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투자에 월 100만원 수익? 확실할까?
<경인일보>가 전 사옥부지에 하이엔드 호텔을 건립하여 2차 분양을 한다. 신문사도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기사, 광고를 통해 홍보할 수는 있다. 객관적 사실과 충분한 설명으로 독자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 지나친 지면 할애와 과대광고는 신중해야 한다. 신문의 신뢰도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경인일보>는 4월 30일 24면 전면광고, 5월 2일은 6면 <하이엔드 호텔 내일 2차 분양 돌입>, 18면 광고, 24면 전면광고를 보도하여 독자에게 뉴스, 정보제공의 지면에 자사의 사업 광고에 지면을 할애했다.
특히 2일 6면의 기사에서 ‘1억 투자로 월 100만원 수익. 부동산 시장 블루칩 각광’을 보도했는데 1억 투자에 월 100만원 수익은 현 은행 이자의 3-4배의 수익이 보장되는 투자이다. 독자들 중 <경인일보>기사와 신뢰도를 믿고 투자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1억을 투자하면 월 100만원 수익이 생긴다는 근거를 제공하지 않고 막연한 추측성 보도를 하면 독자를 현혹 시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문수 사퇴 반대입장 밝힌 <경기일보>
대통령 예비후보 출마를 밝힌 경기도 김문수 지사가 도지사 사퇴에 대한 입장을 하루만에 번복하여 민주통합당과 시민단체에서 사퇴를 촉구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주 <경기신문>과 <경인일보>는 즉각 사퇴를 주장했고 신중한 선택을 요구했던 <경기일보>는 2일 23면 사설 <김문수 사퇴요구는 무책임한 정치놀음이다>에서 사퇴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사설은 “김 지사가 사퇴할 경우 후임 지사 선거는 12월19일로 못 박혀 있다. 김 지사가 빨리 사퇴한다고 후임 선출이 앞당겨지지 않는다. 빨리 사퇴하는 만큼 도정 공백기만 늘어날 뿐이다. 일부의 지적대로 당장 사퇴하면 도지사직 공백은 8개월이다. ... ‘대통령 경선에 나가겠다’는 말 한마디 했다는 이유로 사퇴한다면 남아날 경기지사가 몇이나 되겠나. 그 피해는 또 누구의 몫인가....혈세 250억원이 날아가고, 도정공백 8개월이 기다린다고 생각하면 함부로 내뱉을 수 없는 얘기다.”며 혈세 낭비와 도정 공백을 우려하며 사퇴를 반대하였다.
하지만 언론에서도 지적했듯이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의 회의 참여도 적고 전국으로 강연을 다니며 이미 도정 공백, 레임덕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마음이 대선에 가있는 사람이 도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가는 지적, 염려는 배제된 사설이다.
광우병, 촛불집회 자제 요구하는 <경기신문>
<경기신문>은 한 주간 기사에서 30일 2면 <청, 미쇠고기 검역강화로 대처>, 5월 2일 7면 <광우병 공습 미국산 쇠고깃집 직격탄>를 보도하여 청와대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업자의 입장을 보도했다.
또한 30일 13면 사설 <광우병 수습, 흥분해서 될 일 아니다>에서 정부의 책임있는 대응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광우병 얘기만 나오면 혼란스럽다. 이미 수년전 광우병으로 국민적 대혼란을 겪었다. 이명박 정부 집권초기 반 이명박 전선의 대대적인 총공세로 여기는 이들도 많았다....광우병 문제는 일부에서 흥분해서 될일이 아니다.”며 시민사회단체에서 제기하고 있는 촛불집회를 흥분해서는 안된다는 말로 자제를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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