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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팔당 유기농 단지 문제점은 외면, 국토부 입장을 보도한 지역 신문


경기도의회 최재연(진보신당) 의원이 4대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팔당유기농민들을 내팽개친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해 비판했다. <경기신문>에 따르면, 최의원은 김지사가 ‘경기팔당’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해놓고선, 4대강을 추진한 이후로는 유기농이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등의 근거없는 홍보를 하고, 팔당 유기농 단지를 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날, 모든 지역신문은 팔당호 주변에 생태공간을 만든다고 대대적인 홍보성 기사를 보도했다. 문제는 앞서 비판했던 지점에 대해서는 <경기신문> 이외에 어디에도 보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머지 지역신문은 국토부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공간”이라며 한강살리기의 긍정적인 면만을 부각시켰다.

<경인일보>
13일 3면 <팔당호주변 생태복원 녹색쉼터로 거듭난다>

<중부일보>
13일 3면 <국토부, 팔당호 유기농업지 생태공원 조성 내년말 완료> - 연합

<경기신문>
13일 1면 <4대강 올인, 팔당 유기농 팽개쳤다> 1면 <팔당호 주변 생태공간 만든다>


<경인일보>의 부동산 과장보도 심각하다
<경인일보>의 17일 8면 <1000만원으로 잡는 내 집 마련 찬스>을 보면, 마치 1천만원으로 집을 구입할 수 있을 것처럼 포장해놓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계약금만 1천만원 정액제이고, 실제 구입금액은 3.3㎡(한평)에 1천만원대이므로 나머지 금액을 생각하면 좋은 조건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격분양”, “내집마련 찬스” 등 기사의 제목만 보면 엄청난 기회인 것으로 독자들을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과장보도이다.

<경인일보>
17일 8면 <1000만원으로 잡는 내집 마련 찬스>


<중부일보>의 사설과 칼럼, 우려스럽다
<중부일보>의 사설과 칼럼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사설과 칼럼의 내용이 근거는 없고 자신의 주장만을 나열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14일 24면 <이진영칼럼 - 경기교육 위기다>에서 주필은 “특히 교육의 중심축이랄 ‘학생인권’에 의한 교수권 침해는 일선 학교의 강한 불만을 사고 있어 더욱 그렇다. 학생에게만 달콤한 ‘학생인권’을 내세워 교사 수업권 정면 도전을 그래서 교육권 침해로 보고 있다.”라며 학생인권과 교권을 대립되는 것처럼 서술했다. 그러나, 학생인권과 교권은 대립되는 지점이 아니며, 학생인권의 방종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의 기반에는 주필의 다음과 같은 사고가 깔려있다. “더구나 초중고 학생은 대학생과 달리 성숙한 판단력과, 책임을 다할 수 없는 미숙아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라며 학생을 인격체가 아닌 미숙아로만 바라보고 있다. 특히 그는 체벌의 심각성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교권만을 주장하며 학생인권을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했다.
16일 25면 사설 <김문수 차기 향한 보폭 넓히기>에서는 김문수 도지사와 아놀드 슈워제너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와의 만남을 과장하여 긍정적으로 포장한 뒤, 사설이라기보다는 김문수 띄우기에만 급급해 보여 낯뜨거울 지경이다.

<중부일보>
14일 24면 <이진영칼럼 - 경기교육 위기다>
16일 25면 사설 <김문수 차기 향한 보폭 넓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