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신문의 현실과 공통적 과제

이주현(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Ⅰ. 들어가는 글


   현대 사회는 미디어 사회이다.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내고, 나아가 그 가치를 완성시켜내는 데는 언론, 미디어의 역할이 그 중심에 서 있다. 미디어 없는 민주주의는 상상하기 어렵다. 예부터 미디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산업화를 거쳐 디지털 시대라 일컫는 오늘날에는 미디어를 빼놓고 민주주의를 말한다는 것은 공허하다. 투표라는 절차를 통해 주권을 행사하고 권력의 향방이 정해지는 체제에서 미디어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미디어의 역할은 순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역기능을 할 경우도 많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능과 역할에 있어 필수적인 만큼 그 역기능도 만만치 않다. 이는 시민사회의 언론에 대한 비판과 감시의 역할이 날마다 증대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언론의 역기능은 교묘한 여론조작으로 나타난다. 왜곡된 여론은 왜곡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역사와 인간의 의식을 후퇴시킨다. 이러한 왜곡된 가치의 양산은 언론인들의 잘못된 시각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언론사의 왜곡된 소유구조에서부터 비롯된다. 언론사의 소유구조가 그래서 중요하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자본은 모든 조직과 운영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다. 그래서 언론에 대한 대 사회인식은 공공재로서 성격이 강할 수밖에 없고, 비영리 단체로서 그 성격 때문에 사회적 보호와 지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미디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그 순기능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오산지역 몇몇 뜻있는 인사들이 시민의 힘으로 시민의 언론, 오산 지역 신문을 만들려 하고 있다. 자신들의 가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자긍심 하나로 이러한 일에 뛰어들었다고 생각한다. 무작정 축하를 하기에는 생각하고 짚어봐야 할 내용들이 너무 많다. 그만큼 언론 시장이 척박하기 때문이다. 조·중·동으로 일컫는 전국지의 횡포가 여전한 수도권에서 지역 신문과 언론을 말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구나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공간을 찾아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역사를 진전시키는 자들의 몫이다. 이제 그 공간을 찾기 위해 대한민국의 지역 언론 현실부터 알아보자.



Ⅱ. 지역 신문의 현실


1. 지역 신문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두 가지 관점


   지역에서 지역 신문을 보는 유료독자는 얼마나 될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차라리 안 듣는 게 더 났다. 앞으로 볼 계획을 묻는 질문도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수도권이라는 기능적 정체성이 주는 혼란과 왜곡된 가치 때문이다. 경기도라는 고유의 공간적 정체성이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러한 정체성은 수도권이라는 기능적 정체성에 눌려 상실한 지 오래다. 전국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어진 배경과도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경기도와 수도권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는 수원, 오산에 사는 주민을 수도권 주민으로 인식하고, 서울사람으로 인식한다. 그러한 인식은 자연스럽게 서울시민 의식에 편입되고 지역의 의제보다는 중앙 의제나 서울 소식을 선호하게 된다. 게다가 조·중·동으로 일컫는 전국지의 불법적인 횡포로 인한 신문시장 왜곡이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역 언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관점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이래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과 현재의 언론에 대한 무차별적인 불신이다. 이는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지만, 실제로 ‘그 간극을 메울 만한 시민의식과 언론사의 노력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생긴다. 이는 경기지역 언론사에 대한 역량은 강화되고 있지만 그 신뢰 수준은 미미하다는 데서 나타난다. 독자가 되어야 할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고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역의 신문들의 생존방식은 처절하다. 순수한 유료독자의 구독료로 유지하는 신문사는 없다는 게 정확한 분석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유지하는가? 그것은 광고료로 귀결되지만 그 광고에는 지자체의 홍보예산과 자체 사업을 통한 협찬이나 후원이 사실상 지역 신문사의 생존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표-1>지역의 주요일간지 연간 사업 내역

(2007년 10월~ 2008년 9월)

구분

A일보

B일보

 

 

 

 

 

 

. 제7회 여주세종대왕 마라톤대회(10/3, 여주군과 공동주최)

. 제1회 성남일화천마기-경인일보배 전국중고교축구대회(10/1-25)

. 제1회 X-Impact월드컵 종합격투기 대회(10/20, 수원시와 공동 주최)

. 제4회 아줌마축제(10/25-27, 농협경기지역본부 공동주최)

. 제4회 경인일보배 아시아시니어 한국오픈골프대회(10/29~11/1)

. 4회 토야백일장(10/20, 경인일보 주최)

.1회 최윤희배 전국꿈나무수영대회(10/27-28, 경인일보, 최윤희스포츠단 공동주최)

. 2009인천도시엑스포성공개최기원 2007이승철콘서트 주최(11월9일)

. 늘프른오스카빌 제4회 경인일보배 아.시니어골프대회 주최(10/30-11/1)

