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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박종철 기념사업회, 안상수 인세 기증 거부, 지역언론은 보도 안하나?

▲ 안상수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대해 긍정적으로만 묘사한 기사들. 위에서부터 <중부일보> 7일 4면, <경기일보> 7일 4면, <경인일보> 7일 4면, <경기신문> 7일 4면.



지난 4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자신의 저서인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화운동'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는 인사말에서 저서의 인세를 박종철 기념사업회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언론은 이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고, 인세 기증과 관련해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7일 박종철 기념사업회는 성명을 통하여 "안상수 대표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심지어 분노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안상수대표가 당시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자신의 입신을 위해 이용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사건 축소·은폐에 가담한 과거를 고백하고 유족과 국민 앞에 사과할 것"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역신문에는 이후에도 이러한 내용에 대한 보도가 전혀 되지 않아,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경기일보>
7일 4면 <안상수 "박종철 열사 잊혀지지 않아야">

<경인일보>
7일 4면 <안상수 대표 '박종철열사와...'출판기념회 성료>

<경기신문>
7일 4면 <안상수 대표 출판기념회 개최, 수익금 박종철기념사업회 기증>

<중부일보>
7일 4면 <안상수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에 인세 전액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