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 개인의 소박함과 근검절약이 몸에 배 도민혈세로 신축 원치 않는다는 제목의 보도 당혹스러워...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4월 16일 경기도 신청사 건립 중단을 지시했다. 지역언론은 이를 17일 1면과 17,18일 해설 기사를 보도했다. 3800억원이라는 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광교택지지구 입주민들은 경기도청사가 입주하는 것으로 알았다. 지역언론은 경기도의 입장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들의 입장과 근본 이유를 파악해야한다. 보도 첫날인 17일은 <경기신문>은 1면, “3800억원 재원 마련 곤란 이유...대권 출마 사전 포석 의견 분분”, <경기일보>는 1면, “광교신도시 입주민 반발 예고”, <중부일보>는 1면, “내년 착공 도 광교신청사 재정난 건립 계획 올스톱”, <경인일보>는 1면, “3800억 부담 이전사업 잠정보류, 세입감소속 복지예산 증가 등 원인”을 내용으로 보도했다. 1면의 보도가 경기도의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보도했지만 건립 중단의 이유에 대해서는 신문사의 시각이 차이가 보인다.
<중부일보>는 18일 3면 <김문수 지사 광교신청사 전격중단 지시한 까닭은?> 기사에서 “소박함 선호 생활철학과 도 재정난 맞물리자 결단, 김지사, 근검절약 몸에 배 도민혈세로 신축 원치 않아”라는 내용으로 김지사 개인의 소박함과 근검절약을 이유로 보도했다. 하지만 <경인일보>는 17일 3면 <도청 신청사 건립중단 왜> 기사에서 “왜곡된 복지예산 구조개선 정부 압박용 분석, 설계사업비 39억원 확보상태. 돈 없다 주장 설득력 떨어져”로 이미 설계 사업비 39억원이 확보된 상태에서 돈이 없어 못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기신문>은 17일 3면 <긴급진단 - 김문수 지사 도 신청사 광교이전 급브레이크 - 정말 돈때문일까> 기사에서 대권행보 시작이라는 시각으로 보도했다.
<중부일보>의 개인의 소박함과 근검절약이 몸에 배 도민혈세로 신축 원치 않는다는 분석은 경기도의 일방적인 발표에 근거한 주관적인 것이다. <경인일보>의 설계비가 아닌 청사 건립비와 경기도의 재정이 문제인데 설계 사업비 39억원이 있어 돈 없다는 주장 역시 본질에 접근하지 못한 분석으로 보인다.
수원예고설립에 대한 상반된 지역언론의 보도
수원에 수원예고를 설립 추진 중에 경기지역의 언론 중 2개의 신문사가 같은 날 상반된 보도를 하여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경기일보>는 17일 7면 <수원예고 재추진 물 건너가나>라는 제목과 “시, 광교신도시 유치 투자자 찾기어렵고... 도교육청도 상반돼”라는 내용으로 수원예고 설립의 어려움을 보도했다. 하지만 같은 날 <중부일보>는 17일 1면 <광교신도시 수원예고 들어선다>는 제목과 “시, 연면적 2만 145 m 규모 사립고 설립 지원안 마련”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수원예고가 설립된다고 보도했다.
수원예고 입학을 기대하고 있는 학생, 학부모나 사실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를 위해 사실 확인이 필요하고 오보로 확인된 신문사는 정정보도가 필요할 것이다.
'경기민언련 입장 > 지역신문 모니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인일보, 호텔홍보지로 전락하나? (0) | 2012.05.07 |
---|---|
김문수 경기도지사 대권 출마에 대한 지역언론의 상반된 입장 (0) | 2012.05.02 |
어느 지역구 선거보도 가장 많았나? (0) | 2012.04.17 |
경기지역 언론의 4.11총선 여론조사 보도의 문제점 (0) | 2012.04.17 |
4.11 총선보도 경기지역 2차 공동모니터 (0) | 2012.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