. 윤도현밴드 10주년기념 수원콘서트 주최(11월11일)

. 2007수원코리아챌린지제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공동주최(11/27-12/2)

. 2007푸른세대를 위한 열린음악회 공동주최(11/28, 의정부시)

. 2007임금님표이천쌀 전국학생백일장 공모전 공동주최(11/16-27)

. 26회 경인봉사대상 주최(12/27시상식)

. 개그콘서트/그리스마스 수원 콘서트 주최(12/24)

.아듀2007, 경인일보 송년디너쇼 주최(12/20)

.제9회2008과천시.경인일보 전국직장.기관대항 및 컬톤컵 동호인배드민턴대회: 4월12일, 공동주최

.제1회 경기도 프랜차이즈 박람회: 4월25~27, 공동주최

.제6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4월26일, 공동주최

.공공구매기관과 인증기업 워크숍: 4월17일, 공동주관

.제5회 푸른인천꽃전시회: 4월26일~5월5일, 공동주최

.제6회 1m 1원 자선걷기대회 공동주최(경인일보, 대한적십자사경기도지사, 삼성전자, 수원방송)/5월 24일

.2008상반기 경인히트상품 공모(단독주최)- 6월 30일까지 접수/ 지역특산 가전 등 총20여 부문 공모

.제8회 인천바로알기 종주(인천광역시 공동주최)- 6월 23일부터 접수순 마감

.제5회 경인일보배 전국중고등학생 골프대회(단독주최)- 6/2~7/25 신청

. 6기 2008 하계 중국베이징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단독주최)- 5/8~6/20 접수

.제4회 경인일보 사장기 빙상대회(단독주최)- 6/13(의정부실내빙상경기장)

.제36회 경인보훈대상 공모(국가보훈처 공동주최)- 6/20 시상식

.2008상반기 경인히트상품 공모(단독주최)- 6월 30일까지 접수, 7월 16일 발표 및 시상

. 제8회 인천바로알기 종주(공동주최)- 7/27~8/2

.국내최고 구상미술과의 조우(공동주최)

- 7/19~24

.11회 바다 그리기 대회 수상작 전시(공동주최)- 7/11~17 

.경인일보배 사우스포기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2차전 공동주최(8/30-10/19)

.경인일보배 경제인초청 골프대회 (8/29, 용인 태광CC)

.조용필 40주년 기념 콘서트 주최- 9/20(안산), 10/4(수원), 10/11(인천)

.제8회 여주 세종대왕마라톤대회 공동주최- 10/12 신륵사 관광단지

.제5회 늘푸른오스카빌.경인일보 한국시니어오픈골프대회 주최- 9/29~10/1, 태광CC

. 제4회 오산독산성 국하프마라톤대회(10/14, 경기일보 오산시 공동주최)

.탄천환경토론회(10/26,경기일보-탄천문화포럼100인회 주최)

. 경기도생활체육축전(10/4-7)

. 경안천살리기 기금모금운동

.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범국민모금운동(사단법인 고구려사문화보전회 공동주최)

. 경기공직대상 주관(11월12일)

. 안산시단원환경 하프마라톤대회 주최(11월 11일)

. 오창현매직콘서트 주최(12/24)

. 경기일보창사20주년 기념DMZ독수리생태탐사(주관/주최, 1월19일)

. 아름다운세상 신년음악회(주최, 1/26)

. 제6회 경기마라톤대회/ 4월20일, 공동주최

. 제1회 자원봉사한마음대회/ 4/19, 공동주관

. 2008 해양동물세계와 상어특별전 공동주최(경기일보, 한국청소년마을 경기도지부)/ 5/1~6/30

. 제19회 경기사도대상 수상자 11명 확정 발표 수상 주관(29일 수상)

. 2008 해양동물세계와 상어특별전 공동주최(경기일보, 한국청소년마을 경기도지부)- 5/1~6/30

. 경기일보와 함께하는 필리핀 캐나다 문화체험 캠프(6/10 선착순 마감)

. 인천 청소년문화대축제(공동주관)- 6/14

. 제4회 통일염원 전국학생 거북선 창작 경연대회(공동주최)- 7/12, 파주시 종합운동장

. 제15회 경기공직대상 접수 시작: 민원봉사 등 11개 분야, 접수기간-10/13~17, 시상식은 10월 30일

. 제3회 과천 토리배 길거리 농구대회(8/9-10, 과천 관문체육관) 공동주최

. 41만 평택시민한마당축제 시민건강걷기대회 공동주최- 9/21, 이총레포츠 공원

. 제5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공동주최- 10/12, 오산시

. 제6회 화성 용주사 승무제 공동주최- 10/5, 용주사

. 제8회 안산단원 환경 하프마라톤대회 공동주최- 10/5, 안산 와~스타디움

 

 

 

 

 

 

 

 

 

 

 

 

 

 

 

 

 

 

 

 

 

 

 

 

 

 

 

 

 

 

 

 

 


  지자체의 예산과 기업과 단체의 협찬이나 후원에 의지하는 언론이 과연 언론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뻔하다.


