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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청소년 범죄의 이유가 학생인권 강조때문?


<중부일보>의 청소년 범죄에 대한 인식이 우려스럽다. <중부일보>는 21일 22면 기사에서 "흉기를 이용ㅇ한 10대 청소년의 강력범죄가 날로 다양화되고 있지만 관계기관의 대책은 현실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학생인권을 강조하는 교육현장 분위기 속에서 흉기를 지닌 채 등교해도 소지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청소년 범죄의 이유를 학생인권 강조라고 밝혔다. 기사에는 최근 벌어진 청소년 범죄의 사례를 나열하면서, 마치 학생인권때문에 청소년 범죄가 벌어진 것처럼 묘사했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에도 흉기를 소지하기 쉽고, 범죄가 자주 벌어진다는 측면에서 유독 청소년만을 문제삼으며, 특히 학생인권을 강조했기 때문에 범죄가 많이 벌어진다는 식의 논리는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중부일보>
21일 22면 <'잇단 칼부림'에도 막을 길 없다>


국정원 요원에 의한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지역신문은 축소보도해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국가정보원 요원들이 잠입한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지역신문은 축소보도했다.
한겨레 21일자 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괴한이 침입해 노트북을 절도했고, 이를 수사하던 경찰이 괴한이 국정원 직원임을 밝혀냈다. 지역신문은 어떠한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의혹지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하지 않고, 이 사건에 대한 여야의 반응만을 단순처리했다.

<경인일보>
23일 4면 <국정원 印尼특사단 잠입의혹 수습 '전전긍긍'>
2월 24일 4면 <"국정원 제자리로 돌려놔라">
<경기신문>
24일 5면 <'특사단 침입' 국정원 책임론 도마위, '옥죄는' 野, '선긋는' 靑>
21일 5면(위)와 <경인일보> 14일 18면(아래)' height=700>
'드림하이'의 고양시 홍보효과에 대한 서로 다른 보도
고양시가 KBS 드라마 '드림하이'와 MOU를 맺고 촬영장소 협조 등 아낌없는 제작지원을 하고 있다. 그런데, 시의 홍보효과 극대화를 위해 10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키로 했으나, 드라마 속 시 홍보 효과는 극히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부일보>는 21일 5면 기사에서 "총 16부작으로 방영되는 드림하이는 이달 말 종영하지만 13부에서 드라마속 인물이 고양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외에는 고양시를 알릴만한 이렇다 할 장면없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라며 제작비를 지원한 것에 비해 시에 대한 홍보효과가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경인일보> 14일 18면 기사에서는 "남녀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한 드라마 '드림하이'가 고공 시청률을 이어가며 주촬영지인 고양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시 홍보효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도했다.
<중부일보>
21일 5면 <고양시, '드림하이'에 홍보위해 10억 지원했지만…, 드라마 속 市 '숨은 그림 찾기'>

<경인일보>
14일 18면 <드림하이 뜨자 '고양시 함박웃음'>

25일 1면(위)와 <경기일보> 23일 3면(아래)' height=618>
<중부일보> 파주 매몰지 침출수 의혹 보도 돋보여
경기도가 구제역 매몰지 현장에서 침출수 추출 작업을 진행한 가운데, 남양주에는 2.5t이 추출되었다. 그런나, 더 많은 매몰이 이뤄진 파주지역 매몰지에서는 침출수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중부일보>는 23일 1면 기사에서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뒤, 25일 1면 기사에서 "침출수가 극소량만 나오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결정적인 원인은 매몰 과정에서 방수 비닐이 찢어져 땅 속으로 스며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경기일보>는 23일 3면에서 아무런 의혹도 제기하지 않은 채, "침출수의 양은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으나 침출수가 유출된 매몰지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보도했다.
오직 <중부일보>만이 의혹을 파헤쳐 제대로 보도했다.

<경기일보>
23일 3면 <파주시, 매몰지 170곳 침출수 유출 없어>
<중부일보>
23일 1면 <남양주 한곳에서만 2.5t 추출, 파주 170곳에선 왜 안나왔나>
25일 1면 <돼지 생매장 과정서 몸부림, 방수 비닐 찢어져 땅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