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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보금자리주택 정책, 긍정적인 면만 부각


<경기신문> 19일 8면

보금자리주택 정책, 긍정적인 면만 부각
집 없는 서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보금자리주택정책이 오히려 집값을 올리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되었다.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 땅값 보상 협의 없이 공급정책을 무리하게 발표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무분별한 도시의 확산과 환경을 해치게 되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그리고 보금자리 주택이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세력의 목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신문>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하지 않은 채, 보금자리주택정책의 긍정적인 면만을 부각시켜,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는 기사가 아닌가 의심이 된다.

<경기신문> 19일 8면 <생애 첫 '내집마련'…꿈이 현실로 다가온다>
<경인일보> 21일 4면 <서민위한 보금자리 정책, 집값견인 되레 부작용만>

녹색구매세계대회에 온 앨 고어 기조연설 시작 5분 후 기자들 퇴장 요구에 대해 <중부일보>만 보도
수원에서 진행된 '녹색구매세계대회'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앨 고어 前 미국 부통령이 조직위원회 측에 기조연설 시작 5분 후에 취재기자들의 퇴장을 요구했다. 이에 <중부일보>는 "그의 평화적인 이미지와 달리 너무 고압적인 계약 내용"이라고 지적했으며, 지역 환경 활동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유명인사의 입맛만을 맞추기 위한 저자세 계약"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지역일간지에서는 '녹색구매세계대회'의 성공적인 점만을 부각시켰을 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중부일보> 20일 1면 <'녹색구매세계대회'에 온 앨 고어, "연설 중 기자 퇴장시켜라">


<중부일보>, 기사를 빙자한 '한강신도시' 광고
<중부일보>는 21과 22일 양일간 김포한강도시에 대해 '한국의 베니스', '생태환경도시'라며 연일 보도했다. 그러나 그 내용도 비슷하고, 광고라고 믿겨 질만큼 홍보성이 짙었다. 하지만, <경인일보>에 따르면, 분양 열기를 견인해줄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던 한강신도시의 '쌍용예가'는 대규모 미달사태를 기록했다. <경인일보> 19일, <중부일보>는 21일과 22일에 보도돼, 더 늦게 보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부일보>의 기사에는 '청약대기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대기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독자들에게 홍보하는 인상을 보여주었다.

<중부일보> 21일 2면 <친환경 수변도시 조성 한국의 베니스 꿈꾼다>
<중부일보> 22일 2면 <생태환경도시서 한강변 자연 혜택 마음껏 누린다>
<경인일보> 19일 5면 <'흥행참패' 한강신도시의 굴욕>

<경기일보>, 확정되지 않은 사실로 기아차 노조의 공정한 선거를 방해했다.
<경기일보>의 칼럼이 도를 넘어섰다. 22일 칼럼 <기아차노조, 민노총 탈퇴하는가>의 제목만 보면 기아차 노조에서 민주노총을 탈퇴할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기아차 노조 위원장 투표는 27일에 치러진다. 따라서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주장을 펼쳤다. 아직 당선되지도 않은 후보가 '민노총 탈퇴'를 공약으로 들고 나온 사실만으로 <기아차노조, 민노총 탈퇴하는가>라는 제목을 사용한 것은 노동조합의 선거에 개입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비록, 지자체 선거나 대통령 선거는 아니지만, 공정해야할 언론이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하여 편파적인 칼럼을 작성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경기일보> 22일 18면 칼럼 <기아차노조, 민노총 탈퇴하는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주간논평(10월 19일 - 10월 24일)
모니터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
모니터기간 : 2009년 10월 19일 - 10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