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민언련 입장/성명서/논평

[성명]3.1절 95주년을 맞아 친일언론의 사죄, 언론시장의 정상화를 촉구한다.

3.1절 95주년을 맞아

친일언론의 사죄, 언론시장의 정상화를 촉구한다.

 

 

1919년 3월 1일은 일제의 강압적인 식민통치에 굴하지 않고 분연히 일어서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의 존재를 알리고 민족의 자존을 일깨우며 민족정기를 곧추세운 거룩한 날이다. 3.1정신이라는 위대한 유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건립으로 나타나, 오늘날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장식하는 대한민국 존재의 근거가 되었다. 일제강점기 하에서 수탈을 당했던 국민들은 목숨을 걸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하지만 당시의 언론은 어떠했는가?

 

 

당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일본의 침략전쟁을 지지하며 국방헌금과 위문금을 기부하자고 선동하며 위안부 참여를 독려하고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모는데 앞장섰다. 또한 독립운동가를 폭도, 범죄자로 표현하여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사주가 친일언론인으로 발표되었다.

 

현재 일본의 아베 정부는 역사 앞에 자신들의 만행을 사과하기는커녕 위안부 문제와 독도문제 등 역사 왜곡의 수위가 극에 치닫고 있으며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표현 하는 등 막말을 일삼고 있다. 이는 극우세력들을 결집시켜 내적으로는 장기집권을 외적으로는 군사강국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전 세계의 우려와 반발을 사고 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자신들의 친일 행위를 민족과 역사 앞에 사죄하지 않고 당시에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되풀이하고 있다. 거대 재벌 언론사인 이들은 현재 신문시장 뿐만 아니라 방송시장에도 진출하여 여론을 독과점하고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 18일을 앞두고 지난 2013년 5월 13일과 15일 TV조선과 채널 A는 탈북자들을 출연시켜 광주민주화운동이 북한이 개입한 폭동이라고 방송하여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언론의 기본적 사명인 사실조차 왜곡시키려 하고 있다.

 

2014년 2월 27일 <미디어스>의 기사에 의하면 조․중․동이 노사 동수의 편성위원회 구성·운영을 포함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개악’이라고 딴죽을 걸면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개의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조․중․동의 요구대로 새누리당이 여야 합의로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대언론자본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방송의 공공성을 외면하고 정부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는 제4의 권력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들의 여론독과점, 여론몰이로 여론의 다양성이 훼손되고 지나친 독과점으로 지역 언론의 위기를 초래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3.1절 95주년을 바라보며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친일언론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민족과 역사 앞에 사과하라.

2. 정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중․동의 여론독과점 해소를 위한 방안을 발표하라.

3. 해직언론인을 복직시켜 언론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라

 

 

2014년 2월 27일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