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철거는 시청자에 대한 폭거!
백성학 회장은 시청자에 사과하고 즉각 방송정상화에 나서라! 

 

"OBS는 공익적민영방송입니다.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회 공헌에 앞장설 것입니다." 개국을 앞둔 2007년 3월 16일 백성학 회장이 한 사회적 약속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거짓이라는 걸 알게 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감자 후 증자든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겠습니다.” 2016년 12월 23일 OBS가 재허가 취소 위기에 몰리자 방통위 청문회에서 백 회장을 대리해 출석한 큰아들 백정수씨가 한 말이었다. 청문회에 아버지를 대신해서 갔다는 건 아들의 말이 곧 아버지의 뜻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또한 거짓말이었다.

경인지역 시청자들에게 백성학 회장은 배신의 아이콘이다. OBS를 공익적민영방송으로 만들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창사의 주역인 시청자를 배신했다. 인사경영권은 물론, 편성?제작?보도 간섭, 시시콜콜한 업무에까지 자신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며 방송을 철저히 사유화했다. 그것도 모자라 재허가 취소의 위기를 가까스로 면하며 했던 약속도 손바닥 뒤집듯 어기고 불과 2주 만에 ‘혁신경영’이란 이름으로 정리해고를 강행하기에 이른다.

백 회장이 목청을 높이는 OBS의 경영위기도 따지고 보면 그 책임의 상당부분이 백 회장 자신에게 있다. 백 회장은 회사를 위해 세 번이나 10%씩 임금을 반납하고 호봉을 동결하며 퇴직금까지 출자 결의한 직원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무시한 채 무소신, 무책임, 무능력한 가신들의 충성경쟁만을 즐겼다. 사실상 OBS를 직접 경영하며 군림해 온 백 회장은 지난 10여 년 간 경인지역 시청자들이 만들어 놓은 소중한 방송 OBS를 철저히 망가트렸다.

특히 백 회장은 그의 가신 김성재 부회장을 앞세워 ‘혁신경영’이란 미명하에 OBS 망가트리기의 완결판인 정리해고와 노조파괴를 밀어붙이고 있다. 방송사가 방송노동자를 자르고 제작을 포기하는 것이 어찌 ‘혁신’인가? 규제기관에 투자를 약속하고 뒤돌아서서 손바닥 뒤집듯 정부를 우롱하는 사업자가 있을 수 있는가? 언론노동자를 ‘거지’ 취급하고 시청자를 ‘졸’로 보는 사람이 과연 지상파 방송을 이끌 자격이 있는가?

이제 우리 사회가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려야 할 때이다. 그래야만 백성학 회장의 대국민사기극을 멈출 수 있다. 방송은 백 회장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 경인지역 시청자가 만들어낸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고, 사업자는 이를 대리해서 운용할 뿐이다. 사업 의지가 없으면 지역 사회에 내놓으면 된다. 원래의 주인에게 되돌리는 것이니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애초에 백 회장이 잘해서 사업을 하게 된 것도 아니지 않은가?

오늘 새벽 온 세상이 깊은 잠에 빠져들었을 무렵인 4시 경, 본사 우측 건물 벽에 붙어 있던 현수막을 영안모자 측 관계자가 기습 철거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수막에는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방송을 정상화하라는 지역시청자들의 요구와 바람들이 적혀 있었다. 현수막도 지역의 시민단체가 직접 가져와 내다 걸은 것이었다. 제발 백 회장이 이거라도 보고 제대로 방송을 운영해 달라는 마지막 호소였다. 이제 방송의 주인인 시청자가 OBS 정상화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설 수밖에 없게 되었다. 군주신수(君舟臣水)라 했다. 물은 배를 띄우지만 가라앉힐 수도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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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5일

경인지역 시청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