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 합의에 대한 지역언론 사설모니터

 

3월 2일 오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몇 가지의 주요 합의사항이 있었지만 대표적인 것은 지난 대선의 공약이자 국민의 요구인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구태의연한 밀실야합이라는 새누리당의 반응과 환영한다는 민주당의 반응 등 다양한 입장이 발표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지역의 신문(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 : 가나다순)의 사설에도 작은 입장의 차이가 나타난다.

<경기신문> 진정성 있는 모습을 당부. 국민들이 지켜볼 것.

<경기일보> 국민의 명령에 굴복이자 화답이 두 정당의 통합. 공천 폐지 약속을 저버린 새누리당에게 비난의 자격이 있는지는 의문.

<경인일보> 국민들의 새정치에 대한 열망은 일단 무산. 국민은 안중에 없었던 그동안의 한국 정치의 수준.

<중부일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없어서 장고 끝에 내린 결정. 한국정치사의 또 하나 획.

 

우선 <경기신문>은 <김한길·안철수신당 ‘그 밥에 그 나물’ 안되려면>라는 사설에서 “두 사람이 추진키로 한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하려는 정치개혁도 국민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쳐질지 관심사다....신당을 창당키로 합의는 했지만 풀어야 할 숙제들은 너무나 많다.... 그 밥에 그 나물이 될 공산도 크다.”며 현재의 문제를 지적하며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기초선거 무공천 외에 국민들이 공감하는 진정성 있고, 획기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어차피 기존 정당과의 연대와 단일화라는 구태로 회귀했기에 그렇다. 앞으로의 창당과정에 숱한 난관이 있을 것이다. 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가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국민들은 이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라고 밝혀 진정성있고 획기적인 모습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지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일보>는 <공천 논란, 결국 지방선거 뇌관되다>라는 사설에서 “ 2일 오전 발표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 합의는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기초 선거 공천 폐지는 국민이 내린 명령이다....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은 결국 이런 ‘국민 60%’에 대한 굴복이자 화답이다.”라며 국민의 명령에 굴복이자 화답이 두 정당의 통합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구태의연한 밀실정치라고 비판하는 새누리당에게 “하지만 공천 폐지 약속을 저버린 새누리당에게 비난의 자격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대통령 공약을 버린 새누리당이다. 근거도 없는 위헌 논란을 핑계 삼고, 일부 계층의 불이익을 확대 해석하며 공천 유지를 밀어붙였다.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야권에 대해서는 ‘자신 있으면 너희나 폐지하라’는 비웃음을 던진 게 새누리당 의원이다. 이런 오만함에 많은 여론이 실망했고 그 틈새를 비집고 야권 통합이 등장했다. 결국 그렇게 원하던 3자 대결을 복잡한 양자 대결로 만든 것이 새누리당 스스로다.”며 대선 공약을 지키지 않은 새누리당이 합당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경인일보>는 <분열과 통합의 야당, 또 이합집산인가>라는 부정적인 제목으로 “한국정치사는 분열과 통합 등 수없이 많은 이합집산을 겪어왔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계파정치가 문제였다. 이번의 사실상 합당으로 기존 민주당 계파에 안철수계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국민들의 새정치에 대한 열망은 일단 무산됐다. 이번 신당 창당 선언은 당의 이합집산 과정에서 국민은 안중에 없었던 그동안의 한국 정치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며 새정치의 열망이 무산되었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던 수준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중부일보>는 <민주-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라는 제목으로 “사실 그동안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대립의 양상을 보여 왔다. 하지만 국민의 눈에 비쳐지는 이들의 야권의 분열은 어쩌면 불안감을 주기 충분했다. 다시말해 두 개 보다는 하나로의 단합이 절실했을 것으로 느껴진다....두 세력의 힘만으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없어서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며 정부 여당에 대한 견제가 창당의 이유라고 진당하고 “한국정치사의 또 하나 획을 긋게 된 이번 신당창당에 이목이 쏠리는 배경도 같다.”며 한국정치사의 획을 긋게 된 창당이라고 평가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