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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4.11 총선보도 경기지역 2차 공동모니터

4.11 총선보도 경기지역 2차 공동모니터(경기민언련,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 인천협의회)

모니터대상 : (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 (방송) 경기방송(저녁6시 뉴스), OBS(755뉴스)

모니터기간 : 2012년 3월 19일-23일

 

(OBS)

1. OBS 지역 방송 이기를 포기했나?

- OBS 지역방송, 지역뉴스 보도 할 책임있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경인지역의 유일한 지상파로 활동하겠다던 OBSdml 선거 보도에 전혀 지역성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주 1차 총선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한 후에도 지역언론의 보도행태는 바뀌지 않았다. OBS는 19일 월요일부터 한주동안 지역의 총선 뉴스는 한건도 다루지 않았다. '전국 관심.박빙 지역구 '초접전...예측불허' 기사에서도 종로, 중구 등 서울지역과 부산지역만을 기사화 했다. 경인지역의 후보자의 정책 등을 유권자에게 보도하여 판단의 근거, 정보를 제공해야 할 지역 방송이 전국적 의제와 뉴스만 보도하고 있다. 지역언론으로서의 책임과 방송을 시작할 때의 경인지역의 시청자와의 약속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경인일보)

1. 신뢰성 우려되는 기사

- 여론조사 기관의 통계로 추측성 보도, 여론조사 기관을 밝히지 않아 신뢰도 하락 

여론조사나 통계를 보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출처를 밝히는 것이다. 정보에 대한 출처에 대한 신뢰도에 따라 기사의 신뢰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경인일보)는 3월 21일(수) 4면에 <비례 새누리 24, 민주 21, 진보 3~5 가능성>을 보도했다. 기사는 여론조사기관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라는 팩트로 기사를 보도하면서 여론조사기관이 어디인지 밝히지 않아 오해를 일으킬 수 있고 독자에게 기사의 신뢰도가 떨어졌다.

 

2 후보자의 주장이 사실로 호도될 우려

- 사실과 주장이 혼동되어 보도

(경인일보)는 3월 23일(금) 5면에 <“시는 노골적인 선거 개입 경찰은 선거법 위반 쉬쉬”>를 보도했다. 기사 내용은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가 제기하는 ‘주장’으로만 채워지고 다른 사실 확인은 추가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제목은 시와 경찰이 적극 가담한 것처럼 쓰여져 함진규 후보의 주장이 사실로 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종합 면인 5면의 경우 후보자들의 활동을 담아내는 지면으로 후보자들의 주장, 생각, 행동이 그대로 기사화 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들의 공약 등 주장 등이 제목으로 크게 뽑힐 경우 그 자체로 주장이 아닌 사실처럼 독자들에게 전달되어 판단을 흐릴 수 있다. (ex. 20일 - 박근혜 “청라지구, 중앙정부에서 챙기겠다” / 23일 - 시는 노골적인 선거 개입 경찰은 선거법 위반 쉬쉬)의 기사처럼 제목이 다른 기사들에 비해 크고, 메인에 걸친 제목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사실과 주장은 명확히 구분하여 보도해야 독자에게 합리적인 판단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경기일보)

1. 부정적인 제목과 내용의 반복기사, 독자에게 정치 혐오증을 줄 수 있다.

부정적인 제목의 기사의 내용을 반복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자칫 유권자에게 정치적 혐오감을 주어 선거에 무관심을 불러 올수 있기에 제목과 그 내용의 반복은 신중해야 한다.

(경기일보)는 19일 3면 <도내 현역 물갈이 새누리 38.7%.민주통합 25%>, 4면 <여야, 공천막판 후유증 절정. 돌려막기 낙하산 공천 비난> 과 20일 1면 <말뿐인 개혁공천...돌려막기 추태 - 도내 현역 물갈이 새누리 38.7%.민주통합 25%에 그쳐...여성공천도 저조>, 3면 <새누리.민주당, 도내 공천 살펴보니...돌려막기 공천.기득권 인사 여전>를 반복 보도했다.

많은 유권자들이 정당의 공천에 대해 실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돌려막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이틀 연속 4개의 꼭지로 보도한 것은 지나친 반복보도로 독자에게 정치혐오증을 줄 수 있다. 

(경인일보, 경기일보 공통)

1. 지역감정, 지역주의를 조장할 수 있는 제목 선정은 신중해야 한다.

(경기일보)는 21일(수) 1면 <여야, 비례대표 경기출신 홀대>, 4면 <4.11 국민의선택. 여야 비례대표 86명 중 도 출신 고작 6명뿐>으로 비례대표 중 경기도 출신이 배제되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인구대비 경기지역의 비례대표 후보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사에는 ‘홀대’를 당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경인일보)는 20일(화) 1면 <SKY 나온 비경기 출신 '공천의 조건'>을 보도했지만 ‘비경기’출신이 많다는 내용 뿐, 비경기 출신이 선정 근거라는 근거를 제공하지 못하고 ‘비경기 출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예를 들면 신청자 중 경기지역의 탈락자가 유독 많았다면 이유가 되지만 전국적 사안을 다루는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결정하는 것은 신청자의 능력등을 평가하여 당에서 결정할 문제이다. 이를 경기지역 ‘홀대’, ‘배제’로 보도하는 것은 경기지역 유권자에게 새로운 지역 감정을 불러 올 수 있다.  

☞ 본 모니터는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 인천협의회와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지난 주 발표한 모니터 내용 중 (경기일보)의 여론조사 보도에서 50대 20대의 2-3배 이상으로 지나치게 많아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내용은 50,60,70대를 포함하였기에 신뢰도에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