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는 각 당이 후보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여론조사로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론조사가 유권자의 표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조사방법과 질문 내용 및 순서에 따라 달라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현 공직선거법 108조에 5항에 의하면 ‘누구든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공표 또는 보도하는 때에는 조사의뢰자와 조사기관·단체명, 피조사자의 선정방법, 표본의 크기, 조사지역·일시·방법, 표본오차율, 응답률, 질문내용 등을 함께 공표 또는 보도’ 해야 한다.

현재 경인지역의 언론에 의한 여론조사는 크게 3부류로 나뉘어 있다.

<경인일보>, <경기방송>, <OBS>는 공동으로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하여 조사 의뢰자와 조사기관·단체명, 피조사자의 선정방법, 표본의 크기, 조사지역·일시·방법, 표본오차율을 보도했다.

<경기일보>, <중부일보>, <기호일보>는 공동으로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조사 의뢰자와 조사기관·단체명, 피조사자의 선정방법, 표본의 크기, 조사지역·일시·방법, 표본오차율을 보도했다.

<경기신문>은 리얼미터에 의뢰하여 조사 의뢰자와 조사기관·단체명, 피조사자의 선정방법, 표본의 크기, 조사지역·일시·방법, 표본오차율을 보도했다.

케이엠조사연구소와 (주)리서치앤리서치는 1:1 전화면접 조사로 지지도와 인지도를 조사했고 리얼미터는 전화 ARS로 단순 지지도만을 조사했다. 

이번 경인지역의 여론조사 보도의 문제는 공직선거법 108조에 5항에서 규정한 응답률과 질문 내용이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응답률이 낮을 때는 표본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고 이는 실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 지역의 여론조사 결과, 조사기관에 따라 다르게 나와

여론조사는 질문의 내용과 순서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응답률과 질문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한 주간 동안의 여론조사 보도를 보면 한 지역의 여론조사 결과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 오산시장 여론조사 보도


<오산>의 경우 리얼미터에 의뢰한 <경기신문>은 12일 1면 이춘성 34.7%-곽상욱 31.3%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인일보>, <경기방송>, <OBS>는 공동으로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결과는 <경인일보> 13일 3면에 오산시장 이춘성 후보31% 선두로, 곽상욱 23.4%, 박신원 15.2%로 1,2위간의 격차가 7.6%로 보도했다. 

반면 <경기일보>, <중부일보>, <기호일보>는 공동으로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결과는 <중부일보> 13일 1면 민주당 곽상욱 26.1%. 한나라 이춘성 24.5%, 선진당 박신원 21.7%로 민주당의 곽상욱 후보가 1위로 나왔으며 3위 박신원 후보와의 차이도 4.4%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남양주시장 여론조사 보도


<남양주>의 경우 <경인일보>, <경기방송>, <OBS>는 공동으로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결과는 <경인일보> 11일 1면 남양주시장 이석우 39.8%선두, 민주 이덕행 24.4%...15%이상 격차로 보도했으나 리얼미터에 의뢰한 <경기신문>은 13일 1면 이덕행 37%, 이석우 32.6%로 접전으로 보도하여 <경인일보>는 한나라당의 이석우 후보가 15.5%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기신문>은 이덕행 후보가 4.4%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1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 평택시장 여론조사 보도


<평택>의 경우 <경기일보>, <중부일보>, <기호일보>는 공동으로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는 <중부일보> 12일 1면 민주당 김선기 37.6%. 한나라 송명호 27.2%로 9.6%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리얼미터에 의뢰한 <경기신문>은 10일 1면 평택시장 김선기 39.8%-송명호 31.4%로 8.4%의 차이가 나타났다.

▲ 비슷한 시기임에도 각기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오산시 여론조사 보도)


결국 한 주간 동안의 여론조사 보도의 중복지역을 보면 <평택>의 경우는 단순 지지도에 차이가 나타났으나 <오산>과 <남양주>는 조사 기관에 따라 1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나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비슷한 시기임에도 각기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남양주시 여론조사 보도)


교육감후보 보수단일화 촉구에 나선 지역신문

6.2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지역 신문이 교육감 보수 후보의 단일화 촉구에 앞장 서고 있다. 매주 교육감 단일화를 촉구했던 <중부일보>는 12일 21면 사설 <교육감 보수 단일화 시간없다>,  <경기신문>은 10일12면 안병현 칼럼. <후보단일화없는 교육감 선거 하나마나>에서 단일화를 촉구하여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부일보>는 사설에서 “이러다간 경기교육감 선거는 보나마나한 꼴이 되지 말라는 법 없다.”며 긴장감을 고취시키고 “각종 여론조사서 김상곤이 30%에 가까운 높은 지지율을 번연히 알면서 이런 미온적 자세를 보이는 것은 교육 수요자인 도민에 대한 예의라고 볼 수가 없다.”며 3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는 후보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단일화를 하는 것이 교육자의 자세이며 도민에 대한 예의라는 비상식적인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  

결국 “보수 정권인 이명박 정부와 사사건건 충돌이 생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단일화를 해야 하는 이유가 이명박 정부와의 협조를 위한 것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 <중부일보> 5월 12일 21면 사설(강조는 편집자)


<경기신문>은 칼럼에서 “김상곤 예비후보가 단연 앞서고 있고 그 뒤를 정진곤, 강원춘 순”, 
“‘경기교육감이 이번 선거에서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의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34.7%가 ‘반드시 교체해야한다’, 28.3%가 ‘교체돼야 할 것 같다’고 응답하는 등 전체 62.9%가 교체해야한다고 응답했다는 점이다.” 등 정진곤 후보측이 조사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제시하며 “정책대결 못지않게 후보 단일화도 중요하다.”며 논설실장이 선거를 정책대결을 무시하는 주장을 하였다.
 

OBS 균형 잡힌 시각 부족하다.

전반적으로 지난주까지 천안함에 매몰됐던 뉴스 비중이 지방선거로 돌아왔다. 또 경기도지사 선거를 중심으로 배치한 것 역시 평가할 만한다. 다만 5/14(금) 리포트에서 '유시민의 당선으로 민주당이 비상'에 걸렸다는 리포트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물론 광역도지사 후보를 잃어버림으로써 민주당의 경기도 선거 전략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유시민 효과로 야3당이 단일화에 성공했고,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는 것이 '민주당만의' 후보로 나서는 것보다 이득이 될 수 있다는 견해 역시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 없이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손해를 볼 것이라는 단정적인 기사를 쓴 것은 균형잡힌 시각이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 OBS 뉴스 홈페이지<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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