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일보> 16일자 기사. 정당한 수당을 요구한 건설노조를 공사를 방해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중부일보>가 건설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트집잡았다. <중부일보>는 16일자 1면 <건설노조 방해로 광교신도시 공사 차질>이라는 기사에서 "일부 건설노동조합원들이 다음 달 말까지 준공해야 하는 수원 광교신도시 조성 공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해 기반시설 설치 공사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광교신도시 공사가 늦어진 이유를 건설노조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하지만, 기사의 말미에 나와있는 건설노조 관계자의 말을 보면 "건설사들이 근로자들에게 수당도 주지 않고 야간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 "심지어는 장비사용료도 법에서 정한 60일을 두배 이상 초과한 120일짜리 어음을 발행해 주고 있다. 말로만 추가 수당을 준다고 하면서 주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건설노동자들에게 수당도 주지 않은 채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야간 근무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건설노동자들에게 정당한 수당을 지급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하지만, <중부일보>는 건설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건설노조 방해로 광교신도시 공사 차질"이라고 기사의 제목을 달고, 기사의 내용도 주되게 건설사의 입장만을 대변했다.

▲ 지난 16, 17일 양일간 평창고솔철에 대해 다룬 <경기일보> 기획기사.


평창고속철 관련 기획기사, 근본적인 문제제기 아쉬워
<경기일보>가 16, 17일 양일간 "집중 진단, 평창고속철 경기-강원 소통의 동맥으로"라는 제목으로 전체 4면에 걸쳐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인천국제공항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강원도 평창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이 추진된다."면서, 수조원이 투입될 고속철도 건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인지, 예산만 낭비하는 애물단지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런데, 기사의 내용을 보면, 철도 전문가들이 정부의 발표 노선에 대한 현실성의 의문을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러 사람들이 제시한 대안도 3가지로 나누어 자세하게 살펴보았지만, 공사기간 7년, 인천~평창 간 70분대 도착, 향후 활용도가 높아야 하는 점을 모두 만족하기는 어려워보인다.

결국, 인천~평창 간 노선 건설을 추진하지 않던가, 70분대 도착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사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보다는 여러 가지 대안에 대해 설명하고만 있을 뿐이다. 다양한 대안에 대한 소개만으로 그치기 보다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한 사안이었다.

<경기일보>
16일 1면 <수조원 투입될 고속철 황금거위냐, 애물단지냐> 3면 <工期 7년내, 70분대 도착…향후 활용도 높은 노선 필요>
17일 1면 <장기 활용방안이 최우선, 효율·수익성 두 토끼 잡아야> 3면 <광역급행철도·일반철도 연계한 신설 노선 활용 바람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