2. 지역 신문사의 경영 실태(한국언론재단 발간 『지역신문 경영실태 조사』 내용 참조)

   1) 지역 주간지의 경영 상태- 지역의 일간지에 비해 더욱 영세하고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자산은 1억 2,900만원에 불과하고, 평균 부채는 2억 3,000만원에 달하고 있다(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대상 신문사 중 38개사 기준). 평균 매출액은 1억6,800만원이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500만원,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700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2) 지역신문사 소유형태별로 재무구조와 경영성과- 지역 일간신문은 개인소유, 주식(유한)회사, 법인, 단체, 사원주주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으나 지역 주간신문은 거의 개인 소유 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수 관계자를 포함할 경우 최대 주주의 평균 지분율은 37~40% 내외였다. 소유형태별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주식회사의 소유형태가 경영지표에서 나은 성적을 보였다. 개인이 최대주주인 신문사와 법인 소유의 신문사는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상태였다.

   3) 평균 종사자 수- 일간신문의 평균종사자는 87명, 주간은 6명으로 나타났다. 지역신문 종사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 언론인들은 저임금으로 인한 직업적 불만이 높고 이직성향이 매우 강하며, 실제 많은 종사자들이 지역신문을 떠나 다른 직업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신문의 열악한 근로환경은 신규채용도 어렵게 만들어, 조사대상 대부분의 지역신문사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인력난은 지면의 부실과 경영의 부실로 이어지고, 지역신문의 질적 수준 향상과 독자 및 광고주 확보를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을 계속시키고 있다.

   4) 경영압박 요인 및 인건비- 발행인들은 가장 큰 경영압박 요인으로 인건비를 지목했다. 한편 지역신문 종사자들의 임금에 대한 불만 비율이 74.1%에 달했다. 이는 일간신문 종사자의 37.8%, 주간신문 종사자의 75.8%가 연소득 2,000만 원 이하의 저임금 노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평기자의 월평균 초임은 일간신문이 122만원 주간신문이 101만원이었다. 국장급의 경우도 일간은 240만원, 주간은 190만원으로 나타났다. 업무량에 대한 불만도 높아, 응답자의 67.6%가 불만을 표시했고, 자연 이직의사 비율도 높아 54.7%가 이직의사를 밝혔다. 일간신문의 13.9%, 주간신문의 48%가 기자들이 취재나 편집 외에 광고나 판매를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향후 전망- 지역신문의 향후 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비관론이 우세했지만, 일간신문 종사자와 주간신문 종사자 사이에 큰 차이를 보였다. 경영개선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보인 일간신문 응답자는 18.8%인 반면, 주간신문 종사자는 47.7%에 달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조사결과는 열악한 임금수준과 근로환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역신문 종사자들이 언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있고, 편집권 독립이나 경영방식에 대한 불만도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지역신문의 필요성과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확대될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이 훨씬 더 많았다.

  6)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역할에 대한 평가- 신문의 경영, 즉 광고수입이나 판매수입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 일간신문의 경우, 광고나 판매수입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발행인은 10% 미만이었고, 주간신문의 경우는 그보다 높은 30%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지난 3년간 시행해온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지원은 일간신문과 주간신문에 따라 약간 다르게 나타나긴 했지만, 경영 정상화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지역신문이 지방분권시대에 걸 맞는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획기적인 대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부실한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일간신문과 주간신문 모두 경영이 부실하긴 마찬가지이지만 그 재정적 규모와 경영상의 차이를 고려해 차별화된 대책이 필요하다.


3. 지역신문 등록 및 발행 현황

  1) 지역 일간지 등록 및 발행 현황(한국언론재단 발간 『지역신문 경영실태 조사』 내용       참조)

   2006년 12월 말 기준 정기간행물 등록 현황 자료를 통해 지역신문지원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역신문’에 해당하는 신문을 분석한 결과 지역신문은 모두 923개로, 일간신문이 103개 주간신문이 820개로 나타났다. 그 중 경기지역에 등록한 지역신문의 경우 일간 신문 21개, 주간신문의 경우 190개로 나타났다.

   등록된 지역신문 자료를 토대로 언론재단에서 2007년 6~7월 사이에 전화조사와 인터넷 검색방식으로 수차례에 걸쳐 정상 발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 실제로 발행하고 있다고 말한 지역신문은 555개(일간 82개, 주간 473개)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체 등록 지역신문의 60.1%에 해당한다.


