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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자료/火나는 뉴스

입닥치고 투표만하라고?

▲ 지난 22일 4대강 사진전을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이라며 제지하자 수원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사진을 들고 수원 천변을 걷고 있다. ⓒ수원환경운동연합

1. 입닥치고 투표만하라고?
“4대강 사업 홍보에는 눈감으면서 사업 반대는 선거법 위반이라니 말이나 됩니까.”

지난 22일 수원환경운동연합은 수원 화성에서 지율스님의 4대강 사진전을 열려다 수원시장안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지당했다. 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선관위는 수원환경운동연합에 보낸 공문에서 ‘선거일전 180일(2009. 12. 4)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시설물 등 설치 금지’라는 공직선거법 90조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4대강 관련 사진 및 만평 전시, 배지배부, 무상급식관련 시설물 등을 게시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수원환경운동연합이 사진전을 강행하자, 선관위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와 이를 막아선 것이다. 결국 활동가들은 사진을 들고 수원천변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선관위 쪽은 사진전은 물론, 사진을 외부에 대여하는 일도 금지했다고 수원환경운동연합은 지적했다.

- "선거관리위원회가 4대강 관리위원회인가"(미디어 오늘, 4월 29일)

※ 기사의 사실 확인 결과 수원환경운동연합이 아닌 수원환경운동센터입니다.


2. 정치인의 한마디, 개콘 코미디 프로 불방?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5주 동안 결방됐던 KBS <개그콘서트> 6주 만의 방송에서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비난한 '일등만 생각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대사가 나오는 코너가 불방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개콘> 시청자게시판에는 그 원인을 두고 '한선교가 한마디했다고 그대로 없애버리나'(아이디 오아무개·황아무개) '실망스럽다'(이아무개) '편집이면 좋겠지만 코너 자체를 없앴으면 외압'(박아무개) '그냥 편집했겠지'(이아무개) 등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KBS 2TV <개그콘서트> '나를술푸게하는세상'


<개콘> 제작진은 5주전 녹화 때 해당 코너의 내용이 재미도 없고, 함량이 떨어져 당시 바로 통편집했던 것이며, 코너를 없애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 개콘 '나를술푸게···' 불방, 왜?(미디어 오늘, 5월 3일)


3. 무상급식 반대했던 교육의원, 지금은 난 원래 무상급식 찬성론자?

작년 1년동안 김상곤 교육감이 추진했던 무상급식 예산 전액 삭감했던 교육의원들이 2010년 6월 선거를 앞 두고 여론을 의식해서 인지 난 원래 무상 급식론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작년에나 잘하지, 민심의 흐름이 무섭긴 한가보다.
 
"(무상급식) 예산 삭감에 찬성한 당신들, 똑똑히 지켜보겠습니다. 한 명 한 명 이름, 경력, 얼굴 새기고 또 새겼습니다. 아이들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하는 당신들, 내 아이들에게도 똑똑히 기억시킬 겁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작년 6월 23일 누리꾼 '박지훈'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겼다. 경기도교육위원회가 무상급식 예산 50%를 삭감한 날이었다. 또 혁신학교 추진 예산 28억 2000만 원 전액과 학생인권조례제정 준비 예산도 삭감됐다. 결국 이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핵심 정책들은 모두 '저격'됐다.

여론의 힘일까, 아니면 10개월이라는 세월의 힘일까? 이들은 모두 "무상급식은 필요하고, 해야 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물론 실시 방법에 대해선 약간씩 차이를 보였다.

- "작년엔 그랬지만...난 원래 무상급식론자", 선거 앞두고 '낯빛' 바꾼 경기도 교육위원들(오마이뉴스, 4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