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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성명서/논평

[성명서] 경기신문 논설위원 교체를 환영한다.

 

[성명서] 경기신문 논설위원 교체를 환영한다.




<경기신문>이 지난 19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사장과 편집국장을 새로이 임명하고 시민단체가 교체를 요구한 논설위원을 교체했다. 비록 지면사과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지역의 노동·시민사회여론에 대한 <경기신문>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으로 일단 받아들이고자 한다.


노동·시민단체들이 교체를 요구한 논설위원은 8일자 사설 <좌파 세력이 광우병 괴담의 진원지다>에서는 “좌파 반미 세력이 음흉한 베일 뒤에서 ···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어둠 속에 똬리를 틀고 앉아 숨을 죽인 채 또 한 번의 기회를 노리고 ```” 또한 31일자 사설 <폭도들에게 무릎 꿇은 이명박 정부>에서 “광화문파 폭도들···시위를 막는 전경들을 그야말로 ‘개 패듯’ 두들겨 패는 데에 신이 나 있다. 여자와 어린 아이들을 앞세운 채 각목 등으로 무장한 폭도들에게 곧 포위당하고 말았다.”로 촛불집회 참여자를 폭도와 친북좌파로 표현, 극히 일부분을 전체화시켜 건강권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왜곡했으며 ‘전경들을 개 패듯이 패는 폭도’로 표현하여 명예를 훼손하였다.


사설은 중요 의제에 대해서 신문사가 그 사(社)의 책임으로 표명하는 의견이나 주장을 의미한다. 따라서 신문사는 외부 논설위원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현재 지역 신문의 社說이 개인의 주장인 私設로 변질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경기신문>의 논설위원 교체를 환영하며 이제라도 사설이 신문사의 공식적인 의견이나 주장이 될 수 있도록 신문사들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2008년 8월 25일

<경기신문> 논설위원 교체를 요구한 노동·시민단체




<연명참가단체>

<경기지역 단체>


경기노동자의 힘,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민예총, 경기복지시민연대, 경기시민사회포럼,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여성연대, 경기자주여성연대, 경기진보연대, 경기환경운동연합, 녹색자치경기연대, 6.15 경기본부, 민주노동당 경기본부, 민주노총 경기본부, 전교조 경기지부


<수원지역 단체>


다산인권센터, 수원 나눔의 집,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수원생활협동조합,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환경운동연합, 수원 KYC, 수원일하는여성회, 민주노총 오산·화성 지구협의회, 수원여성회, 다함께 경기남부 지부, 수원 비정규 노동센터, 남북공동선언 경기실천연대 수원지부, 수원여성의 전화, 수원 내일여성센터, 행동연대, 민주노동당 수원시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