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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지역언론, FTA 날치기 통과 다르게 보도해

지난 11월 22일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FTA 비준안을 기습적으로 처리, 통과되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은 날치기 통과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시민들은 여의도와 을지로, 명동 등지에서 규탄집회로 날치기 통과를 규탄했다.

23일 모니터대상 지역신문의 1면과 정치면을 살펴보니 보도의 차이점과 공통점이 있었다.


<경기신문>,<경인일보>만이 날치기 통과 부각시켜
1면의 기사 제목을 살펴보면 <경기신문>은 <한나라 FTA비준안 날치기 통과>, <경인일보>는 <최루탄 연기속에 날치기 가결>로 날치기 통과를 부각시켜 보도했다. 반면 <경기일보>는 <최루탄국회...눈물나는 FTA>로 최루탄을 부각시켰으며 <중부일보>는 <한미FTA 국회통과...야 보이콧>로 보도하여 각 신문사마다 중요한 쟁점을 서로 다르게 보도하였다. 


35만개의 일자리 창출 정부 발표, 확인없이 독자에게 전달
한편 <경인일보>(4면), <중부일보>(3면)는 35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연합뉴스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한신대 이해영교수 등 FTA 비준을 반대하는 학자들은 35만개의 일자리 창출은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정이라고 반대하였다. 사실 확인 없이 독자에게 35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보도는 독자에게 FTA의 긍정성을 부각시키려는 정부의 의도만이 전달되고, 독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해 혼란을 줄 것이다. 언론은 정부의 발표에 객관적 근거를 파악하여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중부일보>
23일 1면 <한미FTA국회통과...야 보이콧>
3면 <한미 FTA 경기도에 미치는 영향은>
 자동차.IT, 순풍에 돛...농축산.제약은 골리앗과 힘든 싸움
<기대-서비스업 개방 가속화...35만개 신규 일자리
우려의 목소리-미 투자자 ISD로 소송 가능성>
<자동차부품업, 안정적 자동차 시장확보 최대수혜 - 연간 1천 500만대
농축산.소상공인 - 농축산물 수입학대.대형 프렌차이즈 유입돼 타격>
4면 <여, 본회의장 전광석화 점거...최루가스 눈물속 기습처리>

<경기신문>
23일 1면 <한나라 FTA비준안 날치기 통과>
- 한나라 전격처리에 야 본회의 농성 등 반발
4면 <날치기하자 최루탄 던져...난리통 방불>
7면 <경제단체 열렬환영 - 한 경제발전 큰 영향. 양국교류로 일자리 업>
<농.시민단체 강력반발 - 경제주권 포기한일. 찬성의원 낙선한일>

<경기일보>
1면 <최루탄국회...눈물나는 FTA
한나라, 민주.민노 반발속 한미 FTA 비준안 통과...최루탄 던지고 육탄전 아수라장
- 야-국민 무시한 날치기. 일부 의원 연좌농성 돌입
6면 <한미FTA 4분만에 전광석화 통과>
- 찬성 151.반대 7. 기권 12명...한나라, 14개 법안도 주줄이 단독처리
23면 사설 <FTA통과, 민생국회로 평가받아야 한다>

<경인일보>
1면 <최루탄 연기속에 날치기 가결>
- 한나라, 한미 FTA 비준안 직권상정...단독 전격처리
4면 <기습상정...긴박 순간들>
- 여 전광석화 점거...야 최루탄 터뜨려...아수라장 된 본 회의장
<기대효과와 우려> - 연합
10년간 35만개 신규 일자리. 농.축.수산업 타격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