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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4·27 재보선 선거보도, 정치혐오 불러일으키지 말아야

▲ 4·27 재보궐 선거에 대한 <경인일보>의 부정적인 보도 및 사설. 자칫 유권자들에게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므로 신중해야 한다.


4·27 재보궐선거가 가까워짐에 따라 지역신문은 더욱 자극적으로 선거를 보도했다. <경기일보>는 25일 1면 <분당을 막판 '네거티브전'>에서 "여야의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과 고소·고발이 잇따라 불법 혼탁 선거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각 당의 입장을 보도했다. 하지만, 27일 27면 사설 <분당을 유권자들, 오늘 빠짐없이 투표를>에서는 "유권자에 따라선 평소 정치에 식상한 이가 있을지라도, 냉소로 넘길 일이 아니다. 냉소도 투표엔 참가하고 해야 그 가치가 있다. 오늘 투표는 자동 선택된 유권자의 절대적 의무다."라며 투표에 참여하기를 바랐다.
한편, <경기신문>은 26일 13면 사설 <'진흙탕' 선거 조장하는 후보 심판해야>에서 "일부 지역으로 제한된 선거임에도 사활을 건 전면전을 펼치더니 결국 불법 혼탁 선거로 치닫는 것이 우리 정치권의 현실이다."라고 현 상황을 이야기한 뒤, "이번 투표에서부터 혼탁 선거를 조장하는 후보들은 반드시 현명한 한 표로 심판해야 할 것이다."라고 투표로 심판하기를 바랐다.
특히, <경인일보>는 지속적으로 선거에 대한 부정적인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들게 만들었다. 더구나, 26일 12면 사설 <4·27 재보선, 유권자가 안보인다>에서는 "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여야 모두가 양패구상을 면치 못하는 선거풍토만 놓고 보면 우리 모두 실패한 선거가 되기 십상이다."라며 정치에 대한 불신을 강조했다.
물론, 본질적인 문제는 각 후보나 당에서 정책대결이 아닌 서로를 비방하는 것이지만, 이를 보도하는 언론에게도 책임이 있다. 지나치게 부정적인 선거보도는 유권자들에게 정치혐오를 불러일으켜, 신중해야 한다.

<경기일보> 
25일 1면 <분당을 막판 '네거티브전'>
26일 4면 <분당大戰…黨 사활 건 승부 '화력 집중'>
27일 27면 사설 <분당을 유권자들, 오늘 빠짐없이 투표를>

<경기신문>
26일 13면 사설 <'진흙탕' 선거 조장하는 후보 심판해야>

<경인일보>
25일 4면 <향응·전화공작 불법 '포착' 가리지 않고 트집>
26일 1면 <춤추는 비방·폭로 '혼탁한 표밭'> 12면 사설 <4·27 재보선, 유권자가 안보인다>
 


뉴타운 반대 시위, 내용은 없고 자극적인 보도만
<경기신문>은 25일 20면에서 "구리시 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시위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시위방법이 모두 거칠고 지나치게 혐오적이라는 지적"을 보도했다. 하지만, 그들이 왜 뉴타운 사업에 반대하는 지에 대해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뉴타운 사업 자체에 대한 보도보다는,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만을 보도하여 본질을 흐렸다. 

<경기신문>

25일 20면 <거침없는 욕설·직원 폭행·차량통행 방해에 알몸시위까지…, 도넘은 구리 뉴타운 반대 '눈살'>



<경기신문>,  시민안전보다 원자력 가동이 중요한가?
<경기신문>은 26일 3면에서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대해 전문가들의 정밀안전점검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전하면서, "점검결과 가동에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기를 원전 측은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고리1호기가 가동을 못하고 계속 멈추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라며, 고리1호기의 발전량과 가동중단될 경우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발전중단에 따른 전기료 인상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보도했다.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재점검이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대한 강조보다는 "전기료 인상"을 이야기하며, 성급히 재가동되기를 바라는 것은 시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보도이다.


<경기신문>

26일 3면 <기약없는 고리1호기 가동 '여름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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