분의 초·중·고교에 공급되고 있는 경기도 우수축산물 G마크 돼지고기의 50%이상이 일반돼지고기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결국 경기도가 인증하고 책임있게 관리하는 브랜드인 경기도 우수축산물인 G마크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린 기사였다.
 
하지만, 6월 9일 <G마크 축산물 인증 '별따기'>를 보면 앞의 기사와는 전혀 다른 맥락을 이야기하고 있다. 9일자 기사는 "경기도의 G마크 축산물 인증업체 선정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인증기업마저 탈락하는 등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G마크 축산물 인증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결국 7일 기사에서는 G마크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므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기사를 작성하고, 9일 기사에서는 G마크 인증이 너무 까다롭다는 상반된 기사를 보도한 것이다. G마크에 대한 불만만을 나열했을 뿐,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일관성없는 기사로서 독자들에게 혼란만을 주었다.


특정 건물 분양에 대한 과장된 표현, 문제 많아
특정 건물 분양에 대한 과장된 보도가 있어 문제이다. <중부일보> 6일자 10면 <팔달문 옛 황금상권 부활 '날갯짓'>을 보면, "초기투자비용이 높지 않고 상가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오피스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라며, 수원 팔달문에 있는 해피니스 프리빌을 홍보하며, 기사 말미에는 문의전화도 적어 놓았다.
 
하지만, 해피니스 프리빌이 있던 건물은 영화관, 쇼핑몰 등을 운영하였지만, 계속해서 업종이 변경되었던 건물이다. 그럼에도, "팔달문 옛 황금상권 부활", "교통요충지 위치 낮은 초기투자비용·안정적 수익"이라며 확정적으로 이야기기하는 등 과장된 표현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