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1. OBS, 역외재송신 불허 결정 헌법소원 제기  
"'헌법상 언론출판자유 등 기본권 침해받아" 
 
경기·인천지역 민영방송사 OBS경인TV가 서울지역 역외재송신을 불허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이하 방통위) 결정을 문제삼아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들은 11일 공개한 소장에서 방통위가 지난 2월 의결한 내용이 OBS의 △영업자유 △언론·출판의 자유 △평등권 △OBS 주주들의 재산권 △시청자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2월9일 수도권 전체 27개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가운데 13개 SO에 대해서만 OBS 송신을 승인, 14개 SO에 대해서는 3년 기한으로 승인 건을 보류시켜 OBS 구성원들의 반발을 샀다. 

지난 2007년 12월 개국한 OBS는 방통위가 역외 재송신을 불허함에 따라 시청권을 전체 서울지역으로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잃어 경영난이 심화됐다고 주장해왔다. '권역 외 재송신'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를 통해 지역방송을 타 지역에 전송하는 것을 의미한다.


2. MBC 노조, 파업 일시 중단…내일 복귀  
총회 투표 결과…차기 집행부 논의 시작 
 

▲ MBC 노조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열린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파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투표 결과가 확정된 뒤 조합원들이 다양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 오늘)

MBC 노조가 13일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14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새 집행부 구성 논의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서울 지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열린 전체 조합원 총회에서 '파업 일시 중단'·'파업 계속' 안건을 놓고 찬반 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과반수 이상이 파업을 일시 중단하는데 찬성했다. 지난달 5일 김재철 사장 퇴진, MBC 장악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한지 39일째만이다.

관계자는 "서울지부 전체 조합원 988명 중 대상자 851명(사고자 137명 제외) 중 639명이 오전 11시부터 1시반까지 투표에 참여했고, 개표 과정에서 파업 중단 과반수 의견을 확인하기까지만 개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3. YTN, 한나라당 눈치보기 보도 논란  
공추위, 공천비리 '물타기' 의혹 제기 
 
YTN에서 한나라당 공천 비리와 그에 대한 지역사회 반발을 다룬 보도에 대해 '보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리포트는 민주당의 공천 잡음 문제가 섞인 다음 전파를 탔으나, 여당에 불리하지 않은 식으로 '물타기'를 했다는 사내의혹이 제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공정방송추진위원회(이하 공추위)에 따르면 울산지국 이아무개 기자는 지난 3일 이 지역 한나라당 공천문제와 이에 대한 시민단체 반발을 전하는 리포트를 작성해 지국장으로부터 보도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서울 본사 박 아무개 사회2부장이 "이 리포트는 지엽적 문제를 다루고 있고 특정 정당의 내용만 들어가 있어 방송할 수 없다"고 울산지국에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이아무개 기자가 "그런 논리라면 지국의 지방선거 보도는 거의 할 수 없고 한나라당만 다루는 게 문제가 된다면 같은 문제가 민주당, 민노당 등 야당에서 벌어져야만 이런 사안을 보도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며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 ‘구조조정 전문가’는 MBC를 어떻게 할까?  
방통위, 방문진 보궐 이사로 김재우 기업혁신연구소장 선임 
 

▲ 서울 여의도 MBC 사옥 ⓒ미디어스

정권, 권력, 자본 등으로부터 방송의 독립성을 지키는 ‘공영방송 이사’에 재계 출신 인사들이 잇달아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KBS 이사장으로 ‘재계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된 것에 이어,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 이사에 삼성, 벽산, 아주그룹 등을 거치며 ‘구조조정 전문가’라고 불리는 김재우 기업혁신연구소 소장이 선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쪼인트 파문’으로 사퇴한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를 대신할 여당 추천 몫 보궐 이사로 김재우 소장을 선임했다. 김 소장은 1944년 생으로, 야당 추천 고진 이사와 함께 방문진 이사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조만간 김 소장을 방문진 이사로 임명하게 되면, 방문진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호선으로 이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