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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세월호 참사 1000일 경기지역 신문 어떻게 보도했나

세월호 참사 1000일 경기지역 신문 어떻게 보도했나

 

1. 모니터 대상

- 경기일보, 경인일보, 기호일보, 인천일보 (가나다순)

 

2. 모니터 기간

- 2017년 1월 9(월)~1월 10일(화)

 

3. 모니터

지난 2017년 1월 9일(월)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이 되는 날이었다. 1월 7일(토) 진행된 제 11차 범국민 행동의 날은 세월호 참사가 주제로 진행됐고, 1000일이 되는 9일(월) 팽목항과 안산 합동분향소, 인천일반인 분향소를 비롯한 세월호 참사의 기억의 공간에서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감추고자 하고, 그 기억을 잊기 바란다.

그렇다면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마주한 9일과 10일 경기지역 일간지는 어떻게 보도했을까?

 

세월호 피해자 심리치료 담당한 의사를 취재한 경기일보

경기일보는 1월 9일 기사 <“이젠 상처로부터 자유로웠으면 하는 바람” - 단원고 학생. 교원들과 동고동락한 김은지 스쿨닥터>를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 학생과 교원을 상대로 심리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를 취재 보도했다. 이 보도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직간접적 피해자들이 여전히 지니고 있는 상처를 돌아보고 그들에게 따듯한 위로를 전한다. 또한 사진 기사 <잊지않을게 1천개의 노란 풍선>를 보도하였다.

 

아픈 기억 이후에도 변하지 않은 재난 대응 시스템 지적한 경인일보

경인일보는 9일 <현장르포 세월호 안산 합동분향소 추모 발길 - 천일의 세월, 천번의 다짐 "기억할께">을 통해 안산 합동분향소와 기억교실, 그리고 7일 진행된 11차 범국민 행동의 날에 대한 소식을 전한다. 또한 사설 <세월호 1000일, 잊히지 않는 그날의 아픈 기억>을 통해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의 의혹 규명과 세월호 참사 1000일을 계기로 정권의 성격과는 상관없이 지속될 수 있는 완벽한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을 촉구한다. 이외에도 10일은 사진기사 <세월호 1000일 음악회 유가족 합창>를 보도했다.

 

잊혀지는 기억을 안타까워한 인천일보

인천일보는 9일자 인천판 1면에 사진 기사<세월호 참사 1000일...희생자를 추모합니다>와 <"세월호 1000일...생업 없어진지 오래">을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고 있다. 이어 인천판 19면 <세월호 1000일...관심 끊긴 추모관, 전기 난방도 끊겼다>와 경기판 19면 기사 <'4.16 기억교실' 적막감...'기억순례' 잊혀져 가나 세월호 참사 1000일>를 통해서는 잊히고 있는 세월호의 기억을 지적한다. 또한 10일 사설 <세월호 1000일 무엇이 달라졌나>를 통해 ‘세월호’와 함께 ‘진실’을 인양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임을 강조한다.

 

여전히 산적한 문제 지적, 기호일보

기호일보는 9일 두 건의 사진기사 <세월호 참사 1000일...여전히 멈춰있는 시간(경기 1면)>와 <세월호 1000일 추모 퍼포먼스(인천 2면)>을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는 한편 <박 7시간 행적 묘연...'특별법 재개정 촉구' 커지는 목소리(19면)>를 세월호 참사 발생 100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과 인양 등의 산적한 문제들을 지적한다. 또한 10일자 신문 역시 경기판 1면은 사진기사 <아픔의 1000일...잊지 않았습니다>를 전한다. 그 뿐 아니라 19면 기사 <수학여행 안전요원 직무 연수 이틀 만에 뚝딱<하루 8시간씩 총 16시간>>를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진행하고 있는 수학여행 안전요원 직무 연수의 문제를 지적한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1000일 하고도 1일이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과 이뤄지지 않은 인양 그리고 잊히는 기억은 오늘을 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아픔으로 다가온다. 또한 참사가 일어난 지 100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재난 상황에 대한 의기 관리에 허술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상황 아래 꾸준한 감시와 비판은 언론에게 부여된 숙제일 것이다.

 

 

2017년 1월 12일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