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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경기도 재정파탄 위기에 관한 지역신문 모니터

- 1조5천억 원 이상의 재정 결함에도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지역언론

- 재정악화의 본질을 외면하고 정당간의 갈등만을 보도한 지역언론

 

경기도가 재정파탄 위기에 빠졌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4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중 경기도의회 강득구 민주당 대표의원은 “도의 3천875억 감액 추경과 1조5천억 원 이상의 재정 결함...재정자립도가 2006년 68.8%에서 현재 60.1%로 낮아졌고, 도내 공기업 부채도 2007년 5조1천482억 원에서 지난 해 10조5천438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점”을 들며 강도 높은 질책을 했다.

 

경기도의 재정 적자가 1조 5천억 이상이라는 소식은 도민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위해서는 재정파탄에 이르기 전에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지역언론 역시 경기도의 재정건전화를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모색하는 등 여론 형성을 위한 의제 설정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5일 보도를 보면 도의회의 갈등만을 단순 보도하며 양비론의 자세를 취했고 재정 위기가 아니라는 경기도의 입장을 대변했다.

 

<기호일보 9월 5일자>

 

<기호일보>는 5일 1면 <강득구 도의원 도 감액추경은 인재 강도 높은 질책>에서 강의원의 발언을 공개하며 경기도의 재정위기를 보도했으나 5면에는 <경기도 재정자립도 전국 평균보다 25% 높다>에서 재정자립도 60.99%는 스스로 살림 꾸릴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보도했다.

 

<경기일보>는 5일 2면 <도 재정운용결과 공개, 방만한 살림 우려 불식>기사에서 재정자주도 62.86%로 양호하다는 경기도의 입장을 보도했고 5면 <도의회 민주, 추경심의 보이콧...파행 불가피>로 재정위기보다는 파행위기에 중점을 두었다.

 

 

<경기신문 9월 5일자>

 

<경인일보>는 5일 2면 <도의회 민주, 추경심의 거부>, <경기신문>은 5일 2면 <도, 추경예산 심의 놓고 민주-새누리 줄다리기>, 3면 <도의회 민주-새누리 도 재정난 관련 날선 공방전>을 보도하여 양당 간의 입장 차이, 갈등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중부일보 9월 5일 인터넷기사>

 

<중부일보>는 5일 데스크 칼럼에서 <도 재정파탄 도의회도 공범이다>를 보도했다.

 

경기도의 재정위기는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한 사안이다. 언론이 재정위기의 현실을 파악하여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고, 극복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갈등으로만 보도하고 1조 5천억 원의 재정적자에도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지역언론은 경기도민의 시각에서 재정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 모색, 여론형성에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