<표-2>경기 지역신문 등록 및 발행 현황

구분

일간지

사례수

비율(전국)

등록

21

20.4

발행

15

18.3


<표-3> 문화관광부 정기간행물 등록현황(일반 일간신문/2006년 12월 현재 )

지 역

신  문  사  명

인천(6)

기호일보 / 인천일보  / 우리일보 / 한양일보 / 경도신문 / 씨티타임즈

경기(21)

경인일보(수원) / 경기일보(수원) / 중부일보(수원) / 경기신문(수원) / 충청도민일보(수원) / 평화일보(수원) / 경기매일(수원) / 일간경기(수원) / 수도권일보(수원) / 투데이뉴스(안산) / 경인매일(수원) / 양평엔(양평․무가) / 수도일보(광명) / 경기도민일보(화성) / 현대일보(광명) / 전국매일(성남) / 굿모닝일보(성남) / 시대일보(부천) / 신아일보(용인) / 일간투데이(안산) / 선경일보(안산)


  2) 지역 주간지 등록 실태(2007년 지발위 발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백서』참조)

   주간신문의 경우 등록현황만으로 순수한 지역주간신문을 가려내기 어려워 무료신문, 특수주간, 기타간행물, 특수한 분야(경제, 환경, 복지 등)의 신문, 배포범위가 일정지역을 벗어날 것으로 판단되는 신문, 일간지에서 발행하는 주간신문 등을 제외하고 2006년 말 현재 일반 주간 지역신문은 480여 개 사가 등록되어 있다. 이중 경기도는 117개 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약 100여 개 사가 넘는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최근 들어 지역주간신문의 발행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경기,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지역은 주간신문의 발행이 매우 활발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역시 주간신문의 경우도 부침이 매우 심하고 경영사정이 열악해 휴․폐간 신문을 제외하면 정상적으로 발행되는 신문은 약 360여개사 정도로 추정된다.

  

지역

신문사

인천(34)

주간 강화신문 / 주간 연수신문 / 주간 경인열린신문 / 주간 계양시사 / 채널032 / 인천지역신문 / 남동신문 / 주간 인천공항 / 연수신문 / 계양신문 / 성남분당타임즈 / 의정부타임즈 / 부천타임즈 / 부평타임즈 / 안양타임즈 / 부평신문 / 수원타임즈 / 우리사람들 / 위크앤드뉴스 / 시민저널 / 주간인천 / 인천공항영종뉴스 / 인천강화신문 / 인천중부신문 / 인천투데이 / 인천매일 / 부평씨티타임즈 / 중구타임즈 / 동구타임즈 / 서구타임즈 / 남구타임즈 / 남동타임즈 / 연수타임즈 / 계양타임즈 / 주간 계양신문

경기(117)

남양주신문 / 주간 고양신문 / 주간 안산신문 / 주간 풍양신문 / 주간 수원신문 / 주간 파주신문 / 주간 양평신문 / 주간 김포신문 / 반월신문 / 주간 시흥신문 / 과천시대신문 / 파주저널 / 사람과일터 / 시민신문 / 주간 부국신문 / 용인신문 / 주간 세종신문 / 주간 중동신문 / 주간 이천저널신문 / 시티타임즈 / 주간 경춘신문 / 경기뉴스 / 군포신문 / 군포시민신문 / 주간 평택문화신문 / 부천포커스 / 여주신문 / 의정부포커스 / 연합신문 / 평택시민신문 / 주간 안양신문 / 안산정론신문 / 참언론안산21 / 안양광역신문 / 미래신문 / 이천신문 / 용인시민신문 / 시사포커스경기신문 / 주간 광명신문 / 동부교차로저널 / 매트로타임스 / 문화신문 / 포천시민신문 / 화성오산신문 / 북부시민연합신문 / 아이디분당 / 토요매거진 / 이천설봉신문 / 주간포커스 / 김포뉴스 / 시흥자치신문 / 평택신문 / 참언론시흥21 / 분당판교신문 / 경기투데이 / 안양시민신문 / UP / 시흥복지위크 / 안성신문 / 더부천 / 김포투데이 / 광명지역신문 / 화성신문 / 자치안성 / 동방신문 / 안산저널 / 안산타임스 / 시티21 / 부천시민신문 / 뉴스수원 / 시흥뉴스 / 김포데일리 / 경기메트로뉴스 / 양평저널 / 주간 하나로신문 / ID죽전․수지 / 리더 / 토요신문 / 마을신문 / 굿모닝뉴스 / 시사파일 / 뉴스데이 / 의왕시민신문 / 평안신문 / 김포저널 / 분당일요신문 / 경동신보 / 광주뉴스 / 아이피플 / 우리용인신문 / 부천헤럴드 / 서울경기신문 / 주간 뉴스앤뉴스 / 한강신문 / 부천사회정의신문 / 한아름뉴스 / 포천신문 / 경기북부시사신문 / 아이디일산 / 파주타임스 / 고양파주시민신문 / NEW시민신문 / 파주 우리신문 / 경기북부교차로저널 / 경북타임즈 / 포천저널 / 북부미래신문 / 구리신문 / 경기북부시민신문 / 일산일요신문 / 북경기신문 / 일산일요서울 / 포두천신문 / 의정부신문 / 양주신문 / 더고양

