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4.11 총선보도 경기지역 1차 공동모니터

4.11 총선보도 경기지역 공동모니터(경기민언련,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 인천협의회)

모니터대상 : (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 (방송) 경기방송(저녁6시 뉴스), OBS(뉴스M)

모니터기간 : 2012년 3월 12일-16일

<경기일보>

1. 기사 제목 신중해야 한다. - 시도의원 4명의 지지가 도의원 40여명 지지로...

편집부에서 정하는 기사의 제목은 기사 전체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요약된다. 하지만 일부 기사의 경우 편집부 기자의 실수로 기사의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이 독자에게 전달되어 혼란을 주는 경우가 있다. <경기일보>의 12일 7면 <부천 원미을 도의원 40여명 "설훈 지지" - 교육문화에 적합한 후보>기사는 40여명의 도의원이 설훈 후보를 지지했다고 보도했지만 기사에서도 나왔듯이 시.도의원 4명 등 40여명이 지지한 것이다. 기사의 내용 중 ‘등’자 하나를 삭제했지만 기사 내용은 전혀 다른 애용으로 확대되어 독자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여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 편집, 보도의 통일성이 필요하다. - 당선가능성, 지지도 발표 등 통일성 필요

<경기일보>는 12일 1면,3면 <4.11총선 국민의 선택>에서 군포지역의 경우 유영하(25.2%) < 이학영(29.4%)로 당선가능성을 보도했지만 15일 분당 갑 지역은 <이종훈 지지 김창호보다 8.3%p 앞서>로 지지도를 보도했다. 또한 12일 1면에는 지지도 0.1p% 격차 초박빙, 15일 1면에는 8.3%p로 차이를 보도하는 양식이 서로 달라 독자에게 혼란을 주었다.

3. 여론조사의 객관성이 필요하다. - 특정정당 지지도 높은 5-60대 비율 3배이상 많아

<경기일보>는 OBS, 인천일보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하여 발표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그 지역의 민심을 파악하여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자료이다. 정확한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성별, 연령, 지역대의 분포가 객관적이어야 한다. 일반적인 경향은 2-30대는 야당을 5-60대는 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60대를 20대의 3배 이상으로 조사한 것은 특정대의 연령이 3배 이상 많아 객관성과 신뢰도가 떨어졌다.<14일의 경우> 19세이상 20대 73명, 30대 77명, 40대 100명, 50대 이상 250명

 <경인일보>

1. 여론조사에서 통합진보당, 무소속 후보를 제외한 여론조사?

여론조사는 후보자에 대한 지역 주민의지지 및 인지도를 파악하는 것으로 모든 후보자에게 공정하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경인일보>는 3월13일 1,3면에 여주양평가평 지역 여론조사결과를 보도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이병은 후보와 무소속 정주석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배제하고 실시해 여론조사 신뢰도가 떨어졌고 소수정당 및 무소속 후보를 배제하여 공정성도 떨어졌다.


2. 소수정당에 대한 보도 비율 높여야한다.

<경인일보>는 5면에 <총선열전 분석>을 보도하고 있다. 열전의 현장은 각 지역, 후보에 대한 소개로 각 정당에 대한 공정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경인일보>의 경우 수요일 통합진보당 1, 목요일 통합진보당 1, 그러나 이것도 유시민이 지원 유세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후보 중심이 아닌 당 대표 영향력 중심 기사였고 금요일자 통합진보당, 군소정당, 무소속 없어 무소속 및 소수 정당에 대한 지면 할애가 필요하다. 

3. 같은 후보에 대한 <중복기사>, 오해 부를 수 있다.

<경인일보>의 3월15일자 5면 <새누리, 쇄신 멀었다> 제하의 기사는 홍건표 전 부천시장이 부천 오정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는 기사로 지난 12일자 5면 핫 코너 톱 박스기사인 <여 홍건표 경선 참여비 4천만원 마련 못해...부천 오정 무소속 출마> 기사와 같은 맥락의 기사로 중복보도되었다. 특정 후보의 같은 내용의 기사를 반복하여 보도하는 것은 독자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  

<OBS>

1. 지역방송 OBS 보도에 지역소식과 소수정당, 무소속이 없다.

OBS는 경인지역의 유일한 지상파 방송이며 지역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정작 선거 보도에 지역소식이 없다. OBS의 메인 저녁뉴스를 모니터링 한 결과 총선관련 뉴스는 14건 이었다. 이 중 중앙당의 행보나 공천관련 뉴스가 12건, 지역관련 뉴스는 2건 뿐이었다. 

모니터 기간 중 뉴스 순서는 새누리당-민주통합당-그 외 기사 순으로 일정했으며, 통합진보당을 비롯한 소수정당의 보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지역의 주요 승부처를 보도한 내용에서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후보들만 소개 할 뿐 소수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의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주간 모니터 총평>

1. 예비후보라는 특수 상황의 한계로 후보의 인물을 평가하거나 정책 검증 보다는 당 중심과 내부 자리 싸움, 탈당, 등 비판성 기사가 주로 많았고 지역 정책 현안 발굴과 유권자 중심의 기사 시각이 부족했다.

2. 인물 평가는 그 사람의 행보 중심으로 보도했고 ‘엑소더스’ ‘삐걱’ ‘흔들’ 등 제목이 자극적이었다.

3. 본격적으로 공천이 마무리 된 상황이므로 의제와 정책 발굴 기사 등이 필요하고, 군소정당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지면에 기사 수를 비례적으로 실을 수는 없지만 각 언론사마다 군소정당에 대한 의도적인 지면 반영 노력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본 모니터는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 인천협의회와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그동안 언론사의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로 공동으로 모이지 못해 공동 발표가 늦어졌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