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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도지사의 ‘자살특공대’ 발언 보도 - 김지사 발언만 보도, 반론권 보장되지 않아

김문수 도지사의 ‘자살특공대’ 발언 보도 - 김지사 발언만 보도, 반론권 보장되지 않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쌍용자동차 노조를 ‘자살특공대’로 표현했다. 노조가 생존권을 위해 공적 자금 투입을 요청하고, 가족대책위가 경기도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을 때 도지사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평택에서 일어난 일을 해결하기 위해 방관으로 일관했던 도지사가 노조를 자살특공대라고 비하한 것이다.

지역신문은 김문수 지사의 발언을 보도하며 ‘자살특공대’라는 제목으로 발언 내용만을 보도했을 뿐 이에 대한 반론을 보도하지 않았다.

<경기신문> 4일 1면 <쌍용차 노조 공멸의 길 선택 - 김 지사, 총 고용주장 극단적 흑백논리 주장>
<경기일보> 4일 1면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
<경인일보> 4일 3면 <회사 망하는데 자살특공대 투쟁>

<중부일보> 한 달 전과 같이 직원가족 카페를 대상으로 여론 발표, 객관성 상실
<중부일보>는 4일 18면 <쌍용차 직원·가족 중심 인터넷 카페 회원들 97%, 노조가 민·형사 책임져야>를 보도했다. <중부일보>는 지난 7월 6일에도 <직원·가족 96% 공권력 투입 원한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여론 조사는 객관적인 의견을 듣기위해 하는 것인데 회사 직원과 그 가족 중심으로 이루어진 카페의 의견은 객관적이지 않아 뉴스가치가 떨어짐에도 두 달 연속 보도하는 것은 독자의 입장에서 볼 때 객관성과 공정성이 상실된 기사라고 판단된다.

쌍용자동차 공권력 투입 과정 중계보도에 그쳐
8월 5일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하여 도장 공장 제 1공장을 진압하였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추락했고 많은 노조원들이 부상을 당했다. 시민단체는 폭력적인 공권력 투입을 비판했다. 지역 신문은 이를 중계보도 하듯이 객관적 사실 중심으로 보도했고, 경찰의 지나친 폭력 적인 진압 과정과 진압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아니라는 주장은 보도되지 않았다.
<경기신문> 6일 1면 <쌍용차 이틀째 충돌, 경찰 도장 2공장 외 대부분 장악>
<경기일보> 6일 1면 <쌍용차 완전진압 초 읽기, 경찰 헬기·크레인 동원 도장 2공장만 빼고 모든 건물 장악 곳곳 충돌, 수십 명 부상>
<경인일보> 6일 1면 <쌍용차 공장 완전진압 초 일기, 특공대원 옥상 투입 대규모 충돌, 도장 2공장 고립>
<중부일보> 6일 18면 <쌍용차 평택공장 경찰 강제진압 이틀째, 노조원 500여명 도장 2공장 고립>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주간논평(8월 3일 - 8월 8일)
모니터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
모니터기간 : 2009년 8월 3일 - 8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