<표-4 >문화관광부 정기간행물 등록현황(일반주간지역신문/2006년 12월 현재 )


  2) 지역 주간지 점유율 실태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신문의 구독신문 시장점유율은 일간신문 10.2%, 주간신문 2.3%에 불과한 실정이다(지역신문발전위원회, 2006a).

   나머지 80% 이상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신문들이 점하고 있다. 이 결과를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다'는 가구를 제외하고 구독가구만을 놓고 계산해 보면 구독률은 조선 31.5%, 중앙 25.9%, 동아 23.3%, 한겨레 4.7%, 매일경제 4.6% 등이었다. 조․중․동 합계가 80.7%에 달했다.

   2개 이상의 신문을 보는 가구가 있어 배달되는 신문의 전체 수치를 기준으로 점유율을 환산하면 조선 25.8%, 중앙 21.2%, 동아 19.1%로 세 신문의 점유율은 66.1%나 됐다. 지역신문 가운데서 유일하게 부산일보가 전체 가구구독률 1%를 넘어 1.8%(구독가구 기준 4.2%)를 기록했다. 거의 대다수 국민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보다 전국지를 훨씬 더 많이 구독하고 있는 셈이다.

   구독신문을 유형별로 분류해 본 결과 전국지가 41.5%로 가장 높았고 지역일간지 5.2%, 경제지 3.1%, 스포츠지 2.1%, 지역주간지 0.6% 순이었다(복수응답 포함).

   전체 신문 구독가구 가운데 96% 이상이 전국지를 구독하고 있지만, 지역주간지를 포함한 지역신문을 구독하는 가구는 14%도 채 안 된다는 것이다. 지역 일간지와 주간지 등 지역 신문이 배달되는 가정은 각각 5.7%와 1.3%로 합하여 7.0%뿐이었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지역신문의 열독율은 8.6%에 불과했다.


 

전국지

지역

일간지

경제지

스포츠지

지역

주간지

무료지

배달

없음

배달신문

시장 점유율

43%

5.7%

3.3%

2.3%

1.3%

0.1%

55.6%

구독신문

시장 점유율

77.3%

10.2%

5.9%

4.1%

2.3%

0.2%

-

<표-5>2005 지역신문 구독자 조사결과

※출처 :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발행하는 신문에 대한 인지도도 큰 차이가 있었다. 제주 지역의 경우 지역 일간신문에 대한 인지도가 75.5%로 가장 높았던 반면 인천·경기 지역은 13.6%에 불과해 지역별 인지도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지역일간신문의 인지도가 높은 지역은 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이며 인지도가 낮은 지역은 인천․경기, 대전․충남, 충북 등이다.

    지역신문은 신문의 숫자로만 보면 절대 다수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반대로 매우 열악하다. 2005년도 지역신문의 구독 시장 점유율은 지역일간신문의 경우 10.2%, 지역 주간신문의 경우 2.3%에 불과하다.

    구독률 조사에서는 부산일보, 매일신문을 제외한 지역 일간지, 지역 주간지에 대한 응답은 미미했으며 구독하는 신문이 없는 가구가 많았다.


  

Ⅲ. 공통적 과제


1. 지역 신문의 공통적 문제점

  1) 지역 정체성 혼란

   2004년 정파된 i-TV의 경우 희망조합이라는 걸출한 단체의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날 OBS의 탄생은 없었을 것이다. 수차례에 걸쳐 i-TV의 정파이유를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점은 지역성 결여였다. 지역의 유일한 지상파 방송이 정파를 당했는데 지역의 시청자 가운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은 지역의 언론사나 언론인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경기지역과 지역 내 시군지자체의 정체성은 수도권이라는 기능적 정체성으로 바꾼지 오래다. 수도권 주민이라는 정체성은 지역에 대한 애착과 정착율을 떨어드린다. 애착을 갖고 정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할과 시민단체의 역할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고 공론화시켜나가는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는 지역신문의 위기지만, 동시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광역단위의 신문보다는 시군단위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고 더불어 생존율도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소위 잘나가는 시군단위의 신문사 운영 실태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따라서 지역신문은 철저하게 지역민들과 밀착된 기사를 생산하고 의제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노력을 인정할 때 정체성 혼란은 극복되고 지역에 대한 애착과 정착율을 높여나갈 수 있다고 본다. 독자가 화려한 전국지를 놔두고 지역 신문을 택하는 이유는 바로 나와 내 주변사람들의 이야기 때문이다.

