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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2010년 6·2지방선거모니터

경기지역언론, 교육감 후보 정진곤만 보이나?

김상곤 현 교육감과 강원춘, 문종철, 정진곤, 조창선이 현재 경기도 교육감 후보로 등록했다. <경인일보>와 <경기방송>, <OBS 경인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2일 의정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상곤 현 교육감이 1위, 강원춘 후보가 2위이고 정진곤 후보는 5위로 나타났다.

▲ <중부일보> 23일 23면 기사

하지만 지역언론은 한나라당이 지지하고 있다는 정진곤 후보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한 반면 다른 보수 후보들에 대해서는 단편 소식으로만 보도하고 있다. <중부일보>는 23일 21면 사설에서 정진곤 후보 지지의 입장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으며 기사 내용을 김상곤 대 정진곤으로 몰아가며 이를 진보 대 보수의 대결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하위권에 있는 후보를 지나치게 띄워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2일 현 교육감의 출마 기자회견과 김진춘 전 교육감의 정진곤 지지선언은 뉴스 가치가 다름에도 사진 크기를 같게 보도하여 기계적 균형론의 함정에 빠져 특정 후보를 밀어주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다른 후보와의 공정성에도 위배된 것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중부일보>는 현 교육감의 출마 기자회견은 후보 단독 사진으로, 정진곤 후보지지 기자회견은 참석자 전원을 사진 보도하여 사진 편집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신문> 23일 1면 <현, 전 도교육감 이념대결 김상곤-김진춘 갑론을박>
<경기일보> 23일 3면 <불붙은 진보-보수 경기도교육감 선거전>
<경인일보> 23일 3면 <교육감선거, 보혁대결 치닫나>
<중부일보> 23일 5면 <김상곤 도 교육감 예비후보 출마선언> / 23면 <김진춘, 정진곤 예비후보 지지선언>
<경기방송> 4월 22일 김상곤, 도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선거전 본격화 / 김진춘, 경기교육 이끌 적임자 정진곤 지지 선언


OBS 경인TV 천안함에 묻혀 경인지역 선거보도 실종 -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도 보도없어

OBS 경인TV가 지난주에 이어 천안함 보도에 노력한 반면 지역의 선거에 대한 보도가 없어 지역의 지상파의 역할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4월 19일 6개, 20일 8개 21일 8개, 22일 3개, 23일 10개, 24일 11개 등 46개의 기사를 보도한 반면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이전 주보다 분량이 늘어났지만 절대적 분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도지사 관련 단일화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단 두 번의 리포트, - 그것도 서울시장하고 버무려서 -로 경인 지역 선거 뉴스에 대한 비중이 너무 적다는 것, 또한 무상급식 등으로 전국적 의제의 중심에 있는 경기도 현 교육감의 출마도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중부일보> 교육감선거 후보단일화 압박하나?

<중부일보>가 23일 21면 사설 <교육감 보수 단일화 시급하다>를 통해 교육감 후보 중 보수 단일화를 요구하고 4명의 보수 후보 중 특정인물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여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중부일보> 23일 21면 사설

특히 “경기교육감 선거가 꼴이 아니다. 말로만 보수 대 진보지, 진보만 보일 뿐 보수는 없다. 이러고도 보수 텃밭이란 말을 떠올릴 수 있겠는가. 부끄럽다...이러다가 1대4의 보나마나한 선거로 끝나지 말라는 법 없다. 지난 4·8 선거 판박이다.”는 주장은 4명의 보수 후보가 나온 것이 부끄럽고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백전백패”라는 주장은 후보에게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번 6·2 교육감 선거는 지난해와 달리 제대로 ‘대결구도’를 만들어 치러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었다.”며 대결 구도를 주장하고 “지금 보수로 등록된 후보 4명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도민들은 정진곤 예비후보로 꼽고 있다. 그것은 현 정권의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비서관 출신에다 그의 전공이 ‘교육학’이란 데서 방점을 찍고 있다...어제(22일) 김진춘 전 교육감이 중심이 돼 정진곤 예비후보로 단일화 지지 선언을 했다. 그보다 모두가 공감하는 객관적 방식이 아쉽다.”고 주장하여 한나라당에서 추천했다는 지적이 있는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

※ 6.2지방선거 경기지역 모니터단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과 언론노조경인지부(OBS 경인TV, 경기방송, 경기일보, 경인일보)와 함께 공동모니터를 진행하고 있다. 모니터대상은 (신문)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 (방송) OBS 경인TV, 경기방송(라디오)입니 다.

※ 6.2지방선거보도모니터단은 지난 4월 1일 발족한 연대기구입니다. 민언련과 각 지역민언련(경기, 강원, 경남,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 전북, 충북) 및 참언론대구시민연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식블로그 http://cjdout.tistory.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