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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가 대통령 감?, 보수단체의 주장 받아 쓴 <경인일보>

<경인일보> 12일자 4면

김문수 지사가 대통령 감? 보수단체의 주장 받아 쓴 <경인일보>
북한이 도발하면 격퇴하여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북진통일론을 주장한 김문수 지사에 대해 국민행동 부본부장이 ‘김문수 지사는 확실한 대통령 감’이라고 밝혔다. 진보진영에서는 남북 관계를 긴장으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한 발언으로 지적했다. 보수단체에서는 이를 환영했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반응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한 측의 입장을 그것도 대통령 감이라는 발언을 박스기사로 크게 보도한 것은 특정 정치인 및 단체를 띄우는 기사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

<경인일보>12일 4면 <"김문수 지사는 확실한 대통령감">

사설은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공간이 아니다.
<경기일보>가 9일 사설을 통해 치졸, 적반하장, 참으려고 하는데도 너무들 심하다, 코미디 등의 감정적 단어로 민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의 요구는 <경기일보>의 기사에도 보도되었듯이 검찰의 무리한 수사과정으로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정치적 입장이 달라 사과 요구를 반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과 요구의 요점을 밝히라는 주장과 선정적 단어는 신문사의 입장보다는 개인의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오해 될 수 있다.

<경기일보>
- 민주당은 뭘 사과하라는 건지, 요점을 밝혀라(9일)
"장례를 치른지가 언젠데 이를 재탕 삼탕하는 쟁점화가 치졸도 하거니와 도대체 뭘 사과하라는 건지 적반하장이다. 고인을 위해 참으려고 하는데도 너무들 심하다.···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했던 민주당이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들고 나오는 것은 코미디 같은 염량세태다."

객관적 근거없이 친 전교조로 몰아간 <중부일보> 사설
<중부일보>는 11일 사설에서 김상곤 교육감을 객관적 근거 없이 친 전교조로 몰아가고 있다. 특히 다급해진 모습, 조급증, 정치적 판단의 속내가 읽힌다는 개인적 판단을 근거로 논리를 이끌어 갔다. 또한 전교조의 ‘범 도민 논의기구 구성’요구안을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마치 교육감과 짜고 치는 것처럼 판단하고 도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교육청은 전교조의 제안을 거부, 사설 주장처럼 짜고 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나타났다. 또한 혁신학교는 교육의 변화를 요구한 도민들이 선택한 공약이다. 혁신학교를 파격적 업적을 남기고 싶은 욕구로, 도민은 용납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은 객관적 근거 없는 확대된 주장이다.

- 김상곤 교육감 '親전교조'로 가는가(11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꽤나 다급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짧은 임기의 조급증에다, 이렇다 할 정책도 마뜩찮아 정치적 판단의 속내가 곳곳서 읽힌다. ···김 교육감의 이른바 혁신학교와 관련해 전교조를 전면으로 끌어낸 것은 잘못됐다.  ···전교조의 입을 통해 하루 전 ‘범도민 논의기구 구성’이란 말로 발표케 하고 다음날 ‘親’전교조, 은유법으로 보면 그렇다. 마치 짜고 치는 것처럼 들린다는 얘기다.···물론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 하나라도 제대로 운영해 짧은 임기 동안 파격적 업적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전교조를 전위대로 혁신학교 운영을 하겠다는 발상부터가 많은 도민은 용납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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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주간논평 (2009년 6월 8일-6월 13일)
모니터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
모니터기간 : 2009년 6월 8일- 6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