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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중부일보의 이진영칼럼, 김문수지사 3선 띄우기 나섰나?

- ‘양심’의 지도자로도 크게 알려졌다.

- 김문수는 꼭 3선 한번 더 채워야한다. 경기도를 위해서다

 

김문수 지사의 3선 출마여부가 지역정가는 물론 도민들에게도 큰 관심거리이다. <중부일보>가 4월 10일 이진영 칼럼 <김문수 더 해야 한다>로 김문수 지사 3선을 지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단지 주필의 칼럼이지만 편집국장의 승인을 받은 신문사의 입장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신문윤리강령에도 보장되어 있다. 하지만 객관적 사실과 균형감각을 유지하여 독자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해야 하지만 이번 칼럼은 ‘김비어천가’ 로 오해할 수 있을 정도로 칭찬 일변도였다.

 

 

 

“흘러간 많은 지사들은, 때론 4년 임기를 채우기도 전에 지루할 때도 있었다. 여기에 비하면 김 지사는 어찌된 영문인지 도민을 아쉽게 하는 재주가 있다. 전기 4년은 규제 전쟁으로 도민을 홀려 놓더니 후기 4년은 대권에 참여, 절묘한 정권 재창출을 이루어 냈다.” 며 이전의 지사들의 4년의 임기가 지루할 때도 있었다고 폄하한 후 김지사는 4년의 임기가 도민을 아쉽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절묘한 정권 재창출을 이루어냈다는 표현으로 김지사를 정권재창출의 주역으로 표현했다.

 

또한 “약자에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데는 그만큼 강자에 대한 배척의 용기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것을 김문수는 해냈다....김지사는 그 어느 지사 보다 ‘양심’의 지도자로도 크게 알려졌다.”며 김문수지사는 ‘양심의 지도자’, ‘약자에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지도자’라고 했다. 개인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그렇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파업을 할 때 김문수 지사는 그들의 아픔을 듣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파업 참여 노동자들을 ‘자살특공대’라고 표현했고 현재 147일째 쌍용자동차 앞 송전탑에서 농성중인 노동자들을 찾아간 적이 없다. 사회적 약자에게 손길을 내미는 도지사라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입장을 듣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한번도 찾아간 적이 없다.

 

결론에서는 “김문수는 꼭 3선 한번 더 채워야한다. 경기도를 위해서다....지난 재선이 이념에 떠밀려 이룬 가치의 성과였다면, 3선은 8년 쌓아온 투쟁의 과실을 거두어야 하는 도민 ‘삶의 질’을 찾는 길이랄 수 있다. 김문수가 더 해야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며 김문수 지사가 꼭 3선을 해야 하며 이는 경기도를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하지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반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특정 후보를 진심으로 지지하려면 칭찬 일색의 용비어천가가 아닌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과 이를 보완할 것을 제안하여 균형감각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개인이 아닌 사회적 공기인 신문으로서의 균형적 시각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