   2) 경영부실 

   언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시장경쟁에서 취득한 이윤을 통해 운영하는 경제적 주체이다. 따라서 언론의 경영상태는 언론사의 기업적 건전성 뿐만 아니라 언론의 공익적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재 많은 지역신문이 발행되고 있지만, 지방분권시대에 걸맞는 언론의 역할, 즉 지역주민을 위한 정보제공이나 지역사회 여론형성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지역신문의 경영

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지역신문은 전국지와 경쟁할 만큼 양질의 신문을 값싸게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의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 이는 오랜 기간지역신문을 규제해온 과거 권위주의 시절의 유산이기도 하다. 전국신문은 규모의 경제를 이용해 이미 수 십년간 지역의 신문시장을 지배해온 상황에서, 발행규모가 작은 지역신문들이 거대 전국신문들과 경쟁하기는 버거운 형편이다. 지역신문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경영개선이 필수적이다. 적자가 줄어들지 않고, 부채가 쌓이는 지역신문은 지역정부의 감시자와 지역주민의 여론수렴자로서 기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역정부와 유착하고 종속되어 지역민주화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역 주간신문의 경영 상태는 영세하고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자산은 1억 2,900만원에 불과하고, 평균 부채는 2억 3,000만원에 달하고 있다(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대상 신문사 중 38개사 기준). 영업이익률이 흑자를 보이는 신문사는 조사대상 50개사 중 5개에 불과했다. 평균 매출액은 1억6,800만원이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500만원,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1,700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지역언론 전문가가 제시하는 지역 언론이 나아갈 길

1) 강준만 교수의 10대 전략

① '병독지 전략'- 중앙지와 지방지의 역할 분담을 인정하고 지방지가 철저하게 로컬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들이 중앙지를 구독하는 걸 전제로 하여 완전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지역의 작은 뉴스들에 좀 더 관심을 집중시켜 보자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지금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무작정 인내하는 것보다 외부 필진 활용과 전문가급 시민기자제 도입 등 아웃소싱으로 돌파하면 인건비 부담도 줄이고 중앙지가 제공해 줄 수 없는 읽을 만한 것들이 많다"는 논리를 펼쳤다. 중앙지와의 제휴관계 모색도 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② 비판보다 긍정 중심의 지면 제작에 임하는 '포지티브 전략'- "지방지의 비판을 순수하게 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지방지는 신뢰를 잃었다"는 강 교수의 포지티브 전략 포인트는 지방에 팽배한 냉소주의와 패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성격의 기사 발굴과 더불어 생산적인 제안에 치중하자는 것이었다.

③ '교육 상업주의 전략'- 한국에서 가장 치열한 '계급 투쟁'이 대학입시 전쟁이라는 데서 그는 힌트를 구한 듯 하다. "지방민들이 교육 관련 정보에 굶주려 있음을 알았다"는 그는 "콘텐츠만 좋다면 교육 상업주의야말로 지방의 굴레를 벗어나 독자들을 끌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④ '학교와의 연대전략'- "궁극적으론 적어도 교육에 있어서 서울공화국 체제를 깨야 한다"며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과의 협력관계를 경영과 연결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0% 이하인 지역의 교사, 교수들의 지방지 구독률을 올리는 한 방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⑤ '산학협동 전략'- 미국 인디애나대학 저널리즘 스쿨 학장인 브래들리 햄 교수가 최근 방한 강연에서 미국 대학에서 벌어진 신문읽기 운동을 소개하면서 "지역신문들도 산업과 학계에서의 검증을 염두에 두고 공정보도와 질적 수준 향상에 신경 써야 한다"고 제언한 내용을 중심사례로 들었다.

⑥ '공익마케팅 전략'- 공공의 목적을 위해 마케팅을 하는 것과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의 홍보나 PR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각종 행사를 벌임으로써 지역신문 이미지를 재구축하거나 널리 알리자는 것이다. 아메리카 익스프레스가 1981년 처음 도입한 신용카드 사용액 중 일정 금액을 지역에 지원하는 사례를 소개한 강 교수는 "독립영화 발전기금 모금용 배지를 구입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⑦ '볼렌테인먼트(Voluntainment) 전략'- 지방신문은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종교단체와 봉사단체 등과 연대해 대대적인 볼런테인먼트 활동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간 해온 쥐꼬리만한 광고 따먹기 위해 의례적인 행사를 벌이라는 게 아니라 시민운동단체 모델로 간다면 현 난국을 돌파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⑧  '웰빙 마케팅'- 지방이 수도권 도시민들의 위로용으로 존재하는 건 개탄할 일이지만 그런 현실에서도 챙길 건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신문은 우선 지역 사회에 무언가를 기여하고 나서 구독과 광고를 요청해야지 처음부터 맨 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달려들어 봐야 앵벌이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⑨ '다각화 전략'- 앞서 거론한 여러 전략들이 학원, 관광사, 음식점, 민박업소, 농어민 등과 어떤 식으로건 협력관계를 맺는 걸 전제로 그는 "아예 이쪽 기획을 전담하는 부문을 스핀오프(Spin-Off)해서 전문화시키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⑩ '민원해결 저널리즘'- "시장논리조차 작동되지 않을 정도로 지역민들이 지역언론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 그는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보자"고 주장했다. 공공적 차원에서 민원의 공론화는 기존의 불합리한 법과 조례와 관행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심과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민원해결 저널리즘 전략은 한 번 보도한 건 끝까지 책임져서 지역민들의 무관심에 자극을 주자는 것이다.


