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6월에 선임된 김종오 OBS 대표이사(사진 : 한국방송기자클럽)



OBS 김종오 대표이사는 노조와의 대화에 즉각 나서라!

OBS 경인TV 노사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지부는 지난 9월 5일 성명서 <더는 참을 수 없다! 이제 투쟁의 깃발을 올린다!>를 통해 “OBS 탄생의 밑거름이 됐던 경인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언론단체, 그리고 언론노조와도 연대해 힘찬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다. 대표이사는 사태를 직시하기 바란다.”라며 대표이사에게 노사협의회를 통한 대화를 촉구했다.

이러한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작년 6월에 선임된 김종오 대표이사이다. 그는 취임한지 15개월동안 무려 9차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이에 따라 잦은 인사이동을 불러왔다. 이로 인해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이 떨어졌을 뿐만아니라 실패한 조직개편에 따른 책임 또한 없었다. 더구나 9월 1일자로 진행된 편성국장·보도국장 선임은 입사 4개월 차의 막내 기자들을 포함해 취재기자의 거의 전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반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강행되었다.

무엇보다 이러한 갈등을 불러일으킨 원인은 노조 측과의 대화를 거부했다는 점이다. OBS 희망조합지부는 수차례의 성명을 발표하고 공식·비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대표이사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끝내 묵살당했다. 임금 협상 요구에 대해서도 작년 11월 재허가될 때까지 기다려달라더니, 올해 8월 역외재송신까지 미루고, 또다시 증자 확정 이후로 시한을 미뤘다고 한다. 김종오 대표이사는 OBS의 미래를 걱정하는 노조 측과 대화를 할 생각이 없는 것인가.

또한 최근 7월에는 OBS 기자를 계약직 특채로 뽑는다며, 면접에 앞서 지원자에게 광고 영업 목표를 요구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비록 사측의 취소로 경력기자의 계약직 특채 전형건은 취소가 되었지만, 이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OBS 경인TV는 한 개인의 실험장이 아니다. 언제까지 무능력한 시행착오만 반복하고 있을 것인가. 스스로 경영을 하기 힘들다고 판단한다면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순리이다. 경인지역 시민사회단체, 언론단체가 지역언론으로서의 OBS를 지켜보고 있다. 희망조합원들의 3년동안풍찬노숙과 전국 440여 단체의 지지로 탄생한 OBS이다. 시청자와 함께하는 지역방송으로 자리잡기 위해 김종오 대표이사는 노조와의 공식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11년 9월 6일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