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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찬반 논란, 단순보도하거나 긍정적이거나


4대강 사업 찬반 논란, 단순보도하거나 긍정적이거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찬반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정부 및 관련 부처의 이방을 단순 보도하여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11월 9일 각 언론사는 이석현 의원(민주당)의 국회 행정감사에서 ‘4대강, 대기업 나눠먹기, 현대·삼성 등 건설사 입찰담합 의혹 제기’를 보도했다. 11월 10일에 모든 신문사에 보도된 ‘4대강 사업 MB 출신 동문 밀어주기 의혹’은 중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일보>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특히 <경기일보>는 12일 18면 목요칼럼 <이명박과 4大江>을 통해 노골적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췄다. 또한 <중부일보>는 13일 4면 <'한강살리기 사업 바람직한 추진방향'좌담회, 한강살리기는 '경기도 맞춤형'…마을 역사성도 보존해야>를 통해 한강살리 사업의 긍정적인 면만을 부각시켰다.

 

<경기신문>

9일 2면 <"4대강 환경영향 평가 '반쪽보고서'"> 9일 4면 <이석현 "4대강, 대기업 나눠먹기">

10일 4면 <대정부질문 '4대강' 연일 포화>

11일 4면 <4대강 대치 격화…예산심의 험로> 4면 <"4대강 예산, 교육예산 전환해야">

13일 4면 <수도권 의원들 세종시 4대강 '맹폭'>

 

<중부일보>

9일 4면 <"4대강 턴키 1차 15개 공구, 대형건설사 입찰담합했다">

10일 4면 <이석현 "낙동강 공구 '포항 동지상고' 동문잔치">

12일 1면 <여주 4대강 선포식 돌연 연기>

13일 4면 <'한강살리기 사업 바람직한 추진방향'좌담회, 한강살리기는 '경기도 맞춤형'…마을 역사성도 보존해야>

 

<경기일보>

10일 4면 <주민들 기대반 우려반>

12일 18면 <이명박과 4大江>

13일 3면 <민주당 예산 심의 거부, 道 국비확보 차질 우려> 3면 <"세종시·4대강 일방통행", 정부·청와대 강력비판, 한나라 경기·인천 의원들>

 

<경인일보>

9일 1면 <4대강 환경평가통과 사업본격화?> 3면 <힘실은 명분…사업추진 가속화, "환경부 직무유기" 반발 주장도>

10일 4면 <4대강사업 특정학교 출신기업 몰아주기?>

11일 18면 <'4대강' 준설토 불법 적치 강요>

 

<경기일보>의 임양은 주필, 친일행위를 옹호하나?

4389명의 친일행적을 담은 '친일인명사전'이 나왔다. 해방된 지 64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친일청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다. <경기신문>은 11일 13면 사설 <'친일인명사전' 발간>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친일행각을 피하기는 힘들었겠지만, 힘없는 민초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창씨개명을 하고 신사참배를 한 것과 소위 지도층 인사들이 앞장서서 적극 협조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밝혀져야 할 것은 밝혀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바람직한 것은 국가와 민족에게 사죄할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이제라도 나서서 사과하고 국민들은 이를 받아들여 주어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는 달리 <경기일보>의 임양은 주필은 10일 19면 <'친일인명사전'>을 통해 "민족문제연구소란데서 펴냈다. 이엔 대법원에서 반국가단체로 확정된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 관련 인사들이 끼어 있다. 1979년에 투옥된 공산주의 지하조직이었다."라며 뜬금없는 내용을 내세우며, '친일인명사전'을 깎아내리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하지만 이걸 알아야 된다. 당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지금의 고려대학교 전신인 보성전문학교는 폐교되고 없어졌을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친일행위를 옹호하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거기에 "'친일인명사전'을 만든 기념식 자리에선 애국가도 부르지 않고, 태극기에 경례도 하지 않았다. 국민의례를 거부, 이른바 민중의례를 한 자체가 이들의 '친일인명사전'이 어떤 성격인 것인가를 말해주고 있다."며, 중요한 내용에 대한 반박보다는 형식적인 부분에 트집잡기를 하고 있다. 정당한 내용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이 다른 부분만을 부각시켜서 대중에게 왜곡된 주장을 하는 것이다.

 

<경기일보>

10일 19면 <'친일인명사전'>

 

<중부일보>

9일 31면 <친일인명사전 총 3권 발간·공개>

 

<경기신문>

9일 2면 <박정희 前 대통령·작곡가 안익태 등 실린 '친일인명사전' 발간, 유명인사 대거 포함 후폭풍 예고>

11일 13면 사설 <'친일인명사전' 발간>

 

<경인일보>

9일 18면 <'매국의 기록' 친일인명사전 공개>

 

여성 지원병제 도입 논란, <연합뉴스> 그대로 베끼기

국방부에서 여성지원병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병역의무 형평성 문제와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그런데, <경기신문>과 <경기일보>는 연합뉴스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다 썼으며, 특히 <경기일보>는 기사의 내용 중 11일인 날짜로 12일로 작성하는 등 기사작성에 커다란 문제점을 보였다.

더구나 <중부일보>의 14일 7면 사설 <여성지원병제 도입 신중하게 검토해야>은 12일 연합뉴스의 <연합시론>과 완벽하게 똑같은 내용이었다. 기사의 내용도 아닌, 사설의 내용이 글씨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은 것은 언론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리는 일이다.

 

<경기신문>

13일 1면 <여성 지원병제 도입검토 '논란'>

13일 19면 <여성지원병제 여성계 '긍정'>

 

<경인일보>

13일 6면 사설 <충분한 논의 필요한 여성지원병제>

 

<경기일보>

13일 1면 <'여성사병' 나오나>

 

<중부일보>

14일 7면 <여성지원병제 도입 신중하게 검토해야>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주간논평(11월 9일 - 11월 14일)

모니터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
모니터기간 : 2009년 11월 9일 - 1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