2)장호순 교수의 제안

① 시스템 개선- 지역사회에서 외면당하고 지역사회를 외면하는 현 지역신문 내부 시스템이 큰 문제라고 지적. 지역신문의 투입 지역은 관공서나 상가이고, 위문지라는 명목의 군경 혹은 경로당에 신문을 주로 배달하고 있다며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가정독자가 많아야 하는데도 가정독자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방폐장 문제를 사례로 들며 그는 "지역 언론인들 스스로가 지역주민의 편에 서지 못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신문들이 구심력에서 원심력으로 바뀌고 있는 한국사회의 변화, 즉 중앙집중화 사회에서 지역분권사회로의 전환국면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신문 기자들의 이권개입도 천태만상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선거 때는 특정 후보의 참모 노릇과 심지어 정보원 노릇까지 한다며 '선거 후'에는 건설업, 주차장사업, 부동산 투기 등 개입하는 영역이 거의 전 분야라고 할 정도로 다양하다"고 호되게 비판했다.

공짜 취재와 관언유착도 이러한 맥락에서 불거진 부실한 유형이라고 그는 일갈했다. "현재의 수준으로 본다면 대다수 한국의 지역신문들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나 사회적인 측면에서나 퇴출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지역 언론의 현실이 자칫 지역 언론 무용론으로 변질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② "책임 안고 있는 국가가 신문산업 구조정착 틀 마련해야"- "중앙언론의 독과점이 지역민의 언론자유 권리에 대한 침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 장 교수는 과거청산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아무리 지역 감정이 강한 곳이라도 언론은 지역언론이 아닌 중앙언론을 선호하는 것이 전국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지역언론 문화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일제식민지시절부터 군사정권에 이르기까지 구축돼 온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가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역신문들은 자기반성과 개혁을 전제로 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신문 활성화와 지역신문을 통한 여론의 다양성 향상은 지역사회 공론장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시금석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역신문의 경쟁력 확보와 부실한 지역신문 퇴출을 위해서는 전국지와 지역지가 공존할 수 있는 신문산업구조 정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장 교수는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신문발전지원법은 지역신문이 지역주민의 신뢰를 회복해 지역사회의 공론장으로서의 제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제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③ 건강한 지역 언론환경 조성- "언론 본래의 기능을 하는 지역신문은 살아남고 부실하고 부패한 지역신문은 자연 퇴출되는 건강한 지역 언론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며 지역 언론인들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3)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시민사회부장의 제안

  "지면의 로컬화와 민원해결 저널리즘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일회성 기사보다는 심층적인 기획과 탐사보도로 승부를 걸 때"라고 주장. 


3. 지역언론 연대 활동 모색

   지역 언론의 연대 활동은 열악한 재정과 인적 구조를 보완 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정보의 교류와 경영 노하우에 대한 공유 등 다각도로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는 대표적인 단체의 면모를 살펴봤다.   


1) 바른지역언론연대

  지역신문은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지역신문 창간 당시 지역언론을 폄하하는 지역 토착세력 뿐 아니라 지역신문이 정치기사를 싣지 못하게 하는 정간법에 맞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언론이 정치기사를 실어야 한다는 판단에 과감하게 정치기사를 싣기 시작했다. 정치와 행정 등에 대해 성역 없이 다루지 못한다면 지역언론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보는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그러던 중 1995년 9월 공보처는 활발한 언론활동을 벌이 던 홍성신문, 부천시민신문, 영천신문, 해남신문, 나주신문 등 5개사에 대해 2개월간 발행정지처분을 내렸다.

 이에 맞서 전국의 지역언론인들이 ‘바른 지역언론을 지키기 위한 연대기구’를 결성하고 서울고등법원에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과 행정심판 등을 청구하고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역신문 탄압의 부당성을 지적하게 하는 등 활발한 연대활동을 벌였다. 이 활동의 결과 1995년 12월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게 돼 지역주간신문도 정치기사를 쓸 수 있게 되었다.

