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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중부일보> 당연한 결과, 예측 가능한 직원 가족의 여론 조사 보도, 형평성에 어긋나

<중부일보> 당연한 결과, 예측 가능한 직원 가족의 여론 조사 보도, 형평성에 어긋나

< 중부일보>는 6일 22면에 <직원·가족 96% 공권력 투입원한다>는 기사에서 직원 가족들이 만든 인터넷 카페 545명의 여론조사 결과 96%가 공권력 투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만약 공장안에 있는 노조원과 가족 대책위에게 여론 조사를 하면 공권력 투입을 반대하고 공적 자금 투입을 요구할 것이다. 인터넷 카페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공간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자료는 객관적 여론으로 볼 수 없다.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신문에 보도한 것은 객관성을 상실한 것이다.


교육청 흔들기에 여념없는 <경기일보>

< 경기일보>가 김상곤 교육감 당선 이후 연일 교육청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6일 5면 <도 교육청 교육행정 낙제점, 교과부 평가 결과 전국 9곳 중 7위>를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1년 동안의 결과를 평가로 나온 것으로 사실, 현 교육감과는 관련이 없다.


또한 9일 1면 <도 교육청 무상급식 여론몰이?> 기사는 무상급식·혁신학교 추진 설명회에 학부모를 동원했으며 도의회 예산 심의를 겨냥한 여론몰이라고 보도했다.

교육청 관계자가 정책을 학부모에게 알리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공청회 등을 통해 정책을 알리고 여론을 수렴하는 것은 정책 입안 과정의 순서인데 이를 여론몰이라고 보도했다.

9일 5면에는 <도 교육감, 잇단 보복성 인사 논란>에서 정기인사를 미루고 입맛대로 인원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는 교육감의 고유 권한이다. 자신의 정책을 실현하기위해 권한으로 사람을 배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경기일보>는 이를 보복성 인사라고 표현하였다.


시국선언 보도 대부분 모르쇠와 사진보도로 일관

지 난 6-8일 시민단체와 야당이 주체가 되어 경기도 곳곳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디어법의 문제를 반대하는 경인지역의 전·현직 언론인 253명이 시국선언을 했다. 지역 신문 중에는 <경인일보>만이 참여했다. 보도는 <경인일보>가 7일 4면에 자세하게, <중부일보>가 사진보도 했을 뿐 다른신문은 보도하지 않았다.

<경기신문>

10일 2면 <도내 곳곳 사회단체 시국선언 확산> - 지역별 시국선언 단순보도

<경인일보>

7일 4면 <지역 언론 죽이는 미디어 법 규탄 경인지역 전·현직 언론인 250여명 반대선언 발표>

<중부일보>

7일 17면 <미디어법 언론·민주주의 사망선고> - 사진보도

9일 19면 <경기지역 시민단체 시국선언> - 사진보도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기부 긍정성 부각시키고 문제점은 모르쇠

이명박 대통령이 331억 4200만원을 기부했다. 지역 신문 중 <경기일보>와 <경인일보>가 사설을 통해 재산기부의 의미를 보도했다. 재단 설립의 기부형식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이를 외면했다.


< 경기일보>는 8일 19면 사설 <李 대통령 재산 기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에서 “대통령이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출연금은 대통령이 노후에 살 집 한 채와 스포츠 회원권을 제외한 모든 부동산과 일부 현금으로 무려 331억원이 된다. ···대통령의 재산 기부는 국가 최고 지도자의 새로운 사회기여의 형태로 기록될 수가 있다.”로 <경인일보>는 7일 10면 <노블레스 오블리주'정신 실천한 대통령>에서 “시사점은 국가원수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구현하는 솔선수범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고 두 신문 모두 기부의 긍정성만을 부각시켰다.


재 단을 별도로 설립하고 사위와 측근을 재단이사로 앉히는 등 재산 기부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사위와 최측근이 임원진으로 구성된 재단법인 설립은 국민이 상식적으로 생각했던 재산 기부와는 좀 차이가 있다. 재산 기부가 아니라 재산이전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주간논평 (2009년 7월 6일-7월 11일)

모니터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

모니터기간 : 2009년 7월 6일- 7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