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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안철수 경기도 방문, 지역언론마다 의미부여 달라


범여권 후보로 거론됐던 안철수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이 경기도의회를 조용히 다녀갔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 하기 전까지 '안철수 효과'라는 말을 만들어 낼 만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더구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경기도가 투자를 하고 있기에 지역언론에서도 주목했다. 각 신문은 칼럼과 사설을 통하여 안철수 효과 혹은 안원장의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먼저 <경인일보>는 23일 사설에서 "안철수 효과가 정치권에 큰 자극을 주고 있다." 면서 안철수의 후폭풍은 국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야의 대화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철수 바람으로 사상 최대의 위기에 처한 정당정치를 복원할 기회를 영영 잃을지도 모르는 것이 현재 우리의 정치판이다."라며 정당정치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다고 평했다.
 
<중부일보>는 20일 이진영 칼럼에서 "김문수 지사는 만나지 않았다. 허재안 의장도 물론 안 만났다. 정작 그가 만난 사람은 '의회' 실무 당사자랄 상임위장과 손잡았다. 그만큼 안 원장은 의례적인 겉치레를 싫어하고 실질적인 곳을 좋아했다."라고 평한 뒤, "안철수 원장의 이번 경기도 방문을 계기로 어쩌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으로선 거듭 태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랄 수 있다."라며 기대를 비쳤다.
 
반면, <경기일보>는 19일 사설에서  "우리가 주목해 본것은 대권후보자 안철수가 아니라 경기도 투자기관의 책임자 안철수다.…하지만, 융합기술원의 투자대비 효율성은 기대 이하다.…이런 문제 해결의 출발은 집행기관과의 대화다. 그 집행기관의 책임자가 김문수 도지사다. 당연히 만나고 협의해야 할 상대다. 안 원장이 야권의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본인의 입장 때문에 여권의 김 지사를 꺼린 것이라면 큰 잘못이다."라며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경기신문>은 19일 안병현 칼럼에서 "도민의 대의기관인 경기도의회에서 유력한 대권후보로 부상한 안 원장에 대해 심도있는 검증을 통해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경기도의회에서 안 원장과 맞짱뜨는 전국적인 스타 의원이 탄생할 수도 있겠다."라며 도의회의 견제기능을 강조했다.

<경인일보>
23일 17면 사설 <안철수 후폭풍에 거는 기대>

<중부일보>
20일 20면 이진영칼럼 <'김문수-안철수'의 인연>

<경기신문>
19일 12면 안병현 칼럼 <'안철수 검증' 경기도의회에 달렸다>

<경기일보>
19일 23면 사설 <경기도기관장, 안철수 원장의 책무>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 <중부일보>는 핵심 흐려
지난 9월 15일 전국 곳곳에서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이번 정전사태의 원인은 전력 수요 예측을 잘못해서 였다고 한다. 결국 한전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다. 지역언론은 이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경기신문>은 19일 사설에서 "이번 정전사태의 원인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전력 수요 예측 잘못 때문이라고 한다. 계절적으로 초가을에 접어들어 전력 수요가 적을 것으로 본게 큰 잘못이다."라며 잘못을 지적한 뒤, "이번 사태는 특정인의 사과 만으로 끝낼 일은 아니다.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고 그에 따른 문책이 있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엄중한 문책을 요구했다.
 
또한 <경인일보>는 23일 사설에서 "한전의 까다로운 보상절차로 피해자들의 불만이 크다. 사상 유례없는 정전사고로 막대한 국가손실은 물론 위기상황에 무계획한 대처로 무력감을 가져다 준 한전이 피해 접수를 하면서 구체적 입증자료 제출을 요구, 피해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다."라며 현 상황을 설명한 뒤, "정전사태를 저질러 놓고 피해자에게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일방적 처사가 타당치 못하다는 것이다."라며 보상문제 대해 지적했다.
 
그런데, <중부일보>은 19일 사설에서 "한국전력이 예상된 늦더위에 대한 전력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사전 예고도 없이 정전사태를 가져온 이면에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무능과 거짓말이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라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일은 소비자인 국민들도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 소비생활에 있어 자성하고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며 논지를 흐트리고 있다. 더구나, 사설의 제목도 <에너지 소비생활 자성하는 계기돼야>라고 해서 문제의 원인을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인일보>
23일 17면 사설 <유례없는 정전사고 까다로운 보상>

<경기신문>
19일 13면 사설 <후진성 확인된 한전 엄중 문책해야>

<중부일보>
19일 21면 사설 <에너지 소비생활 자성하는 계기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