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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주간논평] (9월 16일 - 20일)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주간논평

모니터기간 : 2008년 9월 16일-20일

모니터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인천일보, 중부일보


 경기지역의 주요의제 외면한 지역 언론

지난 9월 16일, 주민들과 합의 없이 일방적인 경찰병력 1개 중대를 앞세워 감정평가 서류 등을 빼앗아 불태운 혐의(업무방해 등)로 주민 7명이 연행되었고 이에 항의하기 위해 파주경찰서에서 촛불을 들고 있던 주민들을 신고 되지 않은 불법집회라는 이유로 28명을 추가 연행했다. 연행 과정에서 미성년 남매를 연행했고 결국 2명이 구속되었다.

 이를 <연합뉴스>는 17일 1건, <뉴시스>는 17-8일 3건의 기사를 보도했다. 평소 통신사의 보도를 인용하여 인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의 뉴스를 보도했던 지역 신문이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모르쇠로 일관하였다.

특히 군부대 접경지역 확대는 또 다른 형태의 수도권규제이다. 경기도의 수도권규제 철폐는 앞 다투어 보도하는 지역 언론이 평택 대추리 이후 미군기지 확장에 대한 주민의 반발과 이로 35명이 연행된 사건을 보도하지 않은 것은 독자의 알권리를 침해했다.


 홍보성 기사 이후 하루 뒤 문제 지적 보도, 학원 명칭도 갈팡질팡

<경기일보>는 16일 10면 <원천학원으로 불러주세요> 기사에서 안양 신성학원이 원천학원으로 명칭을 바꾼 것을 보도하여 원천학원이 명문사학으로 성장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하루 뒤 17일 7면 <신성학원 직무정지 이사를 또 선임. 도 교육청, 사학분쟁조정위 의견 따라 3명승인>에서 하루 전 보도인 원천학원이 아닌 신성학원으로 보도하여 학원 명칭이 갈팡질팡하였다.


 펀드와 주식시장 불안한데 대학가가 펀드와 주식으로 재테크?

미국 경제의 침체로 세계 경제,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펀드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경기일보>는 16일 8면 <지금 대학가는 재테크 삼매경, 알바로 번 종자돈 소액 펀드·주식투자 늘어>를 보도했고 17일 19면 사설 <대학가의 재테크 삼매경 신선한 변화다>를 보도했다. 불안정한 시장에서 전체 대학생 중 주식, 펀드로 재테크하는 학생은 극히 일부이다. 이를 전체화시켜 보도하는 것은 투자를 유도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제목은 메이크업 트렌드, 내용은 특정 회사 홍보


<중부일보>는 16일 20면 <라이프 스타일>에서 메이크업 트렌드와 올가을 구두 트렌드를 보도했다. 하지만 메이크업은 ‘코리아나’를, 구두는 금강제화에 대한 보도만 있어 특정회사 홍보성 기사로 오해 받을 수 있다.


환승할인제의 문제점을 보도한 <경인일보>


<경인일보>는 16일 1면 <환승할인제 앞둔 수도권 버스 정보 안내 ‘따로따로’, 시동 잘못 건 버스종합시스템 빨간불>에서 경기도는 CDMA, 서울은 무선인터넷 방식으로 지자체 간 시스템을 개별 추진하여 타 지역에서 호환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또한 17일 19면 <경기도 교통카드 타지선 먹통> 기사에서 단말기 설치 등의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전국 호환제는 이름뿐 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