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민언련 입장/지역신문 모니터

민원전화 119통합, 지역언론은 정말 문제를 못 느끼는가?

 


<주간모니터 1월 2-6일>
지난 해 12월 19일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물의를 일으켰던 김문수지사가 다시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김지사는 경기도 '민원전화120'을 '긴급전화119'와 통합하여 119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역언론은 문제점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듯한 보도를 내놓았다. <중부일보>는 이는 김지사의 '아이디어'라며, 요약하면 '번지수를 잘못찾아 119에 전화를 걸었어도 친절한 소방관이 직접 처리해준다'고 밝혔다. <경인일보>와 <경기신문>은 중계보도 형태로 보도하며 '효율적인 원스톱 시스템'이라는 점 만을 강조했다.  

'업무를 떠안은 소방관 업무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문제제기를 한 신문은 <경기일보> 뿐이다.

민원전화와 119 통합 시스템은 소방관들이 여권발급부터 부동산, 도로교통, 어린이 놀이터, 수도 고장 등의 25가지 민원을 119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며 이는 추후에 무한돌봄 서비스와 일자리, 다문화 가정 등의 업무를 추가 할 예정이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소방관들은 과다한 업무와 비효율적인 교대근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도지사의 '아이디어'라고 보도하는 데 그치는 지역언론들의 역할이 의심스럽다. 

<경인일보>
5일 <민원전화 119통합-도, 긴급구조부터 불편신고 단일화 연말께 시행>

<경기신문>
5일 1면 <도 생활민원전화 119로 통합>

<경기일보>
5일 1면 <도 민원전화 119로 통합. 김문수, 또 누리꾼 뭇매>

<중부일보>
5일 2면 <주민생활 민원도 119로 전화주세요>

 


지역신문이 외제차 홍보에 나섰다. <중부일보>는 4일 7면에서 1/3 면을 할애하며 외제차를 홍보하고 나섰다. 차종을 공개함은 물론 헤드램프, 통풍구 등의 차의 특성과 장점을 지나치게 상세하게 기사화 하여 소비자들을 자극했다. 지역민을 위한 언론이 광고지가 되는 행보는 멈추어져야 할 것이다.

<중부일보>
4일 7면 <한국차 돌풍, 우리가 잠재운다...외산 신차 3인방의 역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