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6년, 그 역할과 활로의 모색” 토론회  

 

 

[아래 자료는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 보도자료 입니다.]

 

“전국 유일 적자 방송, OBS 특단의 대책 나와야”

 

지난 2007년 말 개국하고 6년 째를 맞이하고 있는 OBS가 그동안의 공과를 평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9일 오후 2시반,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전국 언론노조,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와 국회의원 최민희 의원실 추최로 연 토론회에서 토론회 참가자들은 OBS의 현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지역방송으로서 OBS가 걸어야할 활로를 전망했다.

 

발제에 나선 이광호 인천지역연대 집행위원은 “OBS 가 지난 6년 동안 우리 방송계에 화두를 던지는 참신한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지역방송으로 그 소임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인 점은 있다“고 일단 공을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지역성을 표방할 프로그램들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지역의제 설정기능에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솔직히 실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박종수 수원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지역방송으로서 자체편성 100%를 하고 있는 지역방송은 OBS가 유일하다”며 “또한 유일하게 적자를 보고 있는 방송도 OBS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또한 박 교수는 “경쟁사인 SBS가 대주주인 미디어크리에이트에 OBS의 광고판매를 맡긴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전제하고 “여기에, OBS에 턱없이 낮게 산정한 결합판매비율과 신생사가중치가 OBS 광고매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미디어렙 고시를 제정하면서 중소방송사의 광고매출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로 ‘결합판매비율’과 ‘신생사 가중치’를 도입했다. OBS의 결합판매비율은 76.7%, 신생사가중치는 17.3%를 부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76.7%는 2011년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업무 보고용으로 산출한 수치에 불과할 뿐 근거가 없는 수치”라며 때문에 “함께 비교대상에 오른 신생방송사들은 80~90%에 이르는 결합판매비율을 인정받았지만 OBS는 70%대에 머무르는 차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신생사 가중치’에 대해서도 “방통위가 근거로 잡은 시장점유율 성장률은 다른 방송사들과의 상대적 비교이기 때문에 해당 방송국 그 자체의 광고성장세를 반영하지 못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과거 iTV의 경우, 개국 6, 7년차가 되면 500억 원대 광고매출에 이르지만 OBS는 절반을 조금 넘는 280억 원대 매출을 3년 째 반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OBS는 역외 재송신에 너무 오랜 시간을 빼앗겼다. 이제라도 하나 둘씩 고쳐나가야 하는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정을 앞두고 있는 결합 판매비율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역시 토론자로 나온 민진영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OBS의 광고 매출은 지역민의 행복 추구권 차원에서라도 경인지역 행복추구권과 관련이 되어 있다. OBS가 이런 처우를 받는 원인을 찾자면 정부의 방송정책 철학의 부재가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반드시 수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추혜선 언론개혁연대 사무총장은 “미디어렙 법 자체가 SBS 같은 키스테이션에 모든 매출이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시킨다는 측면에서 규제 접근이 필요하다. 한 아이디어로 OBS가 미디어크리에이트에 지분 참여를 하는 방안을 제시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엄열 방송통신위원회 광고정책과장은 “광고 시장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지적하여 나온 이야기들은 미디어렙을 1년 운영한 후 조정하도록 돼 있다. OBS 같은 독립 지역성 방송사에 대해 충분한 지원이 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훈기 OBS 노조 위원장은 “2011년 OBS는 제작비 175억 원을 투입해 281억 원 광고매출을 올려 제작비 대비 광보매출 비율이 1.6배 이지만, 지역민방은 292억 원 제작비를 투입해 1574억 원 광고매출을 올려 5.4배에 이른다”라며 “지역 MBC의 경우를 봐도 제작비 합계가 353억 원이고 광고매출은 2678억 원으로 제작비 대비 광고매출 비율이 무려 7.6배”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바로 이게 제작비를 많이 쓰고, 역할에 충실할 수록 경영난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모순된 구조를 나타낸다”며 “지원책이 나오지 않으면 OBS는 고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첨부 파일]

 

obs 6년_박종수 수원대 교수 발제문(0909).hwp

 

obs 6년_이광호 인천지역연대 집행위원 발제문(0909).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