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김상곤이 하면 불륜, 김문수가 하면 로맨스?

▲ 경기도 인사에 대한 보도(좌)와 경기도 교육청 인사에 대한 보도(우)를 비교해보면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기도가 27일자로 실·국장급 11명과 부단체장급 10명등 공무원 2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모든 지역신문은 이에 대해 보도했지만, 보도하는 태도는 달랐다. 먼저 <경기일보>는 27일 1면에서 이번 인사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도한 뒤, 3면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기도 인사가 단행됐지만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이를 놓고 도청 곳곳을 벌집을 쑤셔놓은 듯한 형국이다."라며 연공서열파괴, 인사원칙 파괴, 형평성 논란 등을 보도했다. 하지만 <중부일보>는 27일 3면에서 "도청, 기획력 있는 고시출신, 시·군, 추진력 장점 '비고시' 중용"이라며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경인일보>도 27일 1면에서는 담담한 어조로 인사소식을 알렸지만, 3면에서는 "연공서열 파괴 조직내 새바람"이라며 경기도의 설명 그대로 긍정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경기신문>은 단순보도했다.
 
경기도에 이어 경기도교육청도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경기도 인사와는 다른 보도태도였다. 먼저 <경기일보>는 29일 7면에서 제목을 "또 특정지역 평향인사 논란"이라고 하여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였다. 또한 <중부일보>도 29일 23면에서 '되풀이되는 주요 보직 특정 지역 출신 편중인사'라고 표현하고 제목에서 "구설수 인사 '된서리' 특정지역 약진, 거듭"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도했다. <경기신문>은 교육청 인사도 단순보도했다.

<경기일보>
27일 1면 <道, 고위직 21명 인사 단행> 3면 <서열파괴·형평성 논란…'보이지 않는 손'까지>
29일 7면 <또 특정지역 평향인사 논란> 

<중부일보>
27일 3면 <도청, 기회력있는 고시출신… 시·군, 추진력 장점 '비고시' 중용>
29일 23면 <구설수 인사 '된서리' 특정지역 약진, 거듭>

<경기신문>
27일 1면 <실·국장 11명 부단체장 10명, 경기도 인사이동 오늘 단행>
29일 22면 <도교육청 하반기 승진·전보 인사> 

<경인일보>
27일 1면 <道 고위직 26명 인사 단행> 3면 <연공서열 파괴 조직내 새바람>

▲ 수서~평택구간 KTX 사업비 부담 문제, 지역주민의 노선병경 요구, GTX의 불확실한 추진 등에도 불구하고, <중부일보>와 <경기일보>는 마치 확정된 것처럼 보도했다.


<중부일보> 수서~평택구간 KTX 기공식, 주민피해 및 사업비 문제는 언급안해
지난 28일 동탄역 설립예정 부지에서 KTX 수서~평택 구간 건설사업 기공식이 열렸다. 이 구간은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을 거쳐 평택에서 경부고속철도와 만난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이 구간 중 일부인 수서~동탄 구간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공유될 예정이다.
 
하지만, 경기도의 야심만만한 계획과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많은 문제점이 숨겨져 있다. <경인일보>는 29일 1면에서 "기획재정부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전액을 지자체에서 부담할 것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도의 계획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아직 사업비 부담을 어떻게 할것인지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확정되지 않은 사업이라는 점을 밝혔다. 또한 <경기신문>도 29일 23면에서 "28일 오전 지역주민 100여명이 용인시 고매동 동탄역 신설예정지에서 열린 수도권고속철도 기공식장 주변에서 노선변경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민들의 말을 빌어 "공사기간동안 소음과 진동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완공 후에도 열차 운행시 발생할 소음, 진동 등으로 인한 피해가 불보듯 뻔한 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부일보>는 29일 1면에서 <2015년 KTX 운행, GTX도 맞춰 개통, 화성 동탄시대 열렸다>라는 제목과 함께 "2015년이 되면 화성 통탄에서 서울 수서까지 KTX가 운행한다. 또 비슷한 시기에 동탄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갈아탈 수 있게 된다."면서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정작 같은날 2면에는 <'GTX 차질없이 추진' 국토부 '입장 모호'>라며 GTX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입장이 모호하다는 점을 보도했다. 또한 3면에서도 <KTX는 달릴 준비 끝났는데…GTX, 시동걸기 조차 힘들다>라는 기사에서 풀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음을 보도했다. 결국 <중부일보>에서도 스스로 GTX가 확실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보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면에는 마치 확실한 것처럼 보도하여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경기일보>도 28일 1면에서 국토부와 경기도의 입장만을 그대로 보도하였다.

<중부일보>
29일 1면 <화성 동탄시대 열렸다> 2면 <'GTX 차질없이 추진' 국토부 '입장 모호'> 3면 <KTX는 달릴 준비 끝났는데…GTX, 시동걸기 조차 힘들다>

<경인일보>
29일 1면 <KTX 환승역사 건립 출발부터 삐걱>

<경기신문>
29일 23면 <"결국, 주민 목소리 아랑곳 않고 삽질하나">

<경기일보>
28일 1면 <2015년부터 수서·동탄서 KTX 탄다>

 

▲ 한-EU FTA에 대한 <경인일보>의 기사(위)와 <경기일보>(아래)의 기사.


한-EU FTA 협정 발효, 긍정적으로만 묘사

7월 1일부터 한-EU FTA 협정이 발효되었다. 이에 따라 수많은 제품의 관세가 철폐되는 가운데, 국내 먹을거리 및 변호사업계에 막대한 피해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역언론은 한-EU FTA를 대부분 긍정적으로 묘사했으며, 특히 <경인일보>는 1일 6면에서 "유럽산 먹을거리가 다채로워진다"라며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한국의 먹을거리 위협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경기일보> 
30일 18면 <한·EU FTA 발효시 9천개 품목 관세 철폐> 19면 <자동차·전자·타이어 최대 수혜>

<중부일보>
1일 14면 <'유럽산 먹을거리' 몰려온다>

<경인일보>
1일 6면 <유럽산 먹을거리 다채로워진다> 23면 <지역변호사업게 '발등의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