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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지역이슈

김문수도지사는 여성비하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

▲ 경기지역 정당 및 여성단체들은 지난 6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김문수 지사 여성비하발언 책임 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출처 : 수원시민신문)


김문수경기도지사는 여성비하발언에 대해 도민과 여성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정치 특강을 중단하고, 도정의 책임자로서의 책무를 다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 한다.

오늘 우리는 대단히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27일 우리는 이 자리에서 김문수도지사의 ‘성춘향... 따먹다’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나, 하루 만인 28일 취임1주년 기념 지방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여성들은 대체로 활동 폭이 남자보다 좁다... 그러니까 여성들이 문제가 있는데 밤늦게 연락이 안 된다. 여자들은 10시 넘으면 통화가 안 된다. 여성들은 거의 다 그렇다. 여자들은 딱 꺼버린다” 는 발언으로 다시한번 여성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여 도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도정을 책임지는 도지사의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발언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춘향전에 관한 막말발언으로  춘향전의 본 고장인 전북남원 시민사회가 들끓고 급기야 7월 4일, 경기도청 앞에서 김문수경기도지사의 춘향전 비하 발언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남원 시민에게 사과하고 춘향사당앞에서 석고 대죄할 것을 요구 하고 있다. 

김문수도지사는 경기도민들과 남원시민들의 항의가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가?
경기도의 수장으로 도정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도지사가 여성에 대한 인식이 이토록 부족하다면 경기도민 천만을 대표하여 도를 책임질 자격이 있는 것인가?

YTN, MBN과의 인터뷰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오해로 받아들이기엔 정도가 지나 치다. 인터뷰의 발언 자체가 도지사의 여성에 대한 편파적인 인식을 그대로 보여 주는 변명에 불과하다. 

이에 우리는 김문수 도지사에게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폄하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 할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여성들의 사회참여 활동이 여성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해결해야할 사회적 몫임을 인식하고,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보장하는 일자리, 고용안정, 보육등의 정책을 적극적 추진하길 바란다.

또한, 취임후 지난 1년간 60여건의 정치강연을 다니면서, 여성비하발언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를 옹호하고, 군대를 비하했으며, 자발적 시민운동인 촛불운동을 폄하 하는등 문제 있는 강연을 계속하고 있다.
김문수도지사는 인기 강사를 꿈꾸는 것인가?
경기도민을 위해 도지사의 책무를 하고 있는 것 인지, 아니면 차기 대권을 겨냥한 보수 세력의 표심을 얻기 위함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이라도 김문수 도지사는 문제되는 정치특강을 멈추고 도정의 책임자로서의 책무를 다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하며 ...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김문수경기도지사는 여성비하발언에 대해 도민과 여성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둘째. 김문수 경기도지사 뿐만 아니라 경기도 공직자들이 다시는 이러한 여성비하적 발언을 하지 않도록 실질적이고, 적절한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 

셋째, 김문수 도지사는 정치특강을 멈추고 도정의 책임자로서의 책무를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1년 7월 6일 

경기여성단체연석회의(경기여성단체연합,경기여성연대,경기자주여성연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경기진보연대,주당경기도당,민주노동당경기도당, 국민참여당경기도당, 진보신당경기도당

[경과보고] 

김문수경기도지사의 막말관련 일정별 보고

   2010년 11월  2일  서울대 법대초청강연

                     한국 젊은이들의 일본무대 활약 등을 예로 들며 “노래도 ‘소녀시

                     대’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휩쓸고 있다. 내가 봐도 아주 잘 생겼다.

                     쭉쭉빵빵이야 정말‘이라는 발언


   2010년 11월 25일  기자회견진행 항의서한 전달


   <항의서한 답변>  “표현을 신중하게 할 필요는 있었지만 공개적으로 사과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2011년  6월 22일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 

                     과거 관리들의 부정부패 사례를 얘기하다가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발언


   2011년  6월 24일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전날 회의에서 김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사태 진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공직자들의 부도덕한 행위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해명


   2011년  6월 27일   경기도지사 춘향전 관련 여성비하 막말 발언 규탄 기자회견


   2011년  6월 27일    YTN "심려를 끼쳐드리고 비판받은 것 죄송스럽다. 

                      더욱 조심하겠다.“


   2011년  6월 28일   지사공관에 지방언론사 기자들을 초청,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

                  “여성들이 대체로 활동 폭이 남자보다 좁죠...그러니까 여

                  성들이 문제가 있는데 밤늦게 연락에 안돼요“  발언


   2011년  6월 28일  MBN “제가 부족해서 말 중에 오해 있는 부분 대단히 죄송하다. 

                     말조심 더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