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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중부일보> 자사 회장 띄우기에 나섰나.

<중부일보> 24일자 21면

<중부일보> 자사 회장 띄우기에 나섰나.
<중부일보>의 전 대표이사, 현 회장인(인터넷 검색) 임완수 회장이 신경기운동중앙회 총재로 취임했다. <중부일보>는 24일 특정한 단체의 총재 취임 기사를 1면에 사진보도, 3면 전면 기사, 21면 사설 <신경기운동 출범 임완수 총재 취임>으로 과대 보도했다. 이는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보다는 자사의 사주를 알리는데 사적으로 지면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설에서 “新경기운동중앙회의 출범은 그만큼 1천만 도민의 기대 속에 벅찬 과제를 던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역시 임완수 총재의 취임사였다.···임완수 총재의 남다른 열정과 그가 체험한 새마을운동 정신의 풍요에 바탕한 삶의 철학을 심어, 경기의 새 가치를 찾자는 데 기대하는 바는 크다.···임 총재의 新경기운동의 新문화 세우기는 그 점에서 1천만의 경기인 모두에게 던지는 신선한 충격이랄 수 있다.”며 다른 신문에서는 보도되지도 않았고, 경기도민 대다수가 출범을 알지 못함에도 1천만 도민의 기대라는 과장보도와, 단체의 출범의 성격과 의미보다는 임완수 회장을 띄우기에 집중했다.

쌍용자동차 보도, 해결 방안보다는 노-노 갈등, 폭력성으로 몰아가
쌍용자동차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파업 중인 노동자들은 공적 자금 투입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파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이 출근 투쟁을 하며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언론은 갈등이면에 있는 문제의 본질과 해결방안을 보도해야 함에도 단순 중계보도에 그쳤고 기사의 제목도 파국, 오물공격, 충돌, 부상 등의 선정적 제목으로 폭력성을 부각시켰다.

<경기신문> 26일 8면 <쌍용차 무너진 동료애, 결국 노노 충돌 5명 부상>
<경기일보> 24일 1면 <쌍용차 곳곳 서 충돌>
<경인일보> 22일 18면 <쌍용차 노사 대화결렬 파국 가속도>
<중부일보> 24일 23면 <쌍용차 노조, 용역 직원에 오물 공격>

파업 중인 쌍용자동차, 텅 빈 매장 동시에 일제히 보도 <경기일보 사진>
공장이 파업 중이면 차량의 출고가 중단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모니터 대상 언론사 중 3개의 언론사가 느닷없이 텅 빈 출고 사무소와 판매량을 보도했다. 한 주에 3개의 언론사가 동시에, 판매량과 텅 빈 출고 사무소를 보도하여 파업의 문제점을 부각시켜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사측에게는 유리하게, 파업 중인 노동자에게는 불리한 영향을 미쳤다.

<경기일보> 23일 4면 <현장 르포 - 팔고 싶어도 차가 없어요>
<경인일보> 23일 18면 <일손 논 쌍용차 출고 사무소>
<중부일보> 22일 1면 <판매 90대, 생산 0대-쌍용차 6월 실적 심각>

무상급식, 혁신학교 예산삭감 관련 사설 - <경인일보>, <중부일보> 문제제기, <경기신문> 모르쇠, <경기일보> 교육감 인사정책 문제제기
김상곤 교육감 핵심 공약 사업인 무상급식은 50%, 혁신학교는 전액 예산이 삭감되었다. 교육위원 두 명은 도민에게 죄송하다는 사죄를 드렸고 연일 교육청 홈페이지에 교육위원들에게 문제제기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언론 모두 이를 상세히 보도했다. <경인일보>, <중부일보>는 사설을 통해 교육위원들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신문>은 사설로 주장하지 않았고, 반면 <경기일보>는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주장하지 않았고 유일하게 김상곤 교육감의 인사 정책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경기일보>는 지속적으로 교육감의 정책에 반대의 입장을 표현하고 있다. 고유 권한인 인사권 행사를 독선적 행사라는 표현과 진보 성향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많다는 주장은 그를 교육감으로 선출한 도민들을 무시한 표현이다. <경기일보>의 논설위원만 우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경기일보>
- 김상곤 교육감 인사 상궤를 벗어났다(25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독선적 인사권 행사가 점입가경이다.···선거로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인사전횡으로 조직이 휘둘리고 요동치는 상황에선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리 없다. 그렇잖아도 김 교육감의 진보성향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많다. 새판을 짠다며 인사권을 남용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중부일보>
- 교육감 밉다고 어린이급식비 삭감했다니(26일)
“진보 교육감이라는 편향된 이유로 정당한 예산심의를 덮고 ‘삭감’의 칼부터 들이댄 것은 교육위원다운 처신이 아니었다.···현재 경기교육청은 반 ‘김상곤’으로 덮여 있어 ‘의회-집행부’ 간의 암묵적 교감은 짐작키 어렵잖다. 결국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식으로 불쌍한 결식어린이만 굶기는 꼴이 될 수밖에 없다.”

<경인일보>
- 이념에 묶여 파행 거듭되는 교육정책(25일)
“김 교육감의 핵심교육정책은 무상급식확대·혁신교육 등이다.···도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예산과 '적은 학급수, 적은 학생수' 등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배정한 예산 대부분을 삭감한 것이다.···도교위의 성향으로 봐서 이러한 행태가 이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우려가 크다. 이는 김 교육감의 임기동안에는 교육정책을 펼 수 없다는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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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주간논평 (2009년 6월 22일-6월 27일)
모니터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
모니터기간 : 2009년 6월 22일- 6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