 이 투쟁의 결과물을 지키고, 전국단위 풀뿌리 지역신문의 연대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연대기구 모색이 본격화되면서 탄생한 것이 ‘바른지역언론연대’이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1996년 4월 전국의 18개 지역신문사들이 모여 결성하게 되었다.

 이후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자체 연수와 교육, 해외 선진 언론 연수 등을 통해 지역언론인의 교육과 훈련, 정보공유에 힘쓰면서 한국 언론사의 새로운 실험의 장을 열게 되었고, 대안 언론의 하나로 언론계 및 시민사회진영에서 새롭게 조명받기 시작하였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2001년 사단법인으로 전환되고 언론개혁시민연대, 지역언론개혁연대 등과 활발한 언론개혁 및 대외연대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역언론 발전의 중요한 지렛대 및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제정에 언론노조 등 언론단체와 연대해 노력한 결과 2004년 3월 특별법이 제정되게 되기에 이르렀다.

 2006년 말 현재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원사는 28개사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로타임즈 서대문사람들 고양신문 미래신문 김포뉴스 용인시민신문 평택시민신문 자치안성신문 설악신문 원주투데이 당진시대 옥천신문 태안신문 보령신문 충남시사신문 울산여성신문 경주신문 진주신문 남해신문 양산시민신문 강진신문 목포투데이 해남신문 곡성군민신문 서귀포신문 군산미래신문 군포시민신문 영주시민신문 


2) 한국인터넷언론사협회(인언협)

  2008년 29일, 서울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타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공식 출범하였다. 인언협은 서울 플러스코리아사와 나눔뉴스를 비롯해 경기 수원시민신문, 의왕뉴스, 충북 천안일보, 충남 참교육신문, 대전 브레이크뉴스, 경북 경북조은뉴스, 경남 조은신문,  전북 전북매일신문, 전남 전남조은신문, 광주 광주조은뉴스 등 33개 언론사가 참여했다. 공동회장으로는 리복재 플러스코리아 대표가 상임회장으로는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가 맡았다.

  인언협 출범의 목적은 풀뿌리 인터넷 언론사의 시사성 있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도 파급력이 약해 관심을 끌지 못하는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회원사 간 기사 상호 교류와 공동 취재, 공동 광고 등 사업을 하여 경제적 확충과 인터넷 언론사로서 몫을 다하기 위해서이다. 지난 1월28일 협회뉴스 제공을 위한 포털사이트(뉴스웨이브 www.newswave.kr)를 개설했으며, 2월 28일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제휴를 맺어 뉴스제공을 시작했다.


3) 새로운 경기지역 연대체 필요성

  경기지역에서 등록, 발행하는 주간신문의 경우 190~117개사로 알려지고 있다. 주간 신문사의 등록과 발행의 수치가 들죽날죽한 것은 그만큼 신문시장이 열악하다는 증거이다.

  현재 바지연과 인업협이 주간신문단위의 연대체를 조직하여 활동 중이다. 이 연대체의 특징 중 하나는 전국적인 조직이라는 점이다. 이는 언론관련 법제화나 국제적인 활동을 하는데 있어 유리하나 지역의 공통적인 의제 공유나 주간 신문 특유의 정체성을 공유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무엇보다 지역 밀착형인 주간 신문의 경우 지자체와의 각종 민원이나 지원 등에 관한 협의가 빈번할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은 지역 중심의 연대체가 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물리적 근접성을 통해 다각도로 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이 전국적인 연대체 보다 다양할 수밖에 없다.      


Ⅳ. 나가는 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중앙에 집중되어있는 후진적인 구조에서 지역 신문을 발행한다는 것, 그리고 지역 언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언론인의 역할 그 이상의 사고와 활동이 요구된다. 게다가 수도권이라는 정체성을 또 하나 안고 가는 오산 지역에서 새로운 시민신문을 창간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러한 주면 여건들이 우호적이지 못하고 힘들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한 인식의 공유를 통해 파고들 공간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패배주의와 냉소주의이다. 전국지의 그늘에서 새로운 양지를 구축하는 개척자의 심정으로 새로운 언론지형을 만들겠다는 각오와 다짐이 필요한 이유이다.  그 다짐이 독자들에게 감동과 감격으로 전해 질 때 지역 신문은 살 길이 열린다. 디지털시대와 IT시대의 마인드도 필요하지만,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 참고 자료

1. 지역신문 경영실태 조사(경영·재무·인력·소유구조 분석)/ 한국언론재단 조사분석팀 / 한국언론재단/ 2007

2.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백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2007

3. 경기지역 언론모니터 매체 비평집/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2004, 2005, 2006, 2007

# 위 발제문은 2008년 10/18, 오신시민신문 발간을 위한 공청회 자리에서 발표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