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려는가

- OBS 경영진의 ‘2017년 경영혁신 계획’에 반대한다 -


 

OBS 사측이 1월 6일 ‘2017년 혁신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전혀 혁신적이지도 않고, 단지 사측의 자본 유지를 위한 계획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지난 2007년 자본금 1400억 원으로 시작한 OBS는 2013년 1354억 원의 결손금을 기록했다. 공익적 민영방송을 꿈꾸며 문을 연 OBS는 편파적 정책과 대주주를 비롯한 경영진의 무능 등으로 이제는 방송사업권 회수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난 해 12월 23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 OBS 대주주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문 이후 12월 26일 방통위는 조건부 재허가(1년 후 재심의)를 결의했다.

방통위의 조건부 재허가 조건은 2013년 재허가 당시 약속한 증자계획 중 미이행된 금액을 고려 올해 12월 31일까지 “자본금 30억 원 확충”하는 것과 “경영위기 시 자금지원, 인력운용계획” 등 OBS 경영안정화를 위한 약속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여 재허가 이후 3개월 이내에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는 등의 것이 있었다.

 

방통위의 이러한 결정은 국회와 경인지역 자치단체장 및 지역시민단체 등의 건의서와 OBS 종사자의 방송을 하고자 하는 의지, 경인지역 시청자의 시청권 보호 측면이 컸음을 방통위 재허가 의결에서 밝히고 있다.

이에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해 12월 27일 성명을 내고 OBS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과 결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OBS 경영진의 ‘2017년 경영혁신 계획’은 OBS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과 그동안 생존권을 담보로 OBS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OBS 희망노조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었다.

외주화와 임금삭감, 제작비 축소가 어떻게 경영혁신이 될 수 있는가.

OBS의 정상화를 꿈꾸고,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시청주권을 위해 그동안 희생했던 OBS 방송 종사자들에게 어떻게 다시 20~30%의 임금 삭감을 요구할 수 있는가.

방통위의 재허가 조건 중 하나였던 제작비 수준 70여억 원(방통위 기준 환산 200억 원)를 어떻게 포기할 수 있는가.

OBS를 살리기 위한 모두의 노력에 대한 답이 고작 이것인가.

 

OBS 경영진은 OBS를 살리고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시청주권을 위해 노력한 모두의 노력에 응답하고, OBS 설립 취지에 맞는 방송사 운영을 위해 답을 하라. (끝)

 

 

2017년 1월 12일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