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는 국정감사와 관련된 기사들이 주를 이루었다. 문제는 지역신문들이 이른바 ‘진보교육감’이라 불리는 김상곤 교육감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들을 주로 보도했다는데 있다.
▲ <경기일보>는 기사와 사설을 통해 마치 혁신학교가 과밀학급을 양산하는 것처럼 비난하였다.
연합뉴스의 7월 29일자 <경기 혁신학교 전입생 급증..과밀대책 부심>을 보면, 혁신학교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혁신학교에 부모의 관심이 쏠리면서 전입생들이 꾸준히 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혁신학교가 과밀학급이 되어가는 것을 막는 대책은 필요하다. 그러나, 그 원인에 대한 제시도 없이,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며, 정책자체를 부정적으로 비난 하는 것은 김상곤 교육감 흔들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또한 12일 1면 <학생인권 강화…흔들리는 교단>에서는 몇 가지의 사례만으로 마치 학생인권을 강화하게 되면 교권을 침해받는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기사를 보도했다.
▲ 기사의 내용을 보면 마치 학생인권을 강화되면 교권이 침해받는다는 논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 <경인일보>의 11일 국감장 모습 사진(위)과 <경기신문>의 국감장 사진 모습(아래)
<경기신문>
12일 1면 사진 <난감한 교육 수장들>
<경기일보>
11일 4면 <겉은 혁신학교, 속은 과밀학급>
12일 1면 <학생인권 강화…흔들리는 교단> 4면 사진 <경기도·인천시교육청 국감> 23면 사설 <포퓰리즘이 부른 '혁신학교'의 과밀학급>
<경인일보>
12일 1면 사진 <경기·인천 교육감 국감장 두표정>
지역감정 자극하는 지역신문
정치에서의 지역감정을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할 지역신문이 오히려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11일 사무총장과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을 새로 임명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측근인 경기도 인사들은 배제한 채 지역 안배를 고려한 통합형 인사에 무게를 두었다고 밝혔다.
▲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인사에 대해 지역감정으로 접근하는 지역신문. 위에서부터 <경인일보>, <경기일보>, <중부일보>, <경기신문> 순.
문제는 이를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이다. 대다수의 지역신문은 이를 두고 “경기도 역차별”, “경기·인천 '홀대'”, “경기출신 완전 배제” 등의 표현을 써가며 손학규 대표의 인사에 대해 지역감정으로 접근하려고 했다. <경기신문>은 이에 대해 객관적인 태도로 보도했다.
원칙과 기준이 없음에 대한 비판도 아니고, 경기도 인사들이 배제되었다는 이유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언론의 자세가 아니다.
<경인일보>
12일 4면 <孫 측근 배제 '탕평인사' 경기도 역차별>
<경기일보>
12일 3면 <손학규 체제…경기·인천 '홀대'>
<중부일보>
12일 4면 <손학규호 당직서 경기출신 완전 배제>
<경기신문>
12일 5면 <손학규號 측근 배제